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본 블로그는 각국의 여러나라 신화를 중점적으로 다루는(물론 취미생활에 관한 글도 쓰긴 합니다.)블로그 입니다.
본 블로그의 글은 진짜 신화 학자가 아닌 단순한 대학원생 나부랭이가 쓰는 허접한 글이니 조금 이상해도 양해 바랍니다.^^


현재 중점적으로 다루는 신화-한국신화, 부두교, 중국신화


앞으로 조만간 다룰 신화-일본신화


완료된 신화-인도신화, 북유럽 신화, 켈트 신화
, 크툴루신화





p.s.-흥미와 재미를 주기위해 각종 개드립과 본인 나름대로의 해석이 다소 적혀있습니다.
괄호안의 글이나 취소선이 그어진 글은 알아서 걸러주시면 되겠습니다.

p.s.2-환빠는 꺼져주세요

by-신화를 공부하는 대학원생 나부랭이 이선생

국가별 신화 일람표 신화이야기

딱히 필요성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방문하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일람표를 만들었습니다.대단한건 아니고 제가 올린 신화 포스팅을 국가별로 나누어 원하는 자료를 쉽게 찾으실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일람표 목록-

예언서 신비한 도구들

[한국의 예언서중 가장 지명도가 높은 <정감록>의 모습. 하지만 오늘 이야기 할 녀석은 <정감록>이 아닙니다.]
물품명 : 예언서
능력 : 미래에 일러날 일이 기록되어 있다.
비고 : 운명을 바꿀 수 없다.
출전 : <금계필담(金溪筆談)>

살다보면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안 그랬지.’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다 해보셨을 겁니다. 뿐만 아니라 술자리에서도 ‘미래를 알 수 있다면 복권 번호 미리 보고 1등을 타버릴 건데’같은 농담을 하는 등 많은 사람들은 미래를 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옛날사람들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할 이야기가 바로 미래가 기록되어 있는 예언서에 관련된 것입니다.
한국의 예언서중 가장 유명한 녀석은 세상이 어려워졌을 때 산에서 정도령이 내려와 세상에 명을 가져온다는 <정감록>이지만 이는 흉흉한 민심 때문에 생긴 이야기일 뿐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고 꿈꾸는 예언서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듭니다.  지만 <금계필담>을 보면 정말로 자신과 관련된 미래를 알려주는 예언서가 등장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선 숙종 무렵(1674~1720), 한 선비가 있었는데 아내가 죽자 젊고 아름다운 여인을 첩으로 맞아들였습니다. 그녀는 바느질로 돈을 벌어 그런대로 살림을 꾸려갈 수 있었습니다.
[첩은 바느질도 일품이었지만 미래 예측을 더 잘하였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그녀는 언제나 좋고 나쁜 일들을 예측해서 선비에게 정확히 알려주었고 처음에는 우연이라 생각한 선비였으나 아내의 미래 예견이 계속되자 그녀에게 신비한 도술이나 초능력이 있는 것이 아닌지 궁금해져서 어떻게 미래를 아는 것인지 여러 번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첩은 그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 둘러대며 대충 넘어갔습니다.
그 무렵 조선은 영의정인 허적이 권세를 잡고 있던 시기였는데 마침 허적의 집이 선비가 사는 집 근처라 허적은 선비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선비의 첩이 “허적과 가까이 하면 나쁜 일을 당할 테니, 그를 멀리 하십시오.”하며 간곡히 말렸습니다.
이때까지도 선비는 첩을 완전히 믿지 않았으나 허적의 하들 허견이 1680년 역모행위로 처형당하며 동시에 허적과 가까운 사람들이 연관되어 처벌받는 모습을 보고는 첩의 말을 완전히 믿고 따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비의 집에 손님이 찾아와 선비는 그와 바둑을 두면서 즐겁게 놀고 있었는데 그때 선비가 거느린 종이 와서 첩이 급히 할 말이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선비는 무슨 일인지 걱정이 되어 손님께 양해를 구하고 첩을 보러갔습니다. 첩은 화려하게 단장한 옷을 입채 선비에게 “제가 오늘 죽을 날이라서 당신한테 이별을 알리고 싶었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선비는 놀라서 그게 무슨 말이냐고 다그쳤지만 첩은 죽고 사는 것은 다 운명이니 앞으로 몸을 아끼라고 말한 뒤 바로 그 자리에 누워서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예쁘고 바느질도 잘하며 미래까지 예지하여주는 유능한 첩이 죽었으니 그 충격은 만만치 않았을 것입니다.]
아끼고 사랑하던 첩이 죽자 선비는 한참동안 식사도 잠도 거르며 그녀의 죽음을 슬퍼했습니다. 시간이 흘려 마음을 추스른 선비는 첩의 방에서 그녀의 물건을 정리하던 중 그녀가 지니고 있던 상자 속에서 책 한권을 발견했습니다. 책을 펼쳐보자 몇 년 무슨 달 무슨 날에 어떤 일이 일어난다는 식으로 상세란 내용의 예언들이 적혀있었습니다. 그제야 선비는 죽은 첩이 앞일을 알려주는 예언서를 갖고 있어서 미래를 정확히 알 수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예언서를 이리저리 들춰보던 선비는 예언서의 뒷부분도 읽었는데, 거기에는 자신의 운명도 적혀 있었습니다. 그 부분은 선비 자신이 다음해 6월 며칠에 위유사가 되어 충청도의 금영에 도착한다. 라는 이야기로 끝났습니다. 선비는 그 이상 자신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금영에 도착하고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들었으나 확신할 수 없어서 책을 덮고 방을 나갔습니다.
[자신의 죽을 운명을 알고 있다면 압박감이 장난이 아닐건데....] 

