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본 블로그는 각국의 여러나라 신화를 중점적으로 다루는(물론 취미생활에 관한 글도 쓰긴 합니다.)블로그 입니다.
본 블로그의 글은 진짜 신화 학자가 아닌 단순한 대학원생 나부랭이가 쓰는 허접한 글이니 조금 이상해도 양해 바랍니다.^^


현재 중점적으로 다루는 신화-한국신화, 부두교, 중국신화


앞으로 조만간 다룰 신화-일본신화


완료된 신화-인도신화, 북유럽 신화, 켈트 신화
, 크툴루신화





p.s.-흥미와 재미를 주기위해 각종 개드립과 본인 나름대로의 해석이 다소 적혀있습니다.
괄호안의 글이나 취소선이 그어진 글은 알아서 걸러주시면 되겠습니다.

p.s.2-환빠는 꺼져주세요

by-신화를 공부하는 대학원생 나부랭이 이선생

마독직군(魔督直君) 괴물 대백과

[<삼한습유>의 내용을 보면 귀마왕마라와 동일한 존재로 보이며 마라의 아들이면 마라와도 비슷할 것 같아 석가모니를 습격하는 마라의 그림으로 대신합니다. 마독직군의 실제 모습은 갑옷을 갖추어 입은 좀 더 장군 같은 모습에 가까울 것입니다.]

이름 : 마독직군(魔督直君)
서식지 : 어느 넓은 벌판
지역 : 대한민국
특징 : 마왕군 장군, 군대 지휘에 직접전투 모두에 능함
분류 : 마왕의 큰아들
출전 : <삼한습유>

<삼한습유>에는 한국요괴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찰마공주(刹魔公主)나, 마군을 이끄는 수장인 귀마왕(鬼魔王), 마왕의 아내인 구자마모(九子魔母) 등 굉장히 매력적인 괴물들이 많이 나오는 고전소설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마왕의 아홉 아들과 마왕의 부하인 8명의 조마왕 들이 등장하는 오늘이야기 할 존재는 마왕의 아들 중 가장 비중이 크며(솔까 다른 아들들의 비중은 거의 공기급 입니다.) 큰아들인 마독직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귀마왕이 향랑의 부활을 막으려고 향랑을 지키고 있는 후토부인의 성으로 쳐들어가게 됩니다. 후토부인은 필사적으로 막았지만 압도적인 병력을 이끄는 마왕군의 공격에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그때 나타태자가 천부의 28장수와 십만 명의 천병을 지원군으로 이끌고 와서 마군은 잠시 물러나게 됩니다. 이에 마왕이 마군을 이끌고 나타태자를 치려 하자 마독직군은 저 정도수준의 놈을 상대하는 것은 마왕의 위엄을 손상시키는 일이니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합니다.
[마독직군 : 나타태자 정도야 마왕님께서 직접 나설 것도 없을 것 같은데말이죠오~?(뚜둑)
귀마왕 : 방심하지마라 너의 나쁜 버릇이다.]

