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속 뮤턴트 각종 고전문학

[초능력 배틀물의 최고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X맨]
제목 : 특재 있는 8형제
지역 : 대한민국
출전 : 임석재전집 1권 평안북도 편

요즘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장르 중 초능력을 사용하는 능력자들의 싸움을 다루는 이능력 배틀물이라는 장르가 유행을 하고 있으면 이는 영화 X맨의 흥행을 통해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꽤 많은 계층이 즐기는 장르로 확대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능력 배틀물이나 초능력같은 용어들은 근대에 만화나 게임 등을 통해 형성되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역사가 깊은 문학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초능력을 특별한 재주라는 뜻인 특재(特才)’라고 부른다. (도사같은 걸 만나가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봐서 뮤턴트 계열로 보인다.) 이야기에 따라 능력자의 수나 초능력의 종류가 바뀌기도 하지만 그중 가장 능력이 다양하고 능력자의 수가 많은 특재 있는 8형제이야기를 하겠다.

옛날에 어떤 곳에 만리보기천리보기, 진둥만둥, 자른둥만둥, 여니딸깍, 줄었다늘었다, 기프니야트니, 더우니차니, 올리치기내리치기 라는 얼굴이 똑같은 팔형제가 있었다.(죄다 이름이 특이한 정도가 아니라 크툴루 사신들처럼 기괴함까지 느껴지지만 이름이 능력과 관련이 있어서 그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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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집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금은보화가 많은 집에 진둥만둥이를 보내서 재물을 짊어지고 오게 하여 부자가 되었다.
(진둥만둥의 능력은 아무리 많은 물건을 짊어지어도 가볍게 만들 수 있었다.)
8형제가 갑자기 부자가 되자 관청에서 이를 이상히 여기고 진둥만둥이를 잡아다 부자가 된 연유를 물어도 대답을 하지 않자 옥에 가두었다. 진둥만둥이 옥에 갇힌 걸 본 만리보기천리보기는 여니딸깍과 자른둥만둥이를 옥에 보내어 진둥만둥을 빼오고 자른둥만둥을 옥에 넣고 오라고 했다.
(만리보고천리보기의 능력은 멀리 떨어진 것도 볼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날까지 내다볼 수 있으며 여니딸깍의 능력은 잠긴문을 자유롭게 열 수 있다.)
관청에는 다음날 자른둥만둥을 죽이려고 목을 쳤는데 자르면 머리가 계속해서 돋아나기를 반복했다.
(자른둥만둥의 능력은 몸을 절단해도 죽지 않는 것이다.)
관청에는 할수 없이 연자에 넣어 갈아버리겠다며 다시 옥에 가두었다. 만리보기천리보기는 다시 여니딸각과 줄었다늘었다를 보내 자른둥만둥과 바꿔치기 하였다. 다음날 관청에서 줄었다늘었다를 연자에 넣고 갈았지만 죽지 않았다.
(줄었다늘었다의 능력은 몸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라 연자에 넣을 때는 갈리지 않을 정도로 작아지고 연자에서 나오면 다시 커졌던 것이다.)
죽지 않자 내일 큰 벼랑에서 굴려죽이겠다며 다시 옥에 가두었다. 만리보기천리보기는 다시 여니딸각과 올려치기내려치기를 보내 줄었다늘었다와 바꿔치기 하였고 관청에서는 올려치기내려치기를 벼랑에서 굴렸지만 죽지 않았다.
(올려치기내려치기의 능력은 아무리 높은데서 떨어져도 죽지 않는 것이나 물리충격 무효로 보인다.)
내일 기름에 넣고 튀겨버리겠다 하고 다시 옥에 가두었다. 만리보기천리보기는 다시 여니딸각과 더우니차니를 보내 올려치기내려치기와 바꿔두었다. 관청에서 더우니차니를 콩기름에 넣고 끓였지만 더우니차니는 죽기는커녕 차갑다고 받아쳤다.
(더우니차니의 능력은 열기와 냉기에 완전면역으로 보인다.)
관청사람은 내일 깊은물에 빠뜨려 죽이겠다가 하고 다시 옥에 가두었다. 만리보기천리보기는 다시 여니딸각과 기프니야트니를보내 더우니차니와 바꿔치기했다. 다음날 관청에서는 기프니야트니를 바다에 끌고 가서 집어넣었는데 기프니야트니는 뭐가 깊으냐면서 물에서 나왔다.
(기프니야트니의 능력은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능력으로 보인다.)
사또는 실제로 얕은가 하고 물속에 뛰어들었다가 빠져죽고 말았고 팔형제는 한 명도 죽지 않고 잘 살았다고 한다.