시간이 흐르고 선비는 예언대로 충청도 금영으로 발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선비는 자신이 금영에 가면 죽을까봐 상관에게 평안도로 보내달라고 했고 허락까지 받았으나 그 무렵 충청도에 전염병 크게 번져 상부에서 선비에게 병들고 굶주린 백성들을 위로하는 벼슬인 위유사에 임명하여 충청도로 보내버렸습니다.
금영으로 가는 중 큰 비가 와서 강물이 줄어들기를 기다렸다가 떠났는데, 금영에 도착하고 나니 예언서에 적힌 날짜에 딱 맞았습니다.
그제야 선비는 바로 오늘이 자신이 죽을 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충청감사와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말하고 오늘 자신이 죽을 날이니 놀라지 말고 장례를 치러달라고 부탁한 뒤 그날 밤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에 선비가 죽음을 피하지 못하여 운명이 정해진 것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이전에 첩이 미리 예언한 것으로 화를 피하고 허적과 멀리 하여 선비가 화를 면한 것을 보면 운명을 바꾸는 것이 완전 불가능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대략 미래를 알면 피할 수 있는 위험이나  죽음은 피할 수 있으나, 미래를 알아도 피할 수 없는 자연적인 운명의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 노른의 예언은 반드시 이루어지고 신조차 피할 수 없다는 북유럽신화의 세계관보다는 형편이 좋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파이널데스티네이션>처럼 죽음을 피한다고 해서 죽음이 따라다니는 부작용도 없는 것을 보면 나름 편리하고 대단한 물건이긴 합니다.
<지옥선생 누베>에서는 미래 예언은 반드시 거짓말이 되어버린다는 애피소드가 나오는데 거기에 나온 논리는 비행기의 추락을 예언할 경우 비행기를 타려던 사람들이 전부 비행기를 취소 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기행기가 이륙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추락도 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이 예언서의 경우 이 부분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가 없네요.
이 예언서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기록되어 있는지, 첩은 이 예언서를 어디에서 얻었는지, 선비가 죽은 뒤에는 어디로 갔는지 등 알 수 없는 요소들이 많이 남아있어 아쉽긴 합니다.

가상매체에서 활용방법
언서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기록되어 있는지, 첩은 이 예언서를 어디에서 얻었는지, 선비가 죽은 뒤에는 어디로 갔는지 등 알 수 없는 요소들이 많아서 아쉽다고 했으나 가상매체에는 오히려 이런 부분을 상상으로 채워 넣을 수 있는 자유가 생기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운명과 예언이라는 소재는 가상매체에서 자주 사용되긴 하지만 주인공 보정에 박살나는 것이 일상이긴 하지만 큰 떡밥을 깔기에는 적절한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고블린(Goblin) 괴물 대백과

 
[고블린 슬레이어에 나오는 고블린의 설명으로 키나 지성은 어린이 수준일지 모르겠지만 전승에 따르면 힘은 무시할 수 없다.]

