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귀물(鬼物) 괴물 대백과

[그림의 나무괴물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비슷한 종족으로 추측됩니다.(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이름
: 나무의 귀물(작중에서는 귀물이라고만 불립니다.)
서식지 : 숲속
특징 : 이상한 힘을 가진 구슬을 가지고 있음, 눈에 보이지 않음
분류 : 나무귀신계열로 추측됨
약점 : 구슬을 빼앗고 나무를 태우면 무력해지는 것으로 보임
출전 : <청구야담>

우리나라에는 동물계열의 괴물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식물과 관련된 괴물은 찾기가 정말 힘듭니다. 중국에는 정괴라는 일종의 정령 같은 것이 모슨 생명체에게 깃들어있어 꽃의 정이나 나무의 정 같은 식물형 괴물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식물은 정적이라 별 위험성이 없다고 생각한 것인지 꽃이나 나무귀신은 찾을 수가 없었고 저도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청구야담>을 뒤적거리다 나무요괴를 추측되는 존재를 발견했습니다.

아쉽게도 나무와 관련된 능력은 하나도 없으나 일단 스토리를 간략하게 이야기 하자면 강원도 횡성 읍내에 한 여자가 있었는데 어느 날 밤 어떤 남자가 들어와 강간을 했습니다. 여자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막아보려고 했지만 속수무책이었고 그 남자는 매일 밤마다 찾아왔는데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 남자는 다른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여자의 남편이 곁에 있어도 무난하게 강간할 수 있었는데(이 무슨 귀축?!) 거친 남자였는지 교합할 때마다 여성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 남자를 물리칠 계책이 없자 그 남자는 더 대담해져 밤낮을 가리지 않고 와 사람을 보고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투명이고 막 나간다고 해도 이건 좀 너무한다.]
하지만 그녀의
5촌숙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 반드시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그녀가 이 사실을 말하자 그녀의 삼촌은 몰래 무명실 뭉치를 바늘에 매어 그의 옷깃에 꿰매놓으면 어디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거라고 했고 그녀는 그의 말대로 하였습니다.
계책대로 하여 무명실 뭉치를 쫓아가보니 집 앞 숲속의 빽빽한 나무 아래까지 무명실 뭉치가 있었고 가까이 다가가 보니 실이 지하로 들어가 있어 땅을 파보니 썩은 나무 밑둥 아래 실이 매어져 있었고 밑둥 윗머리에는 탄알크기만한 자색 구슬이 한 개 있었는데, 광채가 사람을 눈부시게 하였습니다.
그녀의 삼촌은 구슬을 뽑아 주머니에 넣고 그 나무 밑둥은 불살라버렸고 그 후 남자는 다시 그녀의 집에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그녀의 삼촌 집 문 밖에 어떤 사람이 와서 구슬을 돌려주면 부귀와 공명이 소원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녀의 삼촌이 구슬을 돌려주지 않자 그 외방인은 밤새도록 애걸하다가 갔는데 4, 5일 동안 매일 밤 이와 같이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또 다시 와서 그 구슬은 자신에게 몹시 필요한 것이지만 당신에게는 그렇게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니 이익이 있을 다른 구슬로 교환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삼촌이 보여 달라고 하자 귀물이 밖에서 흑색구슬 한 개를 들여보냈는데, 그 크기가 이전 구슬만 하였습니다. 삼촌이 그 구슬까지 빼앗고 예전구슬도 돌려주지 않자
(인간의 사악함과 잔인함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뭐 귀물이 조카를 강간한 존재니 이러는 것도 이해는 되지만…….)
귀물은 통곡하며 그 곳을 떠났고 이후로는 다시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은 매번 사람들에게 구슬을 자랑했지만 사용법을 귀물에게 묻지 않아 어디에 쓰는 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 후 그 사람이 출타하였다가 술에 취하여 돌아오는 길에 노상에서 잠을 잤는데, 그때 주머니 속 구슬 두 개가 모두 사라져 버렸으니, 이는 반드시 귀물이 가지고 간 것일 것이다.(책에서 저렇게 쓰여 있지만 평소에 그렇게 자랑하고 다녔으며, 술 먹고 길에서 자다가 사라졌으니 단순히 아리랑치기 당한 걸 수도 있다.) 홍천 읍민 중에는 그 구슬을 본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얼핏 보면 수많은 야래자(夜來者) 전설(밤에 정체불명의 존재가 와서 처녀를 범하는 내용으로)중 하나의 유형으로 보이지만 야래자는 주로 동물(용이나 뱀, 아니면 지렁이 등)이지 식물인 것이 독특한 점이며, 야래자와 여인 사이에서 신이한 능력을 가진 자가 출생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신비한 구슬의 등장이 다른 야래자 전설과 차이점을 보입니다.
그리고 일이 이어진 것이 나무의 뿌리라는 것은 그 남자가 그 나무가 인가인으로 변신한 모습이라는 것인데 나무를 태워도 멀쩡하게 나타나 구슬을 돌려달라고 애원한 것을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상당히 혼란스럽긴 하지만 아마도 나무가 인간으로 둔갑한 것이 맞을겁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여인의 삼촌이 구슬의 사용법을 물어보지 않아 결국 무슨 능력인지 전혀 알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귀신이 그렇게 돌려달라고 애원한 것을 보면 평범한 구슬은 아닐 것입니다. 구슬의 능력을 예측해보자면 처음 가져온 자색 구슬은 아마 투명능력이 있는 도구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간의 행위가 정기를 빨아먹는 행위 즉 일종의 식사였다면 투명하게 하는 구슬은 그 귀물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나무를 태워도 죽지 않은 것을 근거로 구슬이 귀물의 생명핵이나 여우구슬 처럼 생명력을 담고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구슬과 교환하기 위한 검은 구슬은 아마도 원하는 소원은 뭐든지 이루어주는 사기 탬으로 추측됩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거?]

