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여우 괴물 대백과

[그냥 은여우의 모습입니다. 실물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름 : 은여우
서식지 : 금강산
분류 : 둔갑형 여우괴물, 괴호
특징 : 몇 만 년을 묵어 수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
출전 : 임석재 전집 12권 경상북도 편

매구천호, 구미호등 이미 강한 여우괴물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다루긴 했지만 역시 이야기를 공부하다보면 새로운 여우괴물이 찾아지더군요. 임석재 전집 12권의 <율곡과 금강산 괴호>이야기에서 나오는 은여우도 그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이야기를 읽기전만 해도 전 여우괴물의 정점에 있는 것은 구미호나 하급신의 위치까지 올라가는 천호라고 생각했지만 이 이야기에 나오는 은여우가 훨씬 더 강하고 비범해보였습니다.

서사를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이전에 율곡 선생이(실제로 율곡이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동명이인이거나 아니면 구전되면서 어쩌다보니 주인공이 율곡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불도를 연구하려고 금강산으로 가고 있었는데 계속 어딘가에서 율곡 하고 부르는 소리가 났다. 율곡은 사방을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율곡이란 이름은 자기가 호로 지어보면 어떨까 하고 혼자만 생각하고 마누라한테도 설명한 적이 없었는데 누가 어찌 알고 율곡 하고 부르는가 하고 몹시 기이하게 생각하고는 소리 나는 곳으로 갔더니 어떤 노인이 낚시질을 하고 있었다. 율곡은 가까이 가서 노인장 고기가 많이 잡힙니까?’하고 인사하고 말을 걸었지만 노인은 별로 잡힌 것이 없다면서 그대로 낚시질만 하고 있었다.

율곡은 노인 앞에 놓여있는 단지를 보니 큰 잉어가 입을 흠벅흠벅 하고 있었는데 그 흠벅흠벅 소리가 율곡 율곡 하는 소리로 율곡의 귀에는 들렸다. 그 소리는 노인의 귀에는 안 들리고 율곡의 귀에만 들려서 율곡은 곡절이 있는 고기라 생각하고 노인보고 고기를 팔라고 했다.

노인은 팔지 않겠다고 했고 율곡은 집안에 오랜 병으로 앓아죽게 된 사람이 있어 약으로 쓰겠다고 간청하자 노인은 할 수 없이 팔았는데 율곡은 값을 치르고 노인이 보는 앞에서 잉어를 못에다 놔주었다.(페이크다 병신아!) 노인은 젊은 사람이 노인을 놀린다고 대노했고 율곡은 이 말을 듣는 둥 마는 둥하고 떠나 버렸다.
한참 가다 보니 큰 바위틈새에 집이 한 채 있는데 칠십 넘어 보이는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할머니는 기다리고 있었다며 정갈하게 밥을 지어주었다. 할머니를 보면 볼수록 깨끗하고 품위가 있어 누구냐고 물었지만 할머니는 묻는 말에는 대답 않고 금강산을 구경하러 오신 것 같은데 조심해서 구경하라면서 자기가 내일은 금강산 중 제일 높은 곳을 구경시켜 줄 테니 오늘밤은 잘 쉬라고 했다.
다음 날 할머니는 절대로 고개를 들지 말고 자기 발뒤꿈치만 보면서 따라오라고 했고 율곡은 할머니 뒤를 따라서 산을 올라가는데 갈수록 경치가 좋아서 자꾸만 고개를 들고 싶었고 더 참을 수가 없어서 고개를 번쩍 들었다
그랬더니 할머니는 온데간데없고 곱게 생긴 젊은 여자가 율곡을 보고 오실 줄 알고 있었다면서 율곡을 끌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흐름상 오해 할 수 도 있겠지만 할머니가 여인으로 변신한 건 아니다.]
여자는 아양을 떨고 얼싸 안고 입도 맞추고 했다.(부럽다…….) 율곡은 썩 물러가라고 소리쳤으나 여자는 그럴수록 아양을 떨며 술상을 갖다놓고 기기묘묘하게 생긴 조그만 술잔에 술을 부어서 마시라고 했다. 율곡은 거절하다 할 수 없이 술을 마시니 보통 술과는 달랐다. 이 술을 많이 마시면 어떤 변을 당할지 몰라 거절하고 여자를 가만히 살펴보니 요물같이 보였고 율곡은 어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하고 궁리하다가 내가 그대와 같은 천하절색을 만났으니 여기서 그대와 살아야겠다. 고향에 정리할 일도 있고 해서 다녀오겠으니 한 열흘 말미를 달라.’고 했다.
 