천하의 나타태자를 두고 무슨 말을 그렇게 쉽게 하냐고 마왕이 꾸짖자 나타태자가 진을 친 것을 보면 많은 수의 적을 상대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십만의 군세를 끌고 가면 천군은 마군의 수가 많은 것을 보고 싸우지 않고 스스로 달아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왕의 허락이 떨어지자 직접 십만 병사를 거느리고 달려 나가지만 천재군사 나타태자의 포위섬멸진이 걸려들어 포위당하게 됩니다.
[실제로 병력수가 대등할 때도 상대를 포위하는 행위는 각개격파당하기 딱 좋은 자살행위 입니다.] 
하지만 군사의 수가 많아 포위당하고도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었는데 나타태자가 출전하기 전 천계에서 화덕진군에게 도움을 청했기 때문에 화덕진군이 하늘에서 불길 내려 모든 마군을 불태워 10만의 마군은 모두 전멸 당했습니다. 마독직군만이 목숨을 걸고 뛰어나와 겨우 살아남았습니다.
아들이 군사를 모두 잃고 돌아오자 마왕은 마모와 함께 직접 마군을 이끌고 힘을 합쳐 나타태자가 이끄는 천군을 공격합니다. 마군의 공격에 천군에 다치고 죽는 자가 속출하자 나타태자는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칠성보검을 휘두르며 마왕에게 달려갔으나 그의 앞길을 마독직군이 창을 빼들고 가로막았고 마왕 마모와 함께 힘을 합쳐 나타태자와 싸웠다. 접전을 벌인 지 수십 합 에 이르렀을 때 나머지 여덟 명의 형제들이 합세하자 나타태자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도망치게 됩니다.
그날 밤 마왕이 장수들을 모아 대책을 논의하자 마독직군은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은 향랑 때문이 아니고 혼사를 망치기 위한 것이니 자신이 소수부대를 이끌고 효렴을 잡아온다면 향랑은 공격하지 않아도 스스로 무너지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현 상황에서 마독직군이 제안한 양동작전은 정말로 적절한 판단이었으며 만약 성공했으면 항우나, 오호장군, 제갈량이 천군의 지원군으로 증원을 오기도 전에 마군의 승리로 돌아갔을 것 입니다.] 
여러 장수들이 좋다고 했으나 마왕이 효렴은 김유신이 지키고 있다고 걱정합니다.
이에 마독직군은 김유신이 아무리 뛰어나도 천지인(天地人) 세 가지 장수의 덕목(하늘의 때를 알고 하늘의 길을 이용하고 음양에 밝고 재앙과 상서로운 것을 살필 수 있으면 천장(天將), 땅의 이치를 사용하고 지형지세를 인하여 그 물과 흙을 살피고 편안하고 험난한 것을 살필 수 있으면 지장(地將), 사람의 정에 밝고 일의 순서를 살피고 적과 자기를 알고 나가고 물러날 것을 살피면 인장(人將)이라고 합니다.)중에서 결국 인장(人將)만을 얻었으니 두려워 할 필요가 없으며 김유신이 이끄는 군대 모두가 김유신 같은 뛰어난 장수인 것은 아니라며 마왕을 설득하여 만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신라 진영으로 쳐들어갑니다.
마독직군이 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효렴을 잡기 위해 신라의 진영에 쳐들어오자 신라의 장군 심나(沈那)(백성군(白城郡)출신으로 선덕 여왕 때의 무장으로 백제군이 백성군에 침입할 때마다 이를 무찔러 비장(飛將)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가 마군을 막기 위해 용사 삼백을 이끌고 성 밖으로 나갑니다.
