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현장소 : 이승과 저승을 두루 날아다님
분류 : 영물
특징 : 먹으면 오래 살거나나 머리가 좋아지거나 빨리 달릴 수 있다
출전 : 구전


하피는 괴성으로 여행자들의 정신을 쏙 빼놓고 습격하거나 세이렌은 아름다운 노래소리로 선원들을 섬으로 유혹하여 잡아먹는 등 해로운 새로 나온다. 하지만 인두조수는 생긴 것과는 달리 무속에서 영엄한 영물로 여겨지며 이승과 저승을 두루 날아다니며 신령들의 사자 혹은 영혼을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가망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리고 평화로울 때 나타난다고 하여 평화의 상징으로도 여겨지는 등 좀 괴이하게 생기긴 했지만 여러모로 좋은 녀석입니다.
여성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성형의 경우 관을 쓰거나 상투를 하는 등 나름 예를 잦춘 복장을 하고 있다.(하지만 그렇게 차려입었다고 다 영물은 아니다. 금관조복입고도 사람잡아먹는 괴물도 있다.) 여성형에대한 이야기나 그림은 없지만 하피나 세이렌이랑 비슷하지 않을지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사람의 머리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보통 사람, 혹은 그 이상으로 지혜롭다고 한다. 인두조수지만 새의 몸통 말고도 뱀이나 사슴 등의 짐승의 몸을 하고 있거나 좀 추하지만 머리와 꼬리에 머리가 둘 달린 심각하게 추한 쌍두형의 모습도 있다고 한다.
지혜롭다는 것과 예를 갖춘 머리스타일을 한 것도 큰 특징이지만 인두조수의 가장 큰 특징은 이 짐승을 잡아먹었을 때 사람에게 특수한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껏해야 오래 살거나나 머리가 좋아지거나 빨리 달릴 수 있다는 정도로 여우구슬이나 드래곤의 심장 정도의 특혜나 임팩트가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하다.

(하지만 좋은 식량(?)임은 틀림이 없다.)
새의 몸통에 사람의 머리가 달려있는 외관만 보면 웃겨 보이기도 하고 기괴해 보이기도 하지만 생긴 것과는 달리 머리도 좋고 사악하지도 않은 영물이라는 것이 대반전이다. 사람이나 괴물이나 외관만 보고 평가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담고 만들어진 건.... 아니겠지만 그런 교훈을 얻었다.
[최상단 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에서 그려진 인두조수의 모습]
그리고 상당히 역사와 전통이 뿌리깊은 영물로 고구려와 백제, 신라 삼국에서 모두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며 신처럼 섬겨졌던 것으로 보인다.
대처법
몸에 좋다. 발견하면 잡아먹어라! 비슷하게 생긴 하피나 세이렌과는 달리 지혜롭기만 할 뿐 강한 요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단 주의할 점은 설화에서는 힘센 호랑이보다 지혜로운 토끼가 위험한 법이다. 방심하지는 말자. 인간보다 지혜롭다고 하니 역관광 당할 위험성이 있다,
가상매체에서의 활용법
지혜롭다는 것과 영험한 영물이라는 점을 활용하여 현자 형 캐릭터로 만드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는 그런 설정이 없지만 지혜롭다는 설정을 이용하여 각종 도술이나 선술등을 익히고 사용한다는 내용을 추가하면 그것만으로도 강력한 적 혹은 스승계열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일단은 신령의 사자며 영물이라고 하니 주인공이 악당이 아닌 이상은 선역으로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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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ㅅ// ㅋㅋㅋㅋㅋㅋ
조금 부끄러웠네여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