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의 코셰이(Коще́й Бессме́ртный) 괴물 대백과

이름 : 불사의 코셰이(Коще́й Бессме́ртный)
거주 장소 : 자신의 성
특징 : 각종마법에 능하다, 자신의 생명을 다른 곳에 숨길 수 있다.
분류 : 괴인
약점 : 자신의 생명을 숨긴 곳
출전 : 러시아 민간전승

한국의 지하국대적 퇴치설화는 전 세계에 그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다만 다른 나라에서는 지하에 사는 존재가 동일한 반면 지하국대적은 그 모습뿐만이 아니라 종족이나 능력 등 모든 것이 다양하세 나타납니다.(예를 들어 <그림동화>의 ‘땅속나라 난장이’에서는 각편이 다양하더라도 처치해야할 상대가 드래곤으로 동일한 반면 지하국대적은 각편에 따라 머리가 아홉이거나, 다리가 아홉이거나, 머리가 셋 달린 중 이거나 박쥐거나, 아니면 그냥 수수깨기를 좋아하는 일반 도적으로 나타나는 등 정말로 다양하다.)
그리고 오늘 이야기할 불사의 코셰이 역시 지하국대적과 동일한 유형을 가진 러시아 민담의 존재로 이 역시 다양한 각편이 존재하지만 퇴치해야할 대상이 코셰이라는 이름을 가진 불사의 마법사라는 점은 동일합니다.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언데드 마법사인 리치의 원형이 불사의 코셰이라는 말도 있는데 다른점이 워낙 많아서 애매하다. 뭐 코셰이를 기반으로 두고 불사의 속성을 언데드라는 것으로 바꾸었다면 어느정도 아귀가 맞기도 하지만....]

판타지물의 언데드 마법사인 리치의 원형이라는 말이 많지만 코셰이는 죽은 존재가 아니라 단지 자신의 목숨을 다른 곳에 숨겨두었다는 점에서 차이가나며, 마법사 중에서 죽지 않는 힘을 얻는 존재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모탈컴뱃>시리즈의 마법사인 섕쑹의 경우는 타인의 영혼을 흡수하여 자신의 목숨을 계속 이어간다는 설정이다.]