[300명의 병사가 대군을 막는다는 점이 영화 <300>의 테르모필레 전투를 연상 시키지만 여기서는 선봉장인 심나를 제외한 모든 병사들이 마군의 기세에 겁을 먹고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마군의 군세가 너무 강하여 앞으로 나서지 못하고 병사들은 모두 성벽으로 들어왔으며 심나가 홀로 칼을 빼들고 마군에게 달려들어 죽인 것이 수천 명에 이르는 데도 목 하나도 얻지 못한다.(수천을 죽였는데 목을 얻지 못했다는 것을 보면 죽기 직전에 도망치는 술법을 사용했거나 환술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심나는 괴이하게 여겨 다시 성벽으로 돌아오는데 마군이 쫓아오자 이를 막았고 이에 김유신이 군중에게 명을 내려 큰 횃불을 많이 만들어 태우게 하고, 소라 나발을 크게 불렀으며, 노약자들도 모두 구리고 만든 그릇을 두드려 쇠붙이 소리를 울리도록 하자 마독직군은 신라의 많은 병력이 효렴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고 물러나게 됩니다.
이후 마왕군에 다시 합류하여 축융부인(祝融婦人)과 싸우다 위기에 빠진 마모를 마왕과 함께 구한 뒤 그대로 후토부인의 성을 포위하고 압박하고 있을 때 천국의 지원군으로 초패왕 항우와 자서가 초나라 정예병들을 이끌고 도착하게 됩니다.
[중국 최강의 명장과 그의 장군과 병사들이 출전 한 것을 보면 마군의 공세에 천계가 밀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마독직군은 아버지와 여덟 아우들과 함께 항우와 싸웠으나 이때 마왕의 투구가 땅에 떨어지고 마독직군은 창이 부러졌으며 나머지 여덟 아들이 도망치는 바람에 패배하고 물러나게 됩니다.(오오! 역시 초패왕 항우! 무력100 항우!)
마왕이 장수들과 대책을 논의하고자 의견을 묻자 마독직군은 자서는 사람이 제 멋대로 하고 고집이 세니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항우에게만 온 힘을 기울이면 된다고 하자. 마왕은 아들을 꾸짖으며 심성이기(心性理氣)(성리학에서 인간과 우주 자연의 생성변화를 포괄적으로 함축하는 개념.)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자식들을 설교합니다. 이에 아들들이 졸자 여의봉으로 머리를 내려치며 꾸짖었습니다.
[손오공의 유명한 무기인 그 여의봉 맞습니다. 왜 마왕이 가지고 있는지는 불명이나 조는 아들을 때리는 회초리로 쓰는 것 보면 마왕에게는 여이봉도 그냥 쓸만한 회초리 정도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날이 밝자 마왕은 직접 진 앞으로 나와 항우에게 자웅을 가리자고 말하고는 아홉 아들을 이끌고 항우와 싸웁니다. 한참 뒤에 여덟 조마왕을 이끌고 온 마모가 합세하여 19명의 장수가 항우와 싸운다. 이쯤 되니 형세가 불리해진 항우가 기운을 모아 크게 고함을 질렀고 그 포스에 크게 놀란 마군은 300리을 물러가 흩어져버렸습니다. 병사들이 전부 후퇴해버렸으니 마왕과 마군 장수들도 어쩔 수 없이 물러나게 됩니다.
이 이후로는 딱히 등장이 없다가(전쟁에는 계속 참가 하지만 딱히 언급이 되진 않습니다.) 천군에게 마군이 패배하자 아버지인 마왕과 함께 항복을 하고 자신의 땅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병사들을 이끌고 지휘하거나, 직접 창을 들고 싸우며, 향랑을 철통같이 방어하자 효렴을 노리는 등 여러 방면에 능통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좋지 않아서(나타태자, 항우, 김유신) 군사들은 전멸당하고, 전투에서는 패배하며, 작전은 간파당하여 실패하는 등 뭐하나 성과를 낸 것이 없긴 합니다.
[솔직히 하나하나 살펴보면 굉장히 유능한 존재인데 주인공 보정에 희생된 캐릭터입니다.]
<삼한습유>에서는 악역이라 성과가 없긴 하지만 상대의 전술을 간파라고 병사를 지휘하는 것과 직접 무기를 휘두르며 싸우는 직접전투를 모두 할 수 있는 것만 해도 대단한 건데 계략을 짜거나 천지인(天地人) 세 가지 장수의 덕목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는 것 보면 학문적인 부분까지 모자람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왕의 아들다운 만능스펙인 거죠.
마왕이 계속 꾸짖으면서도 그를 믿고 병사을 주는 것을 보면 실력이 있는 장수임은 틀림이 없으며 마왕의 꾸짖음을 받으면서 점점 마왕에 걸맞는 그릇으로 성장해 나갈 것 입니다.

