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지>의 영웅들 영웅전설

[<태원지> 번역본의 표지입니다.]

이름 : 임성 덕재(군주), 임응 시경(장군), 종황 미백(군사), 조정 준보(문무겸비), 하승 우상(전사), 양관 명원(부자)
지역 : 대한민국
출전 : <태원지>

고풍스러운 요괴들을 소개하기 전에 태원지에 어떤 영웅들이 어떻게 모여서 모험을 떠나는지를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으므로 오늘은 영웅들의 파티 짜게 되는 이야기와 영웅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먼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 하기에 앞서<태원지>의 시대적 배경은 쿠빌라이 칸의 세운 원나라에 완전히 함락당한 중국이 배경입니다. 즉 <태원지>들의 주인공들은 중국인이긴 하지만 <태원지>가 우리나라 소설인 건 맞습니다.

[역사상 최대의 영토를 누린 원나라의 위엄]
원나라 금릉의 한 가난한 집에 임우와 그의 부인 유씨가 살고 있었는데 둘 사이에 자식이 없었습니다. 임우는 복고산에 가서 목욕을 한 뒤 정성들여 자식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렸습니다. 어느날 임우의 꿈에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임우의 정성에 하늘이 감동하였으니 이후 귀한 자식을 얻을 것이라 말해주었고 그 말대로 아들을 낳게 되니 그가 바로 태원지의 주인공인 임성이며 자는 덕재입니다.

임성은 나면서부터 뛰어난 기상과 재기, 웅장하고 훌륭한 거동이 평범한 아이들과 달랐으며 5~6살이 되자 총명함이 보통을 넘고, 재능과 도량이 클 뿐만 아니라 풍체가 아름답고  의기또한 당당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쟁놀이를 할 때도 진세를 베푸는데 항상 법도가 있고 위엄 또한 거룩하여 다른 아이들이 모두 그를 따랐습니다. 거기다 글 읽기를 좋아하며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여 자라면서 제자백가와 병서인<육도삼략>을 통달하니 많은 호걸과 선비들이 그에게 모여들었습니다.
(즉 집만 가난할 뿐 어린 시절부터 능력 있고 잘생겼으며 따르는 이도 많은 등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초인이다.)

그가 15살이 되자 풍채 좋고 의기당당한 대장부가 되는데 그의 모습은 역대 제왕들과 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상은 한고조와 같고, 다리와 허리는 당태종과 송태종과 같았으며, 빼어난 눈썹에는 강산의 정기가 어려 있고, 웅혼한 가슴에는 세상을 다스릴 포부와 지략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런 임성에게는 이름은 임응이며 자는 시경이라는 사촌동생이 있었는데 그는 키가 크며 호랑이 같은 머리에, 이리 같은 날렵한 허리, 곰 같은 넓은 등에 원숭이 같은 긴 팔을 가지고 있었으며 눈은 번개처럼 빛났고 얼굴을 복숭화꽃처럼  불그스름했다고 합니다. 임응은 산을 뽑아 뒤 엎을 정도의 괴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기상은 웅장한 산악처럼 크고 높았습니다.
임성과 임응은 동갑이지만 서로를 아끼며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절친과도 같은 사이였습니다. 하루는 두 사람이 적벽강에 배를 띄우고 뱃놀이를 하면서 적벽대전의 이야기를 하며 사나이로 태어났으면 그런 영웅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천하를 도모할 일을 의논하고 있었습니다.
[소설에 삼국지에 대한 비유나 언급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소설<삼국지>가 본격적으로 조선으로 유입된 임진왜란 이후의 소설로 추측됩니다.]

그때 서쪽에서 배가 한 척 다가오는데 그곳에는 머리에는 비단 두건을 쓰고 도인의 옷을 입은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손에는 깃털 부채를 들고 있었으며 얼굴은 형산의 백옥처럼 희고 눈은 별빛처럼 빛났으며, 입술은 단사를 찍은 듯 붉었으며 가슴에는 천지의 조화를 감추고 있는 듯 한 것이 마치 신선 같았습니다.
그의 뒤에는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이목구비가 뛰어나고 몸이 장대한 것이 문무를 다 갖추고 지략과 용맹함은 겸비한 듯이 보였다고 합니다.
또 한 사람은 큰 키와 덩치에 온몸이 구릿빛에 9만 명이 끌어야 움직이는 솥은 단번에 들어올릴 것 같았으며 얼굴표정은 당당하고 위품은 늠름하였습니다.
세 사람에게 범상치 않은 느낌을 받은 임성은 그들과 마주앉아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도사 같은 남자는 자신과 동료들의 출신과 이름을 알려주었습니다. 자신은 양양사람으로 이름은 종황이며 자는 미백이고, 문무를 겸비한 자는 무릉사람으로 이름은 조정이며 자는 준보며, 구릿빛 피부의 남자는 오군사람이며 이름은 하승, 자는 우상이며 서로 친분이 있는 사이로 우연히 이곳에 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임성과 임응의 그릇을 알아 본 것인지 살고 죽은 것을 함께 하기로 맹세한 후, 임성을 주군으로 삼기로 하였습니다.