대략적인 이야기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 옛날 쿠지마라는 지혜로운 왕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훌륭한 아들이 셋이 있었으며 왕비는 젊고 상냥한 그야말로 완벽한 로열패밀리였습니다.
어느 날 왕은 아들들과 함께 사냥을 나갔고 여왕은 성의 발코니에 앉아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궁궐 위에 상상도 할 수 없는 회오리바람이 일더니 궁궐을 마구 감싸며 돌았고 발코니에 있던 왕비와 함께 사라져버렸습니다. 궁전의 신하들은 단지 왕비의 비명소리와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공중에서 울려 퍼지는 소문만을 들었을 뿐이었습니다.
왕이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자 신하는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 조차 알 수 없는 무시무시한 존재, 불사신 코셰이가 왕비님을 납치 해갔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아들들은 이러한 아버지가 불쌍해보여서 첫째와 둘째가 왕비를 찾아오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왕비를 찾기는커녕 오히려 왕자들까지 실종되어 왕은 비탄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막내아들인 이반이 어머니와 형제들을 찾아오겠다고 했습니다. 왕은 마지막 남은 아들마저 잃을 수 없다며 이반을 말렸지만 이반은 자신에게는 용기와 보가트리(богаты́рь : 슬라브 민담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영웅의 유형중 하나로 용감무쌍한 기사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의 힘을 느끼고 있다며 부디 자신을 보내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전형적인 보가트리의 모습으로 용감무쌍한 기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들을 강제로 붙들어 둘 수 없음을 깨달은 왕은 아들을 축복해주고 길을 떠나게 해주었습니다. 이반왕자는 마구간에 가서 여행에 타고 갈 말을 고르는데 어떤 말을 골라도 이반왕자가 건드리기만 하면 땅에 넘어져버렸습니다. 이반왕자는 훌륭한 기사는 말 없이도 길을 갈 수 있다며 걸어서 길을 떠났습니다. 왕자는 며칠을 걷고 또 걸어서 나무가 우거진 어는 숲에 도착하였습니다. 그곳은 사람이 다니는 길도 없고 새나 짐승의 흔적조차 없는 죽어버린 숲이었지만 그는 수풀을 해치며 계속 나아갔습니다.
한참을 들어가자 평지가 나왔고 그곳에는 닭의 다리 같은 것이 달린 오두막이 있었는데 창도 문도 없었습니다.
[상상이 잘 안되실 것 같아 그림을 첨부 하였습니다. 정말로 닭의 다리가 달린 오두막 입니다.]
이반왕자가 오두막에게
“앞은 내게로, 뒤는 숲으로 향하게 돌아서라”
라고 명령하자 오두막은 그의 명령에 따라 움직였습니다.(고대 러시아의 우월한 건축기술!) 오두막에 드러선 왕자가 풍습대로 성호를 그었는데 그때
“웬 러시아놈 냄새가 나네.”
라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왕자가 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니 천장에 다리를 대고 구석에 누워 있는 바바야가(러시아의 마귀할멈 같은 것으로 조만간 따로 설명 드리겠습니다.)를 발견하게 됩니다.
[러시아의 마귀할멈으로 아이를 납치해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즉 한국의 망태할아버지 같은 존재입니다. 다만 이 이야기 처럼 주인공의 조력자로도 등장하는 등 의외로 복합적인 캐릭터라 무조건 악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바바야가는 이반왕자를 한눈에 알아보고는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왕자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용맹한 말을 원한다고 말하며 보상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반지를 바바야가에게 주었습니다.
바바야가는 반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더니 그 반지는 세상의 모둔 자물쇠를 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보물이라며 받기를 거부했고, 실뭉치를 주며 이 실을 따라가면 용맹한 말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왕자가 숲으로 나오자 실뭉치는 스스로 굴러가기 시작했고 왕자는 그 실을 따라갔습니다. 굴러가던 실뭉치는 전나무 옆에 있는 커다란 돌 옆에서 멈추었습니다. 이반왕자가 돌을 치운 뒤 땅을 파고 들어가니 그곳에는 보통사람은 열 수 없도록 단단히 잠겨있는 철문이 하나 나왔습니다.
바바야가의 말을 떠올린 왕자가 자신의 반지를 문에 대자마자 문은 저절로 열리었고 왕자는 지하실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는 돌기둥에 쇠사슬로 단단하게 매인 용맹한 말이 있었습니다. 말을 울면서 뿔을 돌 바닥에 박았고, 눈에서는 불꽃이 튀고, 콧구멍에서는 불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반왕자가 힘차게 휘파람을 불자 말은 모든 사슬을 끊어버리고 그에게 달려왔습니다. 말을 탄 이반왕자는 순식간에 지상으로 올라왔습니다. 훌륭한 말을 얻은 왕자는 이제 어떻게 코셰이가 사는 곳을 찾아야 할지 고민에 빠져 있자 멀리서 바바야가가 큰 절구통에 앉아 절굿공이로 절구를 운전하며, 빗자루로 흔적 없애며 나타났습니다.
[절구통을 타고 날아다니는 바바야가의 모습]