대처법
마왕의 아들답게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강한 존재라 보통 인간은 당해내기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타태자 정도의 강한 신 정도만 되면 이실 수 있으니 신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으로 물러나게 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애초가 마왕의 아들이며 마군의 왕자가 일반인을 아무 이유 없이 습격하지도 않겠지만요.

가상매체에서 활용방법
마왕군의 간부 포지션이 될 것입니다. 게임이나 애니 라면 스토리 중간 중간에 한 번씩 나와 주인공에게 당하는 중간보스 정도의 역할이 적절하겠습니다. 아니면 마왕의 아들답게 빠르게 성장해나가는 강적포지션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서브컬처 쪽을 보면 마왕의 아들은 마왕을 배신하고 주인공 일행이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곤 하는데 마독직군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진신으로 공경하며 유교 교리에도 빠삭한 선비마족이라 아버지에게 반기를 드는 모습은 심각한 캐릭터붕괴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요괴대백과> 제작일기2019년 5월 15일 창작 프로젝트

<한국요괴대백과> 중권은 현제 그림 작업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제 100종의 요괴중 75종 이상의 요괴들이 그림으로 그려진 상황이며 아마 늦어도 5월 중에는 그림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 왕실 소설인 <태원지>에 등장하는 여인국의 여우요괴의 모습으로 현제 <태원지>에 등장하는 모든 요괴들이 그림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저 나름대로 차별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으로 곽재식 작가님의 <한국 괴물 백과>나 물고기 머리님의 <한국 요괴 도감>에서는 고전 소설에 등장하는 요괴들의 정보는 없기 때문에 <한국요괴대백과>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그 두분들의 책이 못하다는 것이 아니고 그런 차별점이 있다는 겁니다. 곽재식 작가님의 <한국 괴물 백과>는 우리 책보다 야담이나 역사서의 자료 부분이 넘사벽으로 강하고, 물고기 머리님의 <한국 요괴 도감>은 최초의 한국 요괴 자료집이라는 점과, 요즘시대에 탄생한 요괴인 도시전설, 괴담 속의 존재들도 다루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전소설에 요괴들이 다수 등장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면은 모를까 알아버렸기 때문에 다른 소설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중권의 그림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상권에 수록할 요괴들 자료에 소설부분을 강화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때 마침 학교 선배님께서 박사 학위 논문 중 고전소설에 나오는 요괴들을 분석한 논문이 있다고 하여(한국 요괴 전문가라 관련된 내용을 발견하시면 부탁하지 않아도 선배들께서 먼저 알려 주십니다.) 그걸 읽어보니 소설에 나오는 요괴들과 그 요괴들이 나오는 소설의 목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목록을 찾고 해당하는 소설의 요괴나 나타나는 부분을 읽고 현제 추가할 계획이 있는 요괴와 퇴치방법이나 종류가 같은 경우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진행하여 소설쪽 부분도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 주전공은 설화쪽이고 고전소설은 그냥 사사로이 조금 배운 정도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 하기 위해 거금을 사용하였습니다.
 <한국 고전소설사 큰사전>으로 1145년부터 1930년대까지, 삼국시대 부터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사라진 모든 고전소설의 역사적 자료 집대성입니다. 총 3090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안타깝게도 내용이 유실되어 이름만 남은 자료가 1965편입니다. 이 부분은 안타깝긴 하지만 다른 판본이 발굴되거나, 타임머신이 만들어 지기 전에는 딱히 해결방법이 없고 유실된 자료는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다룰 방법이 었으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름만 남은 자료가 1965편 이지만 아직 1125편의 자료가 남아있으며 그 중 연구가 이루어진 1028편에는 작품해설, 다른 이름, 작자, 작품연대, 판본연대, 참고자료, 관계기록, 회목, 줄거리, 등장인물, 비교연구, 원전자료, 연구논저, 이본연구, 이본목록, 이본도록 등 확인된 모든 연구자료를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971편의 줄거리, 3만8709명의 등장인물이 소개되어 있으니 이책들을 읽다보면 논문에 있던 목록을 조사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며 어쩌면 논문을 쓸때 미처 찾지 못한 부분까지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이게 참 좋은 자료집 입니다. 가격이 어마무지해서 그렇지...내 돈....ㅠㅠ)
전문가가 아니면 전문가가 되면 해결되는 일인거죠. 아무튼 <한국요괴대백과>는 중권의 작업과 동시에 상권의 작업도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칠산바다 여신들의 우두머리 신-개양할미 신화이야기

