대문

본 블로그는 각국의 여러나라 신화를 중점적으로 다루는(물론 취미생활에 관한 글도 쓰긴 합니다.)블로그 입니다.
본 블로그의 글은 진짜 신화 학자가 아닌 단순한 대학원생 나부랭이가 쓰는 허접한 글이니 조금 이상해도 양해 바랍니다.^^


현재 중점적으로 다루는 신화-한국신화, 부두교, 중국신화


앞으로 조만간 다룰 신화-일본신화


완료된 신화-인도신화, 북유럽 신화, 켈트 신화
, 크툴루신화





p.s.-흥미와 재미를 주기위해 각종 개드립과 본인 나름대로의 해석이 다소 적혀있습니다.
괄호안의 글이나 취소선이 그어진 글은 알아서 걸러주시면 되겠습니다.

p.s.2-환빠는 꺼져주세요

by-신화를 공부하는 대학원생 나부랭이 이선생

자석인(磁石人) 괴물 대백과

[당연하겠지만 메그니토와는 능력이 비슷할 뿐 많이 다릅니다.]

이름 : 자석인
서식장소 : 사람의 마을
특징 : 몸이 자석으로 되어있음
분류 : 괴인
출전 :<고금소총>

저번에 남섬진주가 멕거핀 이었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괴물이었다면 이번에는 설화 속에서도 거짓으로 존재하는 괴인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설화 속에서도 거짓으로 만들어낸 거짓된 존재입니다.]
거짓된 존재긴 하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존재기도 하고, 그렇다고 요괴 사전 같은 곳에 정규 내용으로 담기는 굉장히 애매하기 때문에 블로그에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 나그네가 어느 부부의 집에서 묵어가게 되었는데 안방에서 부부의 격한 신음소리가 들려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나느네는 한창 일에 열중인 부부에게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거요?”하고 물어보았고 이게 남편은 “소릴 들으면 모르오?”하고 퉁명스럽게 대답했습니다.
나그네는 관계를 하는 것에도 두 가지 품격이 있는데 깊이 심어놓고 오랫동안 희롱하여 뼈를 녹아들 듯 하는 것이 상품이고, 격한 소리를 내며 잠시 동안 요란 떨다 금방 사정해버리는 것은 하품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아내는 상품의 맛이 보고 싶어서 일을 끝내고 자는 척 하다 가위에 눌린 시늉을 하며 남편에게 자신이 방금 멧돼지가 우리 밭을 파해 치는 꿈을 꿔서 너무 불길하다며 남편에게 밭에 가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남편을 밭에 보낸 뒤 나그네에게 교태를 부리며 자신에게 상품의 맛의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나그네는 흔쾌히 그녀와 관계를 가졌고 정말 뼈가 녹는 것 같은 절륜의 태크닉을 보여주어 아내는 나그네에게 완전히 빠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집의 가구를 모두 털어 함께 달아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그네가 한참가다 생각해보니 남의 처와 그 가산을 훔쳤다가는 나중에 큰  근심거리가 될 것 이라 생각하고 여자를 때어놓기 위해 도망가는 길에도 밥을 먹어야 하니 자신은 여기서 기다릴 것이니 집에 가서 솥을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여자도 그렇겠다 싶어 집에 가서 솥을 이고 나오다가 남편과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솥을 이고 어디 가냐고 묻자 아내는 “밤에 묵었던 나그네가 내가 곤히 잠든 틈을 타서 집안 살림을 몽땅 도둑질해서 달아나버렸습니다. 내가 점쟁이에게 물어봤더니 그 남자는 몸이 자석으로 되어 있는 자석인이라 쇠로 된 것을 가지고 쫓아가면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여 지금 이러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남편을 눈을 부릅뜨며 “그렇다면 나 또한 그를 쫓아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하며 쇠솥을 메고 아내와 함께 나그네 뒤를 쫓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석인이란 아내가 남편에게 바람피운 것을 숨기려고 한 거짓말 이지만 어떤 능력이 있는지 이해하기도 쉬워서 창작물에서 실제로 등장 시키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자석인은 몸이 자석으로 되어 있어 자력을 내뿜는 사람으로 추측하는 것이 가능한데 여기서 이 자력을 자기 마음대로 제어 할 수 있냐 없냐에 따라서 사용법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자력의 제어가 가능하다면 X맨의 메그니토 처럼 간지 나고 강력한 존재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일상생활도 하기 힘든 불쌍한 개그캐로 전락할 것입니다.
[애니 <타이거&버니>의 주인공 딸이 자력의 힘을 넣었는데 제어하지 못하여 집안의 온갖 쇠붙이가 몸에 달라 붙어 고생하는 장면이 잠깐 등장합니다.]