그 이유는 귀물이 처음 구슬을 찾으러 왔을 때 구슬을 돌려주면 부귀와 공명이 소원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라고 한 말 때문입니다. 구슬을 돌려주면 검은 구슬로 소원을 이루어줄 생각이었는데 거절하자 아깝지만 검은 구슬과 거래할 것을 요청했지만 결국은 전부 빼앗기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뭐 그런 엄청난 힘을 가진 것으로 추측되는 물건을 가지고도 사용법을 몰라 자랑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다 결국 잃어버린 것을 보면……

도라에몽의 엄청난 도구가 있어도 그걸 헛일에 사용하는 진구가 연상됩니다.

대처법
여자의 경우 이야기처럼 옷에 바늘을 꽂아 위치를 알아내어 나무는 불태우고 구슬을 빼앗으면 해결 될 것입니다. 남자의 경우는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이 종족도 성별이 있다면 남자에게도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뭐 대처법은 동일하다고 생각됩니다.(좋으면 그냥 놔두시던가?) 구슬을 빼앗기 전에는 상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알려진 능력이 적어 역량을 알 수 없다는 점도 위험하지만 일단 투명능력 하나만으로도 일반인에게는 굉장히 위협적입니다.

가상매체에서의 활용법
식물형 괴물이라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소재긴 하지만 딱히 식물괴물다운 능력을 보여주지 않아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대신 신비한 구슬이라는 구미가 당기는 소재를 가지고나왔으나 이 역시 사용법을 몰라서 능력이 밝혀지지 않아 더 안타깝지만 이것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능력을 모르니 자신이 다양한 능력을 창작하여 넣는다면 매력적인 캐릭터와 매력적인 도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덧글

  • 잭 더 리퍼 2014/11/11 02:15 # 답글

    옷에 실을 꿰는 이야기는 우리나라 민담에서 일종의 클리셰인가요 ㅋ
  • 이선생 2014/11/11 08:36 #

    우리나라 민담의 클리셰라기보다는 야래자 전설의 클리셰지요^^
  • Megane 2014/11/11 08:54 # 답글

    일단 움짤보고 그냥 뻗었습니다. ㅇ>-<
    매화나무 아래엔 시체가 있다 정도의...(어?)
    그건 그렇고 구슬이 궁금합니다. 대체 뭐에 쓰는 물건일까요? 혹시 나무뿌리의 진액이 담긴 캡슐이거나....
  • 이선생 2014/11/11 09:32 #

    저도 어떤 구슬인지 참 궁금합니다.
    그냥 예쁘기만 한 구슬은 아닐건데...
  • 까진 눈물의여뫙 2014/11/11 09:24 # 답글

    타이터스사의 고인돌2(원제 Prehistorik2)... 참 재밌게 했었는데.

    저 나무귀신까지는 깨봤는데 얼음스테이지의 토악질나는 난이도를 이기지 못하고 최종보스는 보지 못했습니다. 최종보스전 유튜브에서 보니까 엄청 쉬워보이던데.(...는 슈퍼맨 64로 망한 타이터스라서...)
  • 이선생 2014/11/11 09:34 #

    전 나무귀신도 못가봤습니다.
    발컨이기도 하고 나무귀신 전 탄이 길이 너무 복잡해서 길을 잃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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