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마스터-무명용사 영웅전설

[무명의 용사라 그림은 없고 임진왜란시절 잡병의 모습으로 대치하였습니다.]

이름 : 무명용사
지역 : 대한민국(조선)
출전 : <청성잡기(靑城雜記)>

영웅이란 남다른 용기와 재능, 지혜로 보통 사람들이 해내지 못하는 것을 해내는 비범한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니 이름을 남기지 못한 무명용사라 하더라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면 충분히 영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글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이것은 조선후기 학자인 성대중의 저서인 <청성잡기(靑城雜記)>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임진왜란 무렵, 조선을 돕기 위해 명나라에서 온 장수 마귀(麻貴)가 소사에서 왜군과 교전중일 때의 일입니다.
[명나라 장수 마귀의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조선에서 정말 열심히 싸운 몇 안되는 명의 장수입니다.]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군과 왜군이 서로 진을 친 상태로 대치하고 있었는데, 한 왜군 병사가 검을 휘두르며 기세등등하게 도전해왔습니다. 그러자 중국의 남쪽 절강 출신의 병사가 긴 창을 쥐고 나가서 싸웠습니다. 하지만 왜군 병사의 칼 실력이 뛰어나 명나라 병사는 검에 찔려 쓰러졌고, 이 모습을 본 명나라 병사의 네 명의 아들들이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연이어 나가 싸웠으나 모두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일본에서 검성으로 추앙받는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에서도 칼은 창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했는데 1대1로 창을 든 장수를 쓰러뜨린 이 일본 병사도 뜬금없이 대단한 존재긴 하다.]

일기토에서 여러 명을 쓰러뜨린 왜군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고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군 병사들은 모두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마귀는 왜군 병사를 쓰러뜨리는 자에게는 후한 상금을 주겠다고 했지만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때 무명옷을 입은 조선 병사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와서 마귀에게 인사를 하고는 맨손으로 그 왜병을 잡겠다고 자원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미친 짓이라고 비웃었으나, 마귀는 달리 어찌할 방법이 없었으므로 우선 나가서 대적하게 했습니다.
무명옷을 입은 병사는 나가서 양손에 아무런 무기도 없이 검에 맞서 맨손으로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왜병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는 휘두르던 검을 멈추고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갑자기 왜병은 검을 떨어뜨리고는 두 눈을 움켜쥐고 쓰러졌으며 조선의 병사는 왜병이 떨어뜨린 검을 주워 왜병의 목을 베고는 마귀에게 바쳤습니다. 이 광경을 본 왜군은 크게 사기가 떨어졌고 마침내 조선와 명나라의 연합군은 왜군을 무찌르고 승리했습니다.
마귀는 공을 새운 무명옷의 병사를 치하하며 검술을 아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무명용사는 전혀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왜병의 목을 벨 수 있었는지 물어보자 그는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어려서 앉은뱅이가 되어 혼자 방에만 있었다고 했습니다. 마음을 붙일 곳이 없어 바늘 한 쌍을 창문에 던지는 연습을 하면서 날마다 동이 틀 무렵에 시작하여 날이 어두워져서야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바늘을 던지는 실전격투기를 훈련을 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던지는 족족 바늘이 빗나가 떨어지더니, 오랫동안 연습을 하자 바늘이 그대로 구멍에 들어가 8~9자(2.4~2.7m)안의 거리는 던지는 대로 명중했습니다. 3년이 지나자 먼 곳에 있는 것이 가깝게 보이고 가는 구멍이 크게 보여, 바늘을 던졌다 하면 손가락이 마음과 일치되어 백발백중하게 되었습니다. 이리하여 기술이 완성 되었으나 써먹을 데가 없었는데, 전쟁이 일어나고 마침 앉은뱅이 다리도 펴져 오늘에야 적에게 쓸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조선시대의 불스아이다]
그리고 맨손으로 춤을 추자 왜병은 그 병사가 자신의 눈을 노리는 줄도 모르고 비웃다가 당한것이라고 했습니다.
마귀가 이 말을 듣고 왜병의 머리를 살펴보니, 과연 그의 눈알에는 각각 바늘이 한 치(약 3센티미터)쯤 박혀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 병사는 이순신장군님처럼 전쟁 전체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어버리거나, 전승의 전적이 있으며, 12척의 배로 130척을 격파하는 등 화려한 업적이 있는 것은 아니고 고작 작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을 뿐입니다. 거기다 <청성잡기(靑城雜記)>는 잡다한 일들을 기록한 잡기(雜記)라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도 불명확하며 조선병사의 이름조차 나오지 않지만 왜적의 침입에 용감히 맞서 싸웠기 때문에 충분히 영웅이라 불릴 자격이 있으며, 피나는 노력으로 비범한 제주를 갖추게 되었으니 영웅전설의 항목에서 충분히 다룰 만 하다고 생각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덧글

  • 존다리안 2018/01/12 11:22 # 답글

    돌격 남자훈련소에서 침 던지기를 주무기로 하는 주역급이 나오지요. 이걸로 상대 움직임을 조작
    한다든가 하는 응용기술도 잘 쓰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 이선생 2018/01/12 13:38 #

    확실히 <나루토>랑 <가면라이더 스피릿>에도 그런 캐릭터가 나오지요.
    점혈이랑 섞어쓰면. 재미있는 캐릭터가 만들어질 것 같네요
  • 존다리안 2018/01/12 13:40 #

    위력이 뛰어나다기보다는 응용기술에 능한 트릭키한 주조연급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좀 다르지만 스틸 볼 런의 자이로 체펠리 정도의 비중?
  • ARIES 2018/01/12 18:04 # 답글

    감이 아니라 떨어진 검이겠죠.
    어떻게 일어설 수 있는지 모르지만
    대단하네요.(*^▽^*)
    바늘이 그냥 있어도 찾기 힘든데 매일 던지면서 연습하다니...
  • 이선생 2018/01/12 21:30 #

    아!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얼어설 수 있게된 사연을 알면 더 좋겠지만 안타깝게 그건 알 수 없네요.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라도 영웅이 될 수 있다...뭐 이런 교훈이 담긴 이야기가 아닐까요?
  • 불타는 설인 2018/01/13 13:39 # 답글

    작은 승리 라도 소중하고 대단하네요!!
  • 이선생 2018/01/13 21:55 #

    네 작은 승리라도 한일전은 중요하죠!ㅋㅋㅋ
  • Megane 2018/01/18 10:57 # 답글

    바늘을 무기로 쓸 수 있다는 건 대단한 겁니다. 특히 사기가 올라간 게 중요하죠. 그럼요.
  • 이선생 2018/01/18 14:02 #

    바늘을 저렇게 사용할 수 있으면 이미 충분한 암기죠.
    거기에 사기까지 올렸으니 굉장한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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