대처법
거짓말 속의 존재다보니 주의할 필요가 없지만 만약 실존할 경우는 몸도 자석처럼 단단할 가능성이 있으니 날붙이류 보다는 자석을 부술 수 있는 둔기 류가 더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상매체에서 활용방법
가상메체에서 활용법은 역시 자력을 제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크게 갈릴 것입니다. 상기한 듯 자력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면 메그니토 같은 간지 나고 강력한 존재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 것이고 제어가 안 된다면 어딜 가나 쇠붙이가 날아드는 불쌍한 캐릭터가 될 것입니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사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몸에서 자력이 나오며 몸 까지 자석처럼 단단할 경우 적들이 쏘는 화살이나 검들을 모두 몸으로 받아내는 강력한 몸빵 캐릭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쪽이 쓰기도 쉽고 멋도 있다.]

보라할멈 도시전설

[일본의 영화 <학교의 괴담>에 등장하는 보라할멈의 모습]

화장실은 어둡고 습기가 많은 곳이라 묘하게 기분이 나쁘거나 무서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빨간휴지, 파란휴지’‘화장실의 하나코씨’처럼 화장실은 옛날부터 괴담의 보물창고였습니다. 오늘이야기 할 보라 할멈 역시 화장실에서 나타나는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게임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일>에 등장하는 이야기 꾼 중 하나인 호소다 토모하루의 이야기는 전부 화장실과 관련된 괴담입니다.]

'세시할멈'처럼 정해진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머리카락이 엉덩이 에 닿을 정도로 길고, 보라색 기모노를 입고 있으며 입에는 보색 립스틱을 바른 전신이 보라색인 할멈이 나타나 신 손톱으로 화장실에 있는 아이를 난도질 한 뒤에 간을 빼간다고 합니다.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보라색 물건을 보여주면 도망치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딱히 사연이라거나 그런 것이 없는 다른 할머니 도시전설과는 달이 보라할멈은 나름 그 사연이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에 집이 가난하여 옷이 한 벌 밖에 없는 소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마을에는 부유한 집이 있었는데 그 집에서 값이 굉장히 비싼 기모노를 널어두었는데 그것이 그만 바람에 날아가 옷이 한 벌밖에 없는 소녀의 집에 떨어졌습니다. 소녀는 자신의 집 앞에 옷이 떨어져 있고 자신은 옷이 한 벌 밖에 없어 그 옷을 자신이 입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부유한 집안에서 그녀를 도둑취급 하였고 그녀는 죽을 때까지 도둑의 오명을 입을 채 죽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죽고 난 뒤 그곳에 학교가 만들어졌는데 학교의 화장실이 있던 자리가 그 소녀의 집터였고 그렇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보라할멈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름 사연도 있고 죽이는 방법도 임팩트가 있지만 다른 괴담에 비하면 여러모로 심심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도둑으로 오인 받고 고통스러운 형벌을 받다가 원통하게 죽은 것이 아니라 그냥 늙어 죽었다는 점이라거나, 도둑으로 몰렸다면 그 비싼 보라색 기모노는 다시 빼앗겼을 건데 귀신이 되었을 때 그 기모노를 입고 나타나는 것을 보면 보라 할망이라는 화장실 귀신이 먼저 만들어지고 그 뒤에 과거의 설정을 끼워넣기 식으로 만든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만화 <지옥선생 누베>에서는 억울하게 손자를 잃은 것에 분노한 할머니가 스스로 귀를 칼로 자르고 원귀가 된 식으로 변형되었습니다.(죽이는 방법이 난도질인 것은 동일한데 손톱대신 할머니가 살아있을 때 자신의 귀를 자를 때 쓴 식칼로 변경 되었습니다.)
보라색을 보여주면 왜 도망치는지 알수 없는데 <지옥선생 누베>에서는 보라색이 죽음과 저승을 상징 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하였는데 나름 그럴 듯 한 가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요괴대백과中>의 펀딩이 끝났습니다. 창작 프로젝트

서든 드립과 그린렌턴 드립을 치며 펀딩을 시작한 것이 얼마전 같은데 벌써 2달이 지나고 펀딩이 완료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1302%로 펀딩은 처음 해 보는거지만 이정도면 성공적인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펀딩을 진행하면서도 편집 작업을 계속해서 추진했기 때문에 책은 거의 완성단계에 접어 들었으며 예상도로만 존재하던 굿즈들 역시 샘플이 도착한 상황입니다.
책갈피는 처음 구상한 것처럼 책에 꽂아두면 마치 새가 앉아 있는 모습처럼 보이게 만들어졌습니다.
키링들 역시 모두 주작가님 께서 구상하신 것과 동일하게 나왔는데 너무 귀엽고 멋있었습니다.
이제 책이 잘 인쇄되어 후원자분들께 전달되는 일만 남았는데 무사히 잘 마무리 짓고 많은 분들의 기대를 받으며 하권 작업으로 돌입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함께 프로잭트를 진행하는 이혁진 선생님과 팀 리더이시며 그림과 굿즈 디자인 편집들을 맡으신 주하연 작가님, 그리고 영상을 만들어 홍보에 큰 도움을 주신 왓섭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요괴대박과 중권을 펀딩해주신 모든 후원자 분들께 다시 한 번 큰 감사를 드립니다! 이 책이 만들어 질 수 있었던 것은 모두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항해를 수호하는 바다의 여신-마조 신화이야기