독특한 능력의 초능력자들이 다수 등장하지만 안타깝게도 원님이 일반인이다. 원님까지 초능력자였다면 재대로 능력자 배틀물이 되었을 건데…….
(뭐 능력 없이도 능력자들과 싸우는 근성가이 들도 많으니 상관없을지도 모르겠다.)
이 이야기에서 재미있는 점은 형제들의 다양하고 특이한 능력만이 아니라 이름이 능력과 관계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X맨도 능력에 따라 이름(코드네임 같은 거지만)이 붙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 조상님들은 시대를 지나치게 앞서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든다.

가상매체에서의 활용법
시대가 발전하고 능력자 배틀물은 쏟아져 나오다보니 초능력 형제의 이야기는 아쉽게도 큰 메리트가 없다. 참신한 능력들도 능력자 배틀물의 캐릭터들이 어마무지할 정도로 많다보니 대부분이 있는 것들이라 아쉽다. 안타깝지만 능력자 배틀물이 지나치게 많은 요즘시대에 사용하기에는 좋은 소재는 아니다. 그냥 우리나라 먼 과거에 능력자 배틀물이 있었다는 것만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다. 그나마 건질 것이 있다면 특재라는 용어정도?



덧글

  • 역사관심 2014/09/27 04:33 # 답글

    진둥만둥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북한지역 설화라 그런지...
    흥미롭습니다.
  • 이선생 2014/09/27 11:34 #

    네, 저도 임석재전집을 공부하면서 처음들어보는 신기한 이야기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알게되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네요
  • 聖冬者 2014/09/27 07:10 # 답글

    아 그 이야기 들어본 적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 이선생 2014/09/27 08:24 #

    민담은 동화나 옛날이야기라는 형식으로 계승되니 그럴수도 있겠네요^^
  • Megane 2014/09/27 17:20 # 답글

    중간에 고단수 농간!!은... 고무인간...ㅋㅋㅋ
    할아버지 살아생전에 들었던 이야기들도 몇 개 발견... 할아버지 뵙고싶네요...
  • 이선생 2014/09/27 23:49 #

    저도 할머니께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그때가 그립네요....
  • 존다리안 2014/09/27 20:02 # 답글

    하는 짓으로 봐서는 빌런이군요. ㅜㅜ
    매그니토의 브라더후드 이블 뮤턴트 쯤?
  • 이선생 2014/09/27 23:50 #

    부잣집 돈 훔치고 공무원을 엿먹이고 죽였으니 확실히 악당이긴 하죠.
  • 쿠라사다 2014/09/27 20:06 # 답글

    배틀 성격으로 보자면 방귀쟁이 시합도 나름...
  • 이선생 2014/09/27 23:50 #

    그것도 나름 흥미롭긴 하지요.
  • 아니스 2014/09/27 20:21 # 답글

    애들 뭐야... ...
  • 이선생 2014/09/27 23:51 #

    국산 고대 뮤턴트입니다^^
  • 아니스 2014/09/27 23:52 #

    민폐쟁이들이잖아요. ... 빌런이야 이건..
  • 이선생 2014/09/28 00:19 #

    하는 짓이 악당이긴 하죠^^
    거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 암흑요정 2014/09/30 13:15 # 답글

    능력으로 도둑질을 해놓고 해피엔딩이라니.
  • 이선생 2014/09/30 13:51 #

    옛날 이야기에는 이런 유형이 많았습니다.
    양반에게 착취당한 일반 민중의 염원이 작품에 담기기 때문이죠.^^
  • 흠좀무 2018/08/08 21:10 # 삭제 답글

    오 특재...잘만하면 제대로 써먹을수있겠는데요 우투리도 특재같은데
  • 이선생 2018/08/09 20:42 #

    확실히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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