이름 : 고블린(Goblin)
출현장소 : 지하세계, 동굴 등
특징 : 장난을 좋아함, 강한 괴력소유, 작은 체구
분류 : 요정(일단은)
출전 : 유럽 민간전승

요즘 <고블린 슬레이어>라는 만화책과 라이트노벨이 블랙 판타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던데 아더왕 전설의 정보를 모으기 위해 켈트 관련 전설과 민담을 뒤지던 중 고블린이 발견되어 이 기회에 한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판타지 게임의 초반 단골손님이다.]
고블린은 못생긴 외모에 각종 RPG게임에서 초반 몹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몬스터로 생각하지만 엄밀하게 따지만 요정의 카테고리 안에 들어갑니다. 원래 요정이라는 것이 다 예쁘거나 귀여운 것이 아니고, 인간에게 우호적인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고블린 의 이런 모습과 성격이 독특하거나 특이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배르세르크>에 나오는 한 장면으로 고블린은 아닌 것 같지만(아마 브라우니 일 것이다.) 저런 요정처럼 고블린 역시 집안일을 돕기도 한다고 합니다.]
가사 일을 도와주거나 광산에서 광부의 일을 도와주는 등 인간에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빵을 훔쳐가거나, 안내판을 숨겨 여행자가 길을 잃게 하는 작은 장난을 하는 것부터, 인간을 잡아먹거나 여성을 잡아가 범하는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는 등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무리지어 마을을 습격하는 것 역시 완전 픽션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두려운 대상으로 나타나며 켈트 지역에서 엄마가 아이를 야단칠 때 ‘고블린이 데리러 온다!’나 ‘고블린이 잡아간다!’라고 하며 겁을 주는 것을 보면 한국의 호랑이나 망태할아버지 같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인간에 도움이 되거나 우호적인 모습도 나타나는 것을 보면 호랑이 쪽이 좀 더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작지만 의외로 신체 스펙은 발군이라 인간정도는 갈갈이 찢어버릴 수 있는 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런 강한 힘으로 도움을 주기 때문에 광부들이 좋아하는 요정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광부 : 아니다 이 악마야!]
일부 작품에서는 홉고블린이 고블린의 강한계체를 나타내는 이름이라는 설정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홉고블린의 홉은 가사일을 좋아하는 요정의 종류를 뜻하는 말로 홉고블린은 가가일하거나 도와주는 것을 특히 좋아하는 착한 고블린 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고블린 슬레이어 : 이어 원>에 등장하는 고블린 마법사로 실제 전승의 고블린도 마법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선더볼트 같은 판타지적 마법이 아니라 동물로 변신하거나, 하루만에 건축물을 쌓아올리는 민담적인 마법을 사용합니다.]
괴력뿐만이 아니라 마법에도 능통하여서 염소나, 송아지, 개 같은 동물을 물론이며 거인으로 까지 변신할 수 있는 녀석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가를 지불하면 성벽이나 다리를 만들어주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이런 경우는 인간에게 속아 넘어가 노동은 노동대로 하고 대가도 받지 못하는 어리숙한 모습으로 나옵니다.

[<워크레프트> 에서는 고블린이 막 로봇에 폭발물 등을 만드는 공돌이며 금을 밝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는 북유럽 신화의 드베르그의 이미지를 참고한 것으로 추측된다.]
마지막으로 블리자드의 게임인 <워크레프트> 시리즈에서의 고블린 들은 뛰어난 과학기술로 여러 가지 신기한 물건을 만들거나, 황금을 숭배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이 특징은 고블린이 아니라 북유럽 신화의 드베르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을 뛰어넘은 능력을 지닌 초월적인 존재지만 인간에게 속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서운 괴물인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도 집안일을 해주거나 광부를 도와주기도 하는 등 흥미로운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깨비를 설명할 때 정령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고블린 같은 정령 역시 도깨비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인지 한국의 드라마 <도깨비>가 외국에서는 <고블린>이 되었다.]