바바야가는 왕자에게 새로운 실뭉치를 주며 이것만 따라가면 코셰이의 성에 갈 수 있다고 말한 뒤 절구 안에서 빙그르르 돌자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왕자가 실뭉치를 땅에 던지자 실뭉치는 용마가 겨우 그것을 따라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굴러갔습니다. 한참을 가던 실뭉치는 마치 벽처럼 깎아지른 산 앞에서 멈추었고 그 산 맨 꼭대기 구름 속에 성이 있는 것을 발견한 왕자는 저성이 코셰이의 성이라 확신하고 말을 몰아 벽처럼 가파른 산을 타고 올랐습니다. 성 입구에는 거대한 독수리 3마리가 지키고 있었으며 이들은 이반왕자를 무시무시한 발톱으로 찢어 죽이려고 달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왕자는 세 개의 화살을 쏘아 독수리들을 전부 명중시켰습니다.
그러자 독수리들은 순식간에 세 명의 거인이 되었고 그 거인들 중 하나가
“우리 세 명은 모두 형제인데 불사신 코셰이에게 강제로 잡혔습니다. 코셰이는 우리를 독수리로 만든다면 오직 훌륭한 영웅 보가트리의 화살로만 마법에서 벗어날 수 있게 저주를 걸었는데 왕자님 덕분에 저주에서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라고 말하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왕자는 은해를 갚으라며 함께 성으로 가서 코셰이를 쓰러뜨리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거인들은 불사신 코셰이는 아주 잔인하고 어느 누구도 이길 수 없다며 조용히 도망가라고 충고했습니다.
거인들의 충고에도 이반 왕자는 껄껄 웃으며 반지의 힘으로 성문을 열었고, 거인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가 버렸습니다. 코셰이의 성은 굉장히 아름답고 화려했습니다. 정원에는 꽃이 만발해있고, 새들을 아름답게 지저귀며 화려한 분수에는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으며, 나무에는 진귀한 열매들이 맺혀있으며, 바닥에는 수정같이 투명한 금모래가 깔렸으며 연못에는 백조가 해엄치고 있었습니다. 이반 왕자는 천국과도 같은 정원을 감탄하며 둘러보고 있었는데 정원의 벤치에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소녀가 앉아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소녀와 불사의 코셰이의 모습으로 이 소녀 역시 왕비처럼 잡혀온 것입니다.]
소녀는 아름다웠지만 큰 슬픔과 우울함이 그녀의 얼굴을 덮고 있었고 왕자는 그녀에게 다가가 당신은 누구며, 왜 그렇게 슬퍼하고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소녀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은 어떤 왕국의 공주로 부모님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코셰이에게 납치당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공주가 완강하게 정항하여 코셰이는 그녀를 마음대로 할 수 없었고 그 분풀이고 그녀의 부모님을 살해하고 궁전을 불살라버렸다고 했습니다.
이반왕자는 자신이 구해줄 것이니 걱정 말라며 공주를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공주는 왕자에게 코셰이는 혼자서 자신의 왕국을 멸망시킨 무시무시한 존재니 코셰이가 돌아오기 전에 이곳을 떠나라고 충고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왕자는 물러서지 않았고 공주에게 자신의 어머니는 어디 있으며 여기서 무었을 하는지 알고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공주는 왕비가 각각 12개의 자물쇠가 잠겨 있는 12 철문이 있는 탑 속에 갇혀 있다고 했습니다. 코셰이는 왕비가 마음에 쏙 들어 겁탈하려고 했으나 왕비는 신비한 목걸이를 하고 있어서 코셰이로부터 몸을 키기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법 저항템인가?]
왕자는 반지의 힘으로 탑의 문을 모두 열고 왕비에게 향했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나타나자 왕비는 무척 기뻐했으나 곧 냉정함을 되찾고 곧 코셰이가 돌아올 것이니 당장 여기를 떠나라고 충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반왕자는 어머니와 공주를 데리고 이곳을 떠나겠다고 했습니다. 코셰이가 돌아오면 제일 먼저 공주에게 들른다는 얘기를 왕비로부터 들은 왕자는 공주를 찾아가 코셰이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하면 알아낼 수 있을지 의논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공주는 코셰이가 돌아왔다며 이반왕자에게 마법을 걸어 핀으로 만들었습니다. 핀을 자신의 비밀상자에 숨기기가 무섭게 코셰이가 그녀의 방에 나타났습니다.
인간 냄새가 난다는 코셰이에게 공주는 적당히 둘러댄 뒤 당신은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왜 자신을 아버지의 성에서 잡아왔는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코셰이는 자신은 공주의 마음을 가지고 싶을 뿐이며 만약 자신을 잘 따르게 된다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이 이제까지 가져보지 못한 화려함과 반짝임으로 그녀를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법으로 최면을 걸거나 억지로 범할수도 있었을 건데 그러지 않는 것을 보면 의외로 순정파일지도 모르겠다.]

