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위대한 신-황제(黃帝) 신화이야기

[황제는 전쟁군주이기도 하기 때문에 헌원검이라 불리는 자신의 무기를 가지고 있는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름 : 황제(黃帝)
지역 : 중국(중원지역)
출전 : <오제본기>, <사기>, <제왕세기>, <수신기>등 다수

중국 신화에는 삼황오제(三皇五帝)라 불리는 전설상의 군주들이 존재하며 황제는 여기서 오제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삼황 중 한명이라는 말도 있지만 오제 중 한명이라는 주장이 더 많습니다.)황제라는 이름은 황천상제(黃天上帝)를 줄인 것으로 이름부터가 ‘천상의 위대한 신’이라는 뭔가 (중2병 삘이 나지만) 있어 보이는 이름입니다. 그 이름에 걸맞게 천상과 지상을 호령하는 위대한 신이며 군주가 되지만 황제가 딱히 금수저라서 아무런 노력 없이 얻은 것이 아니라 끝없는 싸움과 투쟁의 결과며 그 때문에 중국에서 황제를 묘사 할 때는 한 손에 항상 헌원검(軒轅劍)이라는 칼을 쥐고 있는 전쟁군주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보면 알겠지만 전쟁군주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전쟁에서 잔뼈를 긁어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마천의 사기에는 황제가 실존했던 사람처럼 기록되어있으며 여러 부분이 많이 너프 되었지만 태어나면서부터 말을 하였으며, 남들이 걸음마도 떼지 못했을 때 이미 뛰어다닐 수 있었다고, 창, 방패, 수레, 옷, 글자, 거울, 60갑자 등을 만들어 문명을 크게 일으켰다고 하며 한의학까지 정리한 문무겸비에 못하는 것이 없는 엄친아로 등장합니다. 이런 완벽초인이 너프된 거면 신화에서는 얼마나 사기인거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건데 황제의 너프는 주로 외형과 거주지에 관련된 것입니다. 먼저 황제사면(黃帝四面)이라고 황제는 얼굴이 넷이라 사방을 동시에 둘러보며 천하를 통치했다고 하거나 이름에 누를 황(黃)이 들어가는 신 답게 노란 몸을 가진 용의 모습(골드 드래곤!)으로 나타나곤 하는데 몸이 노란 것은 황제가 흙의 기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용이기 때문에 모든 기상현상을 마음대로 주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과거에는 농경사회라 농사랑 관련된 신은 어디에나 등장한다.) 그리고 황제가 거주하는 곳은 전설의 산인 곤륜산이며 황제는 천계와 곤륜산을 오가며 천하를 다스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륙의 위대한 신이며 군주답게 진귀한 보물들이 많았는데 바로 위에서 언급한 ‘헌원검’과 ‘현주(玄珠)’라 불리는 구슬 그리고 <음부경(陰符經)>이라 불리는 병법서와 <백택도(白澤圖)>라 불리는 요괴도감입니다. 이 도구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헌원검은 황제의 칼로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금속
(아다만티움?)
으로 만든 칼 이라고 합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그 당시에 강한 철이란 농업과 전쟁의 필 수 요인이었기 때문에 황제의 검은 전쟁은 물론 농경에도 큰 영향력을 미쳤다는 것을 암시하는 물건입니다. 그리고 현주는 그 이름처럼 검은 구슬인데 세상만사를 꿰뚫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음부경>은 치우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말 했던 것처럼 서왕모가 준 병법서로 훗날 전쟁의 신이라 불리며 전술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치우를 발라버릴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줍니다.
[백택도와 큰 관련이 있는 백택의 모습]
마지막으로 <백택도>는 백택이라는 영리한 신수(神獸)가 알려준 정보를 바탕으로 만든 책으로 이 물건들에 대해서는 신비한 도구나 괴물 대백과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황제에 대한 이야기들이 추가될 것입니다.

[황제의 라이벌 중 하나였던 염제의 모습으로 주로 농사의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염제(炎帝)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하도록 하며 지금은 염제가 농사와 의술의 신이며 신농이라는 별개의 신과 합쳐졌으며 머리는 소며 몸은 인간인 반인반수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는 정도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염제와 치우모두 황제에게 토벌되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판본에 따라서 염제는 황제와 동맹을 맺어 함께 치우에 대항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치우는 무조건 토벌당합니다.)
[황제의 최악의 적이었던 치우의 모습으로 후손인 묘족덕분에 최근에는 과거의 오명을 벗고 신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치우를 토벌하는 이야기는 치우의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으며 치우를 토벌한 황제는 그 후 1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다가 자신의 죽을 날을 택하고 용을 타고 승천하였다 합니다. 그 때 신하들이 같이 올라가려고 들어 용을 붙잡았고 그것 때문에 용의 수염이 뽑혀서 떨어졌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군주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모든 중화민족의 시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중국이 소수민족 규합을 위해 근대에는 염제가 까지 기원으로 삼아 염황지손이라는 말을 내걸었으며 이후 마오쩌둥의 총에를 받는 묘족의 장교가 우리 민족을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항의하여 묘족의 조상신인 치우까지 중국의 시조로 인정받아 현대에는 염황치지손이라고 하면서 황제와 염제, 치우를 우리나라의 단군 같은 조상신으로 모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염제와 치우를 꺾었으며 그것 말고도 황제가 많은 업적을 세웠기 때문에 중국신화의 1번 타자는 황제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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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레이오트 2016/03/26 10:34 # 답글

    황제에 대한 묘사와 업적은 전형적인 신이면서 다른 한 쪽으로는 다른 문화권 영웅들의 그것처럼 전형적인 남성영웅서사를 따르는지라 그렇게 놀랍지 않네요.