대처법
체구가 작다고 절대 무시하면 안 됩니다. 작지만 성인 남성도 찢어죽일 정도의 괴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끔씩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녀석들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다행인 점이 있다면 무조건 인간을 공격하는 존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집안일이나 광부를 도와주는 좋은 녀석도 있으니 먼저 성향부터 알아보고 인간과 우호적인 녀석을 경우에는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상매체에서 활용방법
이미 가상매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변신 마법이나 건축물을 만드는 신통력에 대한 것은 전혀 나오지 않고 머리 나쁘며 무리지여 행동하는 약한 초반의 잡몹으로 등장할 뿐입니다. 예외적인 것이 <고블린 슬레이어>로 작품은 고블린의 무서움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기서도 고블린이 교활한 책략을 사용하해는 것으로 사람을 위기에 빠뜨리거나, 신참 여행자의 실수 때문에 고블린의 무서움이 부각되는 것이지 초반 잡몹 수준의 스펙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게 이미 이미지가 박혀버려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며 마법이나 건축물을 만드는 신통력까지 사용한다면 훨씬 다양하고 재미있는 존재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빛의 메시아-심청 신화이야기

[1945년에 출판된 <심청전>에 나오는 심청의 삽화]
이름 : 심청
지역 : 대한민국
출전 : <심청가>, <심청굿>

오늘도 군신은 잠시 넘어가고 아주 유명한 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정확히는 이야기상에서는 신으로 좌정하거나 신의 혈통이라거나 그런 것이 아니지만 현실에서 신으로 모셔지며 섬김을 받았기에 이 항목에서 다루게 되었습니다. 오늘 다룰 신은 그 유명한 심청굿의 심청이입니다.

<심청전>이나 <심청가>는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심청전에 무슨 굿이 있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동해안지역이나 맹인거리에서 심청굿이 구연되었다고 합니다.
[강릉 단오제만 가도 보실 수 있습니다.]
굿의 내용역시 판소리나 고소설의 심청이 이야기와 동일하며, 언제부터 전승되었는지는 정확한 정보가 없지만 학계에서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즉 판소리와 고소설이 먼저라는 뜻) 다만 인신공희나 맹인개안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더 오래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작품의 스토리는 원전과 동일하며 대충 다 알 것이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심청이를 어떤 사람들이 섬겼는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집작이 가실 겁니다. 바로 앞을 못 보는 맹인들이었죠. 대부분 사람들이 심청전 마지막에 심봉사만 눈을 뜨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맹인잔치에 있던 모든 맹인들이 눈을 뜨게 됩니다. 그야말로 신과도 같은 기적을 심청이 일으킨 것이죠.

[심청의 행보가 예수 그리스도와 비슷하여 외국 학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하며 한 독일 학자는 그리스도의 별명인 메시아(구세주)를 심청에게 붙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여담으로 우리나라에서 현제 온전하게 전승되는 판소리 5마당(심청가, 수궁가, 적벽가, 춘향가, 흥부가)중 외국인들이 최고로 뽑은 작품이 심청가입니다. 그 이유가 심청의 행보가 예수그리스도와 비슷해서라고 합니다. 스스로 십자가에 자신을 희생하여 사람들을 구원하고 부활하여 승천한 그리스도처럼 심청역시 아버지를 위해서 스스로를 희생하고 부활하여 맹인들의 눈을 뜨게 하고 빛을 가져다주어 한 독일학자는 심청에게 ‘빛의 메시아(구세주)’라는 맛깔 나는 이명을 붙여주기도 하였습니다.(그리고 저도 사용하였습니다.)

[로마의 박해로 눈을 잃고 맹인이 된 성 루치아(St. Lucy)는 장님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준다고 믿어진다고 하니 광역으로 눈을 뜨게 만든 심청에게 신앙심이 생기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다.]
신이 아닌 사람에게 굿을 하고 눈을 뜨게 해달라고 소원을 비는 모습이 어떻게 보면 이상해보일지도 모르지만 천주교에서 로마의 박해 당시 눈을 잃은 성 루치아(St. Lucy)가 맹인과 눈과 관련된 질병을 가진 이들을 도와주는 성인이 되었다고 하니 수많은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심청을 맹인들이 모시는 것은 어떻게 보면 크게 이상할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성 루치아는 실존인물인 반면 심청은 이야기속의 존재인데 이렇게 신앙의 영역으로 까지 발전 한 것을 보면 참 참신한 사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늘날에는 간혹 나타나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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