여자는 쾌히 승낙하면서 열흘 안에 돌아오지 않으면 큰 화를 당할 것이고 어디가 숨어있어도 찾아내서 이리로 데리고 올만한 재주가 있다고 했다. 율곡은 사대부가 두 말을 하겠느냐 꼭 온다고 하고 여자 집에서 내려왔다.
율곡이 할머니 있는 집으로 가니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조선의 큰 사람이 그만한 것을 참지 못하고 내말을 못 지킨단 말이요. 그 여자는 무려 몇 만 년 묵은 여우라 온갖 재주로 이 산의 좋은 경치는 다 만들어 놨고(그건 좋은거 아닌가요?) 당신은 그 여자한테서 도저히 벗어나지 못하오.’하면서 슬퍼했다.
율곡은 그 요물을 없애버릴 방도가 없겠는가 하고 물었고 할머니는 방법이 어렵다면서 사람이나 짐승이나 죽을 것을 살려준 일이 있는가를 물었다. 율곡은 금강산 오는 도중에 살려준 잉어가 생각났고 할머니는 그 잉어를 살려준 못가에 가서 큰소리를 치면서 울라고 했다.
율곡은 바로 잉어를 놓아준 못에 가서 큰 소리로 울고 또 울고 하니 한 동자가 나와서 자기는 율곡이 살려준 잉어라고 하면서 왜 우냐고 물었다. 율곡은 그동안의 사연을 얘기했고 동자는 자기 아버지 용왕에게 상의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율곡이 동자의 등에 타니 동자는 물속으로 쑥 들어가서 순식간에 용궁으로 들어가 용왕앞에 데려다 놨다. 용왕은 율곡을 보더니 아들을 살려준 은공을 무수히 치사하고 환대했다. 율곡은 금강산의 요사한 여자를 없애고 화를 면할 방법을 물었으나 용왕은 그것 어렵다만 연거푸 하면서 무엇인가 결심한 듯 금강산에 가 있어보라고 했다.(용왕이 망설일 정도라니 보통 거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율곡은 동자 등에 업혀서 다시 육지로 나왔고 금강산의 할머니 집으로 가서 모든 일을 얘기했다.
할머니는 여자와 무슨 짓을 하면서 같이 놀아도 관계없으나 한사코 밖을 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단단히 일렀고 완전 간단한 일이라 율곡은 그리 하겠다고 하고 여자가 있는 산봉우리로 올라가자 여자는 반가이 율곡을 맞아들이며 참으로 사대부라고 칭찬하며 음식과 술을 같이 먹고 마셨다. 이렇게 노는데 일기가 차차 음참해지고 천동이 날 것같이 되자 여자의 얼굴은 노래지고 생기가 없어지고 풀이 죽어가면서 밖에 좀 나갔다 오겠다고 했지만 율곡은 못 나가겠다고 말렸고 여자가 소변을 누고 오겠다고 해도 가학과 수치플레이에 눈을 떠 여기서 누라고 하면서 못 나가게 했다. 둘이 옥신각신하며 율곡이 못 나가게 붙들고 있자 여자는 얼굴이 자꾸 노래지고 생기가 없어지며 갖은 욕을 다 했다. 그래도 율곡이 나가지 못하게 붙들었고 여자는 견딜 수 없이 괴로워했다.
율곡은 딱하고 불쌍해서 나가서 소변을 보고 오라고 놓아주었는데 여자는 나가서 바로 돌아오더니 그까짓 재주로 나를 어쩌려는 거냐? !’ 하더니 먹을 갈아 종이에다가 무슨 글자를 써서 사방 벽에다 붙였다. 그러자 음침하고 천동이 날 것 같은 날씨가 활짝 개이고 아주 명랑한 날씨가 되었고 율곡은 여자를 놓아준 것을 후회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율곡은 속으로 겁이 났지만 내가 네 말을 들어줬으니 너도 내 말을 들어달라면서 5일간 집에 갔다 와야겠다고 협상을 제안하자 여자는 5일 만에 꼭 돌아와야 한다고 하고 허락했다.

(이쯤 되면 강자의 여유까지 느껴진다.)