이에 공주는 만약 당신이 정말로 영원이 죽지 않는다는 것을 자신이 확신할 수 있게 된다면 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다른 식으로 대해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공주가 드디어 자신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 코셰이는 기뻐하며 불사의 비밀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비밀은 광활한 바다에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 하나 있는데, 그곳은 코셰이가 특별한 마법을 걸어두었기 때문에 작은 배로도, 큰 배로로도 다가갈 수 없으며 물고기나 새만이 겨우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섬ㅇ에는 아주 크고 오래된 참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참나무의 남쪽으로 보물함이 묻혀 있으며, 보물함 안에는 토끼가, 토끼 안에는 오리가, 오리 안에는 알이 있는데 이 알을 깨뜨리면 자신이 죽게 된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코셰이가 외출하자 왕자는 바로 말을 타고 바다를 향해 달렸습니다. 섬 주변은 수많은 바위와 암초들이 있어서 배로 갈수는 없는 지형이었습니다. 이반왕자는 배로 최대한 암초 가까이 간 뒤 말을 타고 단번에 암초와 바위를 뛰어 넘어 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없는 섬이지만 왜인지 어망이 있었고(아마도 코셰이가 쳐놓을 것 일겁니다.) 어망에 걸린 꼬치삼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불쌍하게 생각한 왕자는 어망을 찢고 물고기를 바다에 놓아주자 꼬치삼치는 바닷 속으로 도망가지 않고 감사를 표하듯이 거리를 끄덕였습니다. 왕자는 섬 한가운데 있는 참나무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회색늑대 한 마리가 덫에 걸려 몸부림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왕자는 덧에 걸린 늑대를 풀어주자 늑대는 고맙다는 듯 왕자의 다리 주위를 돌며 그의 손과 발을 핥아주었습니다. 왕가가 참나무 근처에 가자 이번에는 까마귀가 고리가 채워진 망에 걸려 있었습니다.(이 모든 함정들은 코셰이가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설치해 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왕자는 까마귀 역시 풀어주었고 까마귀는 고맙다는 듯 왕자의 어깨에 앉아 그에게 몸을 비벼대고는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왕자는 참나무 남쪽의 땅을 파서 보물함을 찾았습니다. 보물함을 열어보자 토끼가 빠르게 뛰어나와 도망을 쳤습니다. 그 순간 왕자에게 도움 박은 회색 늑대가 재빨리 달려가 토끼를 이빨로 물었습니다, 왕자가 칼로 토끼의 배를 가르자 거기서 오리가 튀어나와 하늘로 날아가 버렸지만 왕자에게 도움을 받은 검은 까마귀가 오리를 부리로 쪼아 죽였습니다. 오리는 죽으면서 알을 낳았는데 바다위를 날고 있을 때라 알은 바다 속에 빠졌습니다. 그 순간 왕자가 도와준 꼬치삼치가 알을 물어왔고
(이 왕자 비스트 마스터로 전직했나?)
왕자는 기뻐하며 알을 가지고 코셰이의 성으로 돌아왔습니다.
왕자는 왕비와 공주에게 알을 보여주며 코셰이의 목숨은 자신이 쥐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 후 광풍이 불었는데 예전보다 그 힘이 많이 약해져 있었습니다. 코셰이의 힘이 많이 약해졌다는 것을 눈치챈 왕자는 이번에는 숨지 않고 곧장 그를 만나러 갔습니다. 왕자의 모습을 본 코셰이는 분노에 사로잡혀 소리를 질렀지만 왕자는 알을 쥔 손을 위로 들어올리며
“넌 이제 끝장이다!”
라고 외쳤고 코셰이는 이반왕자 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으나 이반왕자는 알을 깨뜨렸고 그 순간 코셰이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반왕자는 어머니와 공주를 코셰이의 말들 중 가장 좋은 말들 위에 앉히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두 형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반왕자는 두 형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코셰이를 죽였는지 알려주었고 두 왕자는 이반왕자에게 질투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성에서 멀리 떨어지자 공주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받은 준 소중한 보석 상자를 깜빡하고 안 가져 왔다는 것을 기억해냈습니다. 이반왕자는 그것이 공주에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주를 자신의 말에 앉히고는 잠시 여기서 기다려 달라고 한 뒤 코셰이의 성에 가서 보석 상자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이반왕자가 다시 돌아왔을 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반은 형들이 자신을 배신하고 공주와 왕비를 끌고 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반왕자는 마음은 몹시 무거웠지만 그럼에도 걸어서 집을 향해갔습니다. 들과 산을 지날 때는 그가 구해준 까마귀가 낳아 다니며 지름길을 알려주었고, 숲을 지날 때는 그가 살려준 회색늑대가 지름길을 알려주었으며, 강가에 이르면 꼬치삼치가 나타나 어디서 강을 건너는 것이 쉬운지를 알려주었습니다.
동물들의 도움으로 왕자는 빠르게 자신의 나라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백성들로부터 두 왕자가 불멸의 코셰이를 처치하고 왕비와 공주를 구해왔으며 내일이면 첫째왕자와 공주가 결혼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늦을 것 같아 불안해하는 이반왕자에게 회색늑대가 몸을 문지르며 자신을 타라는 몸짓을 했고 이반왕자는 회색늑대를 타고 궁전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늑대는 훌륭한 이동수단입니다.]
늑대는 마침 왕이 큰아들의 완관 위에 손을 얹고 결혼을 축복하려는 순간 이반왕자를 궁전에 데려다 주었고 억지로 결혼하게 된 공주는 이반왕자가 나타나자 매우 기뻐하며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에게 뛰어가 그이 목에 매달렸습니다. 형들은 왕비와 공주에게 사실을 폭로하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던 일이 드러날 것이 두려워 외국으로 도망가 버렸고(형들이 잘못했다고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는 버전도 있으며 그 경우에 이반왕자는 형들을 용서하고 다시 화해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반왕자는 공주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통상의 방법으로 죽이 않던 초월적인 괴물을 납치당한 여성의 도움으로 물리치게 되지만 돌아가던 중 동료들의 배신으로 주인공이 다시 위기에 빠지는 등 큰 뼈대는 <지하국대적 퇴치담>과 동일하다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에서 찾아볼 수 있는 코셰이의 능력은 회오리나, 폭풍을 일으킬 수 있으며 섬 주위에 바위와 암초들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거인들에게 저주를 걸어 독수리로 만들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목숨을 다른 곳에 숨기는 등 수많은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법실력도 굉장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다른 곳에 숨겨두기 때문에 통상의 방법으로는 죽지 않는다는 점이 코셰이의 가장 무서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혼자서 나라 하나를 간단히 멸망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유형에 따라서 코셰이가 거인으로 변하거나 처음부터 거인인 유형도 있습니다.]
거기다 코셰이의 성을 보면 굉장히 화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공주에게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이 이제까지 가져보지 못한 화려함과 반짝임을 두를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제력도 상당할 것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대처법
마법실력도 굉장히 뛰어나서 위험한 존재인데 목숨을 숨겨두기까지 해서 더욱 번거로운 상대입니다. 목숨을 숨겨두었을 때 그는 불사신이라 거인들도 제압하여 독수리로 만들어버리고, 혼자서 왕국하나를 멸망시켜버릴 정도니 숨겨둔 찾기 전에는 절대로 덤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가 상당한 부를 누리고 있으며 그것 역시 코셰이의 강함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상매체에서 활용방법
네임드 급의 나쁜 마법사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반부터 주인공일행을 위협하는 강적으로 등장시키는 것도 가능한데 다양한 마법을 사용하며 목숨을 비밀도 몰라서 어떤 공격을 맞아도 죽지 않고 계속해서 쫓아오는 식으로 묘사한다면 충분히 위협적인 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덧글