이름 : 마조(媽祖)
지역 : 중국
출전 : 민간신앙

요즘 책이랑 연구단 프로젝트가 막바지라 바쁘다보니 신화에 대한 것을 다룰 여유가 많지 않았는데 일을 하던 중 자료를 조사할 일이 생겨 본의 아니게 자료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그것도 지금 사이클에 적절한 중국의 신으로) 오늘이야기 할 신은 바로 중국 해안지역에서 숭배되는 항해의 수호여신인 마조입니다.

그녀가 신이 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나라 현종(玄宗, 685~762) 시대에, 임(林)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내가 관음보살로부터 우담바라 꽃을 받아먹은 뒤 어여쁜 여자아이를 낳았습니다. 마조는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신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절을 하고 다섯 살에 관음경을 암송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총명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조가 처녀이던 시절이던 어느 날 상인인 그녀의 네 오빠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베를 짜던 그녀가 갑자기 기절하여 움직이지 않자 깜짝 놀란 부모님이 그녀의 몸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정신을 차린 마조는 “바다에 나간 오빠들을 도우려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두 분이 저를 흔들어 깨우는 바람에 큰오빠는 구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부모는 무슨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했지만, 얼마 후 아들들이 돌아오더니 "사흘 전에 엄청난 폭풍우를 만나서 우리가 타고 있던 배가 침몰할 위기에 빠졌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아름다운 소녀가 나타나서 우리들을 구해주어 무사히 돌아왔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큰형이 타고 있던 배는 그만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후로도 그녀는 놀라운 영력(靈力)을 발휘해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 공덕을 베풀었습니다. 병든 이를 보면 병을 치료해주고, 걱정거리가 있는 사람에게는 정확하게 미래를 예언해서 불안감을 씻어주었습니다. 이러한 평판을 접한 황실에서는 그녀에게 '천비(天妃)'라는 칭호를 하사하고, 그녀가 죽은 후에는 영혼을 기리는 사당을 각처에 짓도록 했습니다. 여신이 된 그녀는 천리안(千里眼)과 순풍이(順風耳)라는 요괴들을 물리쳐 자신에게 굴복시켰으며 해상에서 사람들이 위기에 빠지게 되면 구해주었다고 합니다.
[천리안과 순풍이는 마조에게 굴복한 뒤로 그녀의 밑에서 그녀를 돕거나 수호하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조의 사당에서는 천리안과 순풍이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먼곳을 보는 포즈를 취한 것이 천리안이며 귀에 손을 대고 헐크 호건 흉내를 내는 것이 순풍이 입니다.] 
현재도 바다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마조는 항해자의 수호신으로서 절대적인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부처님등 여러 종교와 신화의 신들이 싸우는 게임인 <파이트 오브 갓즈>에서도 마조가 등장합니다.]

이것이 마조가 신으로 좌정하는 과정을 담은 신화 입니다. 민간신앙이며 관성제군은 <삼국지>라는 대중에게 인기를 끌 요소가 있었던 반면 마조는 그런 것이 일절 없었음에도 그녀의 인기는 폭발적이었으며 조정에서 하사한 천후, 천상성모, 성모낭랑 같은 칭호들만 봐도 알 수 있듯 벽하원군과 함께 가장 높은 여신으로 여겨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이 안 오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녀의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그녀의 사당의 수 입니다. 그녀를 모시는 사당의 수는 그 관성제군과 더불어 1, 2위를 다툴 정도로 많으며, 해상무역을 하던 사람들이 숭배하던 신이다 보니 바다를 타고 외국에도 동남아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외국 각지에서 마조의 신앙이 퍼져나가 그녀의 사당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대만에 있는 마조 여신의 석상]

특히 대만에서 마조의 인기가 폭발적이며 그 인기가 옥황상제만큼이나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오키나와에도 마조의 사당이 있으며, 조선의 왕실소설인 <태원지>에서 요괴편의 최종보스라고 할 수 있는 상대가 마조가 굴복시킨뒤 그녀의 심복이 되었다는 천리안과 순풍이인 것을 보면 일본과 한국에도 마조의 신앙이 전해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마조에게 굴복한 뒤에는 먼곳을 볼 수 있는 천리안과 먼곳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순풍이의 능력은 바다의 나간 사람들을 돕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요괴로 돌아서면 얼마나 무서운지는 <태원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치트키라고 할 수 있는 종황을 <태원지> 내에서 유일하게 당황시킨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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