율곡은 또 할머니 집으로 가니 할머니는 땅을 치면서 울며 어찌 그리 지각이 없는 짓을 하노. 다 틀렸소. 이를 어찌하노.’하면서 긴 한숨만 쉬었다. 율곡이 염치없이 그 여자한테서 벗어날 방도를 물었고 할머니는 도리는 있지만 어려워서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 했고 율곡은 말이나 한 번 해보라면서 다그치자 할머니는 옥황상제를 만나보고 부탁하면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아니 도대체 무슨 괴물하나 잡는데 스케일이 옥황상제 까지 간단 말인가? 몇 만년 짬이 장난이 아니긴 한 모양이다.) 율곡이 옥황상제를 만나보려면 어찌해야 하냐고 묻자 할머니는 그 못에 가서 울고 있으면 무슨 도리가 생길지 모르겠다고 했다.
율곡은 그 못에 가서 땅을 치면서 크게 울고 또 울고 해도 동자는 나타나지 않았다가 자꾸 우니 물속의 동자가 나타났다. 율곡은 동자에게 그동안 사연을 얘기했고 동자는 그렇지 않아도 아버지가 그 일로 대단히 노하고 계시지만 일이 그리 됐으니 또 가서 간청해봅시다.’ 하면서 율곡을 모시고 용궁으로 갔다.

율곡은 동자의 등에 업히어 용궁으로 갔으나 용왕은 그런 경졸한 사람은 보기 싫다며 만나주지 않았지만 부모이기는 자식 없다고 아들의 간청으로 겨우 노여움을 풀고 율곡을 만나 용궁의 군사가 요사한 여자를 치러 막 들어가는데 네가 그 여자를 밖에 내보내서 우리가 쳐들어가는 것을 알고 사방신을 불러다가 우리 군사를 되쳐서 그만 패하고 말았다. 저기 저 집을 가보라. 그때 싸우러 갔던 군사가 있다라고 말했다.

(사방신을 부리고 용궁의 군단까지 격파한 밸런스 붕괴 괴물이 나타났다!)

율곡이 군사들이 있는 집으로 가보니, 팔 부러진 군사, 다리 부러진 군사, 몸이 반이 없어진 군사 등 많은 군사들이 신음하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보고 자기의 한때 잘못으로 많은 사람이 고생하는구나 하고 자기 잘못을 뉘우쳤다.
율곡은 용왕에게 옥황상제를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했고 용왕은 거절했으나 아들이 또 간청하자 할 수 없이 율곡을 데리고 옥황상제를 만나 율곡의 간청을 들어주기로 했다. 옥황상제는 한참 생각하더니 내려가 있으라고 했고 율곡은 하직하고 내려와 금강산으로 들어가 할머니 집으로 갔다.
할머니는 율곡에게 음식을 차려주고 이번에는 그 여자와 무슨 일을 해도 괜찮소. 술 먹자하면 술 먹고 입 맞추자면 입 맞추고 밖에 내보내도 되는데 날이 궂고 비가 오고 벼락이 내리쳐서 그 여자가 벼락 맞어서 하얀 여우가 되어 뜰 안에 있게 될 테니 그때 절대로 손대지 말아야하오. 잘 명심하고 꼭 지켜야하오하고 말했다.(뭐든 다 알고 있는 이 할머니도 참 비범하다.) 율곡은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하고 다음날 그 여자 있는 데로 올라갔다.
여자는 반갑게 율곡을 맞아들여 음식도 주고 술도 마시고 하다가 같이 놀았는데 하늘이 차차 흐려지고 캄캄해지자 여자가 얼굴이 샛노래지고 생기도 없어지고 벌벌 떨기 시작하더니 눈을 뒤집고 몸부림을 쳤다.(역시 옥황상제! 클라스가 다르다!) 하늘에서 벼락 치는 소리가 났고 이 소리에 율곡은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한참 있다가 율곡이 깨어나 보니 기와집도 없고 여자도 없고 다만 백화가 만발하게 피어있는 정원만 있었고 그 정원 가운데 조그만 은 여우가 쪼그리고 앉아있었다.


은여우가 기기묘묘하고 귀엽게 생겨서 한번 만져보고 싶은 생각이 났지만 그 할머니가 손대지 말라고 신신당부한 것이 생각나서 꾹 참고(드디어 정신 차렸구나!) 정원 안을 두루 구경했다.
정원구경을 다하고 여우 앞으로 와서 한번 만져보고 싶은 생각이 꿀같이 나서 여우 머리를 만져보았는데

(미친놈아!)