그들은 당장이라도 원나라의 오랑캐들을 몰아내고 천하의 대의를 행하고 싶었지만 종황이 천기를 보더니 원나라의 천명이 다하지 않았으니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조정이 때를 기다리되 병사와 무기를 준비하고 때를 기다리자고 했고 이에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무기와 병사를 모으고 싶어도 그들에게는 제물도 미네랄도 베스핀 가스도 그 어느 것도 없었습니다. 바로 그때 300수레에 질 좋은 철을 싣고 온 장사꾼이 마을 앞 관문에서 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삼국지의 장세평과 소쌍이나 홍길동전의 백씨 등 영웅소설에는 영웅을 돕는 부자가 반드시 등장하기 마련이다.]
조정이 자신이 장사꾼을 만나서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다며 상인을 찾아갔습니다. 장사꾼의 이름은 양관이며 자는 명원이었으며 남원출신이지만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장사하는 것을 생업으로 삼고 있으며 지금은 강동 땅에서 질좋은 철을 사서 돌아오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조정은 양관에게 자신은 대의를 도모하고 있는데 한번 들어보지 않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양관은 조정이 범상치 않은 인물인 것을 알아보고 따라가서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조정은 양관을 임성과 종황에게 소개시켜주었고 임성은 양관의 비범한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임성의 계획을 들은 양관은 그 대의에 협력하겠다고 했으며 자신에게는 이름은 양평이며 자는 문병이고, 이름이 양경이고 자는 문죽이라는 용기있고 지혜깄는 자식들이 있으니 그들도 함께 대의에 동참하라고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제물이 많아서 식량을 마련할 수 있으며 지금 가져온 수만근의 철로는 충분히 병기를 만들어 갖출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편지로 양관의 아들을 불러 왔는데 과연 몸가짐과 태도가 비상하였습니다. 임성과 종황은 잔치를 열어 그들을 정성껏 대접하였으며 장인들을 모집하여 병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임성은 삼척등룡검, 임응은 음양신명봉, 종황은 삼척반룡검, 하승은 일월대구도를 만들었는데 그 무게가 100근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정은 후월퇴, 양평은 개산대부, 양경은 명안모를 만들었는데 그 무게가 8~90근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갑옷과 활, 화살, 그리고 말 등을 준비하고 양관의 재물을 주변에 나누어 주어 민심을 수습하니 많은 호걸들이 그 명성을 듣고 모여들었습니다.
[무기뿐만 아니라 사람까지 모인것 그야 말로 다 갖추었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바로 원나라와 싸우면서 단순한 전쟁소설이 되어 재미없게 끝났을지도 모른다.]

그대로 계속 병사를 모았으면 좋았겠지만 불행히도 원나라 조정에서 자연의 움직임을 살펴보는데 동남쪽에 왕의 기운이 있다며 이자를 잡아서 후환을 없애야 한다고 했습니다. 원나라는 병사를 풀어 수색을 시작했고 임우는 임성에게 배를 띄워 일단 화를 피해라고 했습니다. 임성은 자신의 동료들과 신의있는 수하들과 함께 배로 피신했습니다. 임응과 하승은 어느정도 병력과 무기도 있으니 한번 붙어보자 고 했지만 종황이 천기를 보더니 별자리가  자리를 잃고 불길한 혜성이 우리가 있는 동쪽에 나타났으니 동해 밖으로 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말에 조정이 동방에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는 조선이라는 땅이 있으니 그쪽으로 피신하자고 했습니다. 배를 몰고 가는대 천기를 본 종황이 큰 바람을 만나 망망대해에 표류할 징조라고 했고 배를 안전한 언덕에 대려고 했지만 큰 파도와 바람에 휩쓸려 알지 표류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다행이 근처에 작은 섬이 보였고 이렇게 그들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그들의 모험은 시작된다!]

이것이 조선의 왕실소설인 <태원지>의 서장입니다. 제가 하는 이야기는 정말로 간략하게 설명만 하는 정도니 전문을 보고 싶으신 분은 완전 번역본이 있으니 구해보시길 추천합니다.(E북으로도 있으니 가격이 그리 부담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음부터는 이 영웅들이 여러 섬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요괴들과 싸우는 모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 요괴들에 대해서는 요괴대백과에서 하나씩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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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존다리안 2016/10/08 12:31 # 답글

    원의 대군을 상대하기에는 전력이 부족하다는 현실적 판단을 했다는 쪽이 현대적 재해석으로는 납득이 가는데 저기서는 하늘의 뜻으로 해석했군요.
  • 이선생 2016/10/08 13:18 #

    옛날에는 천기를 보는 것을 진짜로 믿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일 수도 있겠고 다른 해석을 해보자면 윗 글에는 적지 않았지만 원문을 임응과 하승은 지금 싸워도 자신들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들을 말리기 위해서 종황이 천기를 언급한 걸지도 모으겠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이야기에서 종황이 보여주는 행보를 보면 후자의 해석은 가능성이 없고 종황이 진짜로 천기를 보기에 부족함이 없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 ranigud 2016/10/19 08:38 # 답글

    아르고호의 모험인가요....
  • 이선생 2016/10/19 09:00 #

    굉장히 비슷하긴 합니다^^
    단 태원지는 신화가 아니라 소설이라는 것이죠.
  • ARIES 2016/12/10 12:16 # 답글

    현실적인 어려움이 천기로 된네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좁을 텐데.신이 된다면
    수호신들이 많고 제주도만 해도-궤네깃또,천자또,금상,백조애기씨,소천국과그아내-그외 많은 신들이있고,우리나라 정치판도 난리데 토사구팽
    우리나라 소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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