    무엇보다 중국신화의 황제는 왠지 모르겠지만 Warhammer 40,000의 황제를 연상케 하는게 흥미롭군요.
  • 이선생 2016/03/26 12:41 #

    뭐 전형적이긴 하지만 멋진 신이기도 합니다.

    워헤머가 연상되는 건 신처럼 강한 힘을지닌(중국신화의 황제는 진짜 신이긴 하지만) 전쟁군주라 그런 것 같아요.
  • 채널 2nd™ 2016/03/26 14:56 # 답글

    >> 마오쩌둥의 총에를 받는 묘족의 장교가 우리 민족을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항의하여 묘족의 조상신인 치우까지 중국의 시조로 인정받아

    무슨 역사를 마음대로 '재단'하는 ㅎㅎ

    이러다가 ... 신강의 어떤 총애받는 장교라도 등장하면 마호메트도 ...
    이러다가 ... 미합중국의 어떤 총애받는 장교라도 등장하면 '워싱턴'도 ㅎㅎ
  • 이선생 2016/07/29 04:45 #

    중국이 여러 소수민족이 섞여있는 나라니까요.
    우리나라도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조상들이 모두 우리 선조로 받아들여지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상신을 괴물이 아니라 신으로 인정해달라는 주장은 역사 왜곡보다는 관점을 달리하는 쪽이라 할 수 있지요...
  • 채널 2nd™ 2016/03/26 17:28 #

    >> 우리나라도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조상들이 모두 우리 선조로 받아들여지는 것과 비슷한 맥락

    아.... 혹시 ...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는 지도 ..............

    우덜 대한민국에서는 -- 누군지도 모르는 -- 단군 하나라 그냥 퉁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여 관련 자료를 한번 볼 수 있을까요..?
  • 이선생 2016/07/29 04:46 #

    말 그대로 조상신 이야기 입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건국신화도 신앙의 일부인데 주몽이랑 비류, 온조, 혁거세모두 우리 선조로 받아들이잖아요. 그런 겁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라 빠르게 받아들여졌지만 중국은 다양한 민족들이 섞여있으니 인정 받는 것이 늦어진 거지요.
  • 채널 2nd™ 2016/03/26 17:29 #

    아, 우덜 대한민국은 '워낙' 작은 사회라서 ... ㅎㅎ ;;;

    ((중화 인민 공화국은 그 외연을 계속 넓히고 있는 중인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잘 알게 되었습니다..^^
  • 범골의 염황 2016/03/26 20:57 # 답글

    염황지손... 참 멋진 말이네요. 아 제 염황(鹽皇)하곤 한자가 다릅니다.
  • 범골의 염황 2016/03/26 21:14 # 답글

    아무튼 오룡(五龍)의 황룡 황제와 삼황오제의 황제 공손헌원이 같은 이명(黃帝)을 공유하는 전혀 다른 신격인 줄 알았는데, 공손헌원은 그냥 사마천이 이양반을 그냥 닝겐으로 너프하면서 쓴 설정이고 실제로 그 황룡으로 전해지는 전승이 있긴 있었군요.

    오룡의 황룡은 후대엔 친구따라 사신진영으로 넘어가버려서(동방의 목신 창룡이 오룡과 사신에서 정확히 같은 포지션을 공유하고 있었으니까.) 공손헌원과의 연관성이 더더욱 0에 수렴하다보니 헌원 황제에게도 용형의 토신이란 전승이 있었을 줄은 진짜 처음 알았습니다.(이는 둘이 실제로 하나의 근원에서 파생된 신격일 가능성을 의미) 그런데 헌원 황제의 용 전승 자료는 대체 어디서 발견하신 건가요?
  • 이선생 2016/03/27 01:33 #

    네 사기에서는 신화를 역사처럼 기술하여 얼굴이 넷이라는 것도 사방을 잘 살피는 유능한 사람이라 해석되곤 했지요...ㅇ
    황제가 용이라는 전승은 정재서 선생님의 <이야기 동양 신화>라는 책에 그런 전승이 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 無碍子 2016/03/27 17:27 # 답글

    '그 당시에 강한 철이란 농업과 전쟁의 필 수 요인. . . '

    그 시기는 철이 등장하기전, 석기ㅡ청동기시대가 아닐까요?
    동두철액 역시 철이 없던시대로 봅니다.

  • 이선생 2016/07/29 04:48 #

    전승에서 황제와 싸운 치우의 이마가 쇠라고 했으니 그건 아닐겁니다.
    철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면 철을 이마로 한 존재가 등장했을 리 없겠죠?
  • ARIES 2018/02/16 22:07 # 답글

    황제의 부인 이야기도 재미있어요.
    그 부인의 이름은 떠오르지 않네요.
    못생긴 여자지만 똑똑해서 치우를 이기는 데 도움을 준 내조의 여왕이예요.
  • 이선생 2018/02/17 11:27 #

    오호? 그렇군요.
    중국신화는 중원보다는 소수민족 신화가 마음에 들어서 중원신화는 잘 몰랐는데 한 번 알아봐야 겠네요.
  • 낮술먹은 눈꽃마녀 2020/03/30 10:15 # 답글

    백택도는 처음 들어옵니다. 신화 공부 잘하고 갑니다. 여담으로 황제헌원이 참 여러 동물 신을
    거느렸더라고요. 혹시 나중에라도 포스팅 해주실 마음은 없으신지요?
  • 이선생 2020/03/31 22:51 #

    네! 나중에 시간 나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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