여우는 눈 녹듯이 사르르 녹더니 파란 연기가 되어서 율곡의 콧구멍 속으로 소르르 들어갔다. 이거 큰일났구나 하고 보니 사방은 아무렇지도 않고 자기 몸도 아무렇지도 않아 율곡은 안심하고 할머니 집으로 갔다.
할머니는 반가이 맞이하고 요사스런 여자는 죽어서 영영 없어졌으니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면서 그 여우한테 손대지 않았냐고 물었다. 율곡이 만졌다고 실토하니 할머니는 한탄하면서 참으로 한심하오.(내 말이) 집에 돌아가거든 부인하고 각방을 하고 석 달이 지나서 한방을 쓰시오. 만일에 석 달을 채우지 못하고(신용도 떨어지니 미리 방법을 하나 더 알려주는 할머니의 센스!) 잉태를 해서 아들이 태어나면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요 딸을 나면 화가 되는 아이이니 눈을 감고 들어가서 아무 사정 볼 것 없이 목을 꽉 쥐어 죽여버리시오.’하고 말했고 율곡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든 것을 간파하는 할머니는 누구냐고 물으니 할머니는 자기는 금강산 산신으로 금강산을 오랫동안 지키고 살았는데 몇 만 년 된 여우가 조화를 피워서 금강산을 뺏겨 부대끼면서 살았는데 여우도 없어졌으니 나도 안심하고 산을 잘 다스리면서 잘 지낼 거라고 했다.
율곡은 다음날 집으로 돌아와 부인하고 한두 달은 그럭저럭 각방하고 지냈다. 석 달 가까이 되어 각방을 지낼 수가 없게 되니 아들을 낳으면 훌륭한 사람이 될 거라고 했으니 아들을 낳자면서 부인과 동침했다.
부인은 곧 잉태했고 열 달 후에 딸을 낳았다. 율곡은 눈을 감고 더듬거리며 산모방에 들어가니 부인이 왜 눈을 감고 들어냐고 물었다. 율곡은 눈에 티가 들어가 못 뜨겠다고 말했고 애기 목을 쥐고 죽이려고 했다. 그런데 산신이 아기를 죽일 때 눈을 감고 죽이라는 말이 어째서 한 말인가 알고 싶고 혈육이 어찌 생겼는가 보고 싶어서 눈을 떠서 애기를 봤다.(이 인간이 끝까지…….)

그 아기가 어찌나 곱게 생겼는지 만고절색 천하일색이어서 차마 죽일 수가 없어서 그대로 살려두었다. 먼 후일에 율곡은 이 딸 때문에 큰 화를 입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 율곡은 병으로 죽었지 딸과는 아무 상관이 없으니 그냥 동명이인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은여우로 이야기만 봐도 알겠지만 비범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며 이야기에서 보여주거나 언급한 것만 봐도.

1)
산에 좋은 경치를 만들었다.
2) 아름다운 여인으로 둔갑하는 것이 가능하다.
3) 어디가 숨어있어도 찾아내서 자신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올 수 있다.
4) 청룡, 주작, 백호, 현무를 부려 용왕의 군대 격파했다.
5) 옥황상재의 공격을 받고도 여우모습으로 살아남는 것이 가능하다.
6) 사람의 몸속을 들어가 자식으로 환생이 가능하다.
7) 금강산의 산신령을 꺾고 금강산을 차지했다.

완전히 미친 스펙을 자랑합니다. 다른 건 구미호도 할 수 있다 쳐도 사성수를 부려 용왕을 군대를 격파하거나 금강산 산신령으로부터 산을 빼앗으며 옥황상제가 직접 나서기까지 하는 등 스케일이 보통 괴물을 완전히 넘어서 거의 직위가 낮은 신은 뛰어넘을 정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산도 아닌 금강산 산신을 제압했으니 하급신 정도의 권능과 지위를 가진다는 천호를 간단히 뛰어넘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은여우는 너무 많이 살아서 꼬리가 하나로 다시 합쳐진 건지 아니면 옥황상제에게 털린 직후라 그런지 외관은 그냥 귀여운 은색여우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야기 마지막을 보면 마치 여우누이를 연상시키며 여우누이의 프롤로그 같다는 점 역시 상당히 흥미로운 점이었습니다.

대처법
정면으로 대결을 한다면 인간이 상대하기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산신령에게 산을 빼앗고 용왕의 군대도 발라버리는 상대를 인간이 무슨 수로 상대하겠는가?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이놈이 자신의 강함을 과신하는 방심왕이라는 점이다. 산신령이나 용왕 같은 조력자를 만난다면 금기를 절대 어기지 말고 잘 지킨다면 옥황상제를 찾아갈 정도로 판 이 커지지 않아도 어떻게든 될 지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신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감당하기 힘든 상대라는 것이다.