이름 : 개양할미
지역 : 대한민국
출전 : 서해안 해신신앙

저번에 맥아더 장군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서해안 바다를 지키는 전통무신으로는 개양할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맥아더 이야기에서는 간략하게 언급만 되었으니 이번에는 좀 제대로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개양할미는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수성당에 그녀의 여덟 딸들과 좌정해 있는 칠산바다의 여신입니다. 여덟 딸들이 함께 좌정해 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칠산 바다의 주요 해신(海神)은 개양할미와 그가 낳은 여덟 딸들입니다. 그 중에서 어머니인 개양할미는 칠산바다의 여신들을 총 지휘하는 으뜸 신격에 해당되며 어부들의 뱃길 안전과 풍어를 돕는 다고 합니다. 개양할미에 대한 이야기는 서사가 있긴 한데 처음에는 사람이었다가 신으로 좌정하는 일반적인 서사무가와는 달리 처음부터 여신의 자리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의 자손이면 무조건 신이되는 다른 나라의 신화와는 달리 한국은 설령 최고신인 천지왕의 아들인 소별왕과 대별왕이라 할지라도 해와 달를 떨어뜨리는 과업을 이룬 뒤에 신의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되는 등 태생부터 신인 존재는 굉장히 드문 모습입니다.]

먼 옛날 개양할미는 수성당 옆의 여울굴에서 나와 딸 여덟 명을 낳은 뒤 일곱 딸을 각 도나 섬에 한 명씩 시집을 보내고, 개양할미는 막내딸과 함께 수성당에서 살았습니다. 이러한 수성당은 아홉 여신이 좌정해 있다 하여 구낭사라고 하였습니다. 그 후 구낭사는 어민들이 개양할미를 바다의 성인 같은 존재로 받들어 모셨습니다. 하여 수성당(水聖堂)이라 하고 개양할미를 수성할미라 부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수성당의 모습으로 최초로 지은것은 1801년 순조 1년에 지었으나 너무 오래되어 1996년에 다시 지은거라고 합니다.]
개양할미는 키가 어찌나 큰지 굽나막신을 신고 서해바다를 걸어 다니면서 깊은 곳을 메우고 위험한 곳을 표시하여 어부들의 안전을 돌보면서 고기를 많이 잡게 하였다고 합니다. 개양할미가 곰소 앞 바다의 ‘게란여’에 이르렀을 때 이곳이 어찌나 깊은지 개양할미의 치맛자락이 약간 물에 젖어버렸습니다. 이에 화가 난 개양할미는 육지에서 흙과 돌을 치마에 담아 ‘게란여’를 메웠다고 합니다. 이일화 때문에 이 지방의 속담에서 깊은 곳을 비유하여 말할 때는 “곰소 둠벙 속같이 깊다”라고 합니다.
개양할미의 딸들이 어디로 보내졌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죽막동 마을을 비롯한 변산반도 주민들은 개양할미의 딸들이 위도의 당집, 모항(띠목) 당집, 곰소 당집, 고창군 동호리 영신당, 계화도 당집, 돈지 당집, 조포(새포) 당집에 좌정해 있다고 하며 이 일곱 여신들은 칠산바다의 최고신인 개양할미의 지시를 받는다고 합니다.
[수성당 안의 무신도로 개양할미 뿐만이 아니라 산신이나 용왕 등 다른 신들도 섬기고 있으나 그 가운대 개양할미의 그림이 위치함으로 어느 신이 가장 위상이 높은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듯 개양할미는 여울굴에서 나타나 여덟 딸을 낳고 그 딸들과 함께 서해바다의 신으로 좌정하게 됩니다. 갑자기 홀연히 나타나 딸들을 낳고 어떠한 여정이나 과정 없이 바로 신으로 좌정하는 것을 보면 바리데기강림도령처럼 처음에는 사람이었으나 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천지왕이나 마고할미처럼 태생부터 신인 존재로 보입니다.
[선문대 할망의 이야기를 보면 거인 할머니가 어디선가 치마에 흙을 담아와 제주도를 만들었고 마지막에 부은 것이 한라산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개양할미가 창세신은 아닐지라도 그 속성을 다소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굽나막신을 신도 서해바다를 걸어 다니며 깊은 곳에 표시를 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거신(巨神)속성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흙과 돌을 치마에 담아 ‘게란여’를 메워버리는 모습으로는 선문대할망이나 도수문장 같은 다른 거신들 처럼 창세신의 속성도 조금은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지금은 창세신의 요소가 없는 것을 봐서 그 요소는 과거에 있었다가 사라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개양할미가 바다의 여신임은 물론이며 딸들까지 여신이고 딸들은 개양할미의 지시에 따른다는 것을 보면 신들을 거느리는 신 즉 상당히 지휘나 그 위상이 높은 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맥아더 장군도 서해안을 수호하는 신이며 지명도는 개양할미보다 더 높다고 했는데 사실 두 신의 영역은 모두 서해바다긴 하지만 확실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맥아더 장군신은 인천상륙작전 단 한번으로 전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은 공적으로 신이 된 것이기 때문에 그 지역인 인천주변 지역의 바다를 수호하는 신이며 개양할미는 그보다는 남쪽인 전라도 지역의 칠산바다를 수호하는 여신인 것입니다. 두 신 모두 서해바다의 신이긴 하지만 담당하는 지역은 확실하게 다르다는 것이죠. 같은 서해바다도 지역에 따라 다른 신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정말 한국 신화의 신들은 찾아도 찾아도 계속 나오는 것 같네요.

사해귀왕(四海鬼王) 괴물 대백과

[<태을경(太乙經)>의 사해귀왕장(四海鬼王章)의 모습]

이름 : 사해귀왕(四海鬼王)
서식지 : 바다
특징 : 용보다 네 배나 더 강하다, 용룡(龍)자의 모습과 흡사한 모습
분류 : 용왕(龍王), 신수(神獸)
출전 : <태을경(太乙經)>

상상의 동물이나 귀신은 꼭 설화나 고전 문헌 같은 곳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각종 부적 책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증산교 계통의 <태을경(太乙經)>의 사해귀왕장(四海鬼王章)에 있는 정체불명의 생명체(정황이나 직위 등을 보면 용이긴 한데 그 모습은 흔히들 알고 있는 용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인 사해귀왕(四海鬼王)입니다.
사해귀왕은 용왕의 일종이며 동서남북 사해를 모두 지키는 존재라고 합니다.
[사해를 지키는 존재로 무속에서는 이순신 장군신이 존재하는데 이순신 장군님의 위상을 생각하면 사해귀왕이 정말로 급이 높은 존재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생김세는 한자의 용룡(龍)자의 형상을 한 웃기게 생긴 모습이지만, 그 힘은 사해를 모두 지키는 용왕답게 수신(水神)인 용보다 네 배나 더 강하다고 합니다.

용이라고 하기 에는 굉장히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이게 정말로 용인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존재긴 합니다. 그런데 직위가 용왕이며, 생긴 모습도 용이라는 한자 그 자체니 아마 용이 맞을 겁니다. 용보다 네 배나 더 강하다는 설정이 있는데 이는 사해를 지키는 용왕이니 그에 걸맞은 힘이 필요하기도 하며, 또 하나는 현실적인 이유로 사해귀왕이 부적에 그려진 존재다보니 일단 강해야 했습니다.
[부적의 용도를 생각하면 거기 그려지는 존재는 일단 영험해야 합니다. 위 부적의 그림은 삼두일족응의 모습]
부적은 악귀를 물리치거나 제액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이며 부흥이나 성공을 기원하는 물건이다 보니 사람들은 기왕이면 영험한 무적을 붙이고 싶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니 용은 수신이며 잡귀들을 물러나게 하는 영험한 존재인데 그런 용보다 네 배나 더 강한 사해귀왕이 그려진 부적이라면 용을 그린 부적의 네 배 이상의 효과가 있을 거라는 단순계산이 맞아 떨어지는 것입니다.
[영험한 존재다보니 용의 모습은 부적에 자주 그려지는데 사해귀왕의 부적은 그런 용신 부적 4배의 위력이라는 단순 계산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부적에 그려진 존재다보니 관련 스토리나 이야기도 없고 그저 모습과 설정만 있는 존재긴 하지만 독특한 모습과 강함이 마음에 들어 설명해 보았습니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블로그 등급

블로그명
이선생의 신화도서관

이용등급
18세 이용가

해당요소
- 폭력성
선혈, 신체훼손 묘사
- 범죄
로리취향
쇼타취향
- 약물
술,담배 등의 내용 포함
약빨고 포스팅함
- 언어
음란어 포함
- 2D흥미성
동방 취급
애니 취급
미연시 취급

판정기관
Alien no HP

등록번호
64621

블로그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