가상매체에서의 활용법
사기적인 스펙을 보유하고 있어서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것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일본의 금모옥면 구미호라 불리는 강력한 여우요괴가 있으며 가상매체에서 엄청나게 강한 적으로 등장하는데 은여우는 금모옥면 구미호처럼 겨우 황제를 유혹해 나라를 망하게 만드는 정도가 아니라 신이나 신의 군사들을 발라버리며 최고의 신인 옥황상제가 직접 나서게 할 정도의 거물이니 최종보스자리가 전혀 아깝지 않다. 얼굴이 예쁘다고 하니 아군으로 등장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뭔가 리미트를 걸어두지 않으면 밸런스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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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하늘여우 2014/10/14 02:25 # 답글

    역시 하얀 여우는 강하지요....
  • 이선생 2014/10/14 02:31 #

    강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마왕급의 포스를 보여주십니다.
  • 역사관심 2014/10/14 05:55 # 답글

    율곡선생은 탄생설화도 흰범이 등장하는데 이런 흰여우이야기도 있군요. 신기하네요 ...
  • 이선생 2014/10/14 07:19 #

    그렇군요. 범이야기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은여우 이야기는 다른이야기에 울곡선생의 이름만 쓰인거라 생각이 됩니다.
  • 루나루아 2014/10/14 11:00 # 답글

    음..그런데 가만보면 그대로 살면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말이죠. 뭐 같이 산다고 생간을 뺏기고 죽거나 한다는 디메리트도 없는거 같은데.... 음...
  • 이선생 2014/10/14 12:16 #

    그걸 알 수가 없는것이 오히려 무서울수도 있는거죠.
    미지에 대한 공포랄까요?
    일단은 나쁜 여우니 마지막에는 좋은꼴은 못볼겁니다.
    실제로 율곡이 망하기도 했고요.
  • Megane 2014/10/23 21:32 # 답글

    여우라도 좋으니 여자사람~!!
  • 이선생 2014/10/24 22:21 #

    여우라는 시점에 이미 여자'사람'이 아니라는....ㅠㅠ
  • 제가 본건 2015/04/28 23:56 # 삭제 답글

    제가 읽은 곳에선 신선이 처음에 도왔는데 율곡이 그르치고 용궁에 갔다 올때 여우가 이미 죽였다고 하고 번번히 율곡의 병크로 역관광보낸후 나중엔 용왕까지 직접 나섰는데도 치열하게 싸운 끝에 오히려 용왕이 죽을뻔 했다고 하던데...나중엔 천계에서 개입하면서 끝.

    뭐.구전되는 민담이다 보니 차이가 있긴 하지만 훨씬 괴랄한 스펙.

    듣기론 천계 대신 부처님이 등장했다는 것도 있다던데..
  • 이선생 2015/04/29 09:12 #

    구전 설화니 세부적은 부분이 다를 수도 있죠^^
    용왕을 밀어붙였다는건 상당히 흥미롭네요 출처를 알고 싶습니다.
  • bluejay 2016/01/13 12:39 # 삭제 답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58317&cid=49226&categoryId=49226

    기문둔갑에 대해 찾다가 비슷한 이야기를 발견했네요.(뭔가 마이너 버전 같지만...)
    그나저나 내용은 기문둔갑과 별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데... 아무튼 부적을 이용한다는 점이 재밌네요.ㅋ

    여담으로, 예전에 기문둔갑 관련 책을 읽는데, '괴이한 일의 발생원인을 알기 위해 점치는 방법'을 본 적 있어요.
    별 괴상한 원인들이 나열되어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꽃의 정령 때문이다'라는 게 있더군요.
    기억이 정확하진 않아서 맞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그 당시 사람들이 꽃의 정령을 분명 인지하고 있었다는 건 확실한 것 같네요.ㅎㅎ
  • 이선생 2016/01/13 23:06 #

    재미있군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한 번 다루어봐야 겠네요
  • 123 2017/06/14 13:37 # 삭제 답글

    허구한 날 지나가던 분들에게 죽어나가던 여우요괴 최후의 자존심이려나요. 저쯤되면 요괴보다는 마신 수준인 것 같긴 하지만;;
  • 이선생 2017/06/14 14:34 #

    네! 저정도 스팩이면 한국 여우요괴 최후의 희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라리노 2018/01/09 00:11 # 삭제 답글

    그럼 저 딸은 어떻게 됐을까요?? 제가 여우에 관련된 소재로 글을 써보고자 하는데 저 딸 시점으로 글을 써보고 싶어서요
  • 이선생 2018/01/09 10:30 #

    집안을 몰락시키고 자신의 갈 길을 가버리지 않았을까요?
    은여우의 환생이니 산이나 숲으로 다시 돌아가버렸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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