  • 존다리안 2018/03/06 19:30 # 답글

    헬보이에도 나오든가...
  • 이선생 2018/03/06 19:56 #

    네 코셰이도 나오고 바바야가도 나옵니다.
  • Megane 2018/03/07 00:56 # 답글

    이야기를 천천히 생각해보면 여자하나 얻어서 행복하게 살려다가 인생 쫑난...
    조금은 허무하네요 커커컥.
  • 이선생 2018/03/07 11:29 #

    그 방식이 좀 과격하긴 했지요
  • ARIES 2018/03/07 20:58 # 답글

    오타가 있으시네요.
    하긴 쓰다 보면 못 볼 수 있죠.^^
    한국신화의 삼두구미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재력,죽이는 게 힘들다는 것.(미인계가 아니었으면)
    여자라는 점을 이용해 약점을 알아내는 점
    왕가에 보물이 2개 있네요.
    왕자의 반지-모든 자물쇠를 열 수 있음
    몸을 지키는 왕비의 목걸이
    어느 민담 동화에서 새엄마가 전처 딸을 죽일려고 (옆집 사람)바바야가 에게 불을 빌려오라고 시키죠.
    하지만 친엄마의 영혼이 있는 인형이 지켜 주면서 바바야가의 심부름을 다 수행.
    바바야가가 물어봄(심부름을 다 할 수 있는 이유)→사실대로 말하니→꺼져라면서,벌벌떨면서 불을 주는 바바야가.
    딸은 황제를 만나 해피앤딩^^
    바바야가 하면 떠오르는 이야기 입니다.
  • 이선생 2018/03/07 11:33 #

    늘 오타가 많아서...알려드리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확실히 삼두구미와도 비슷하네요.

    저 도구들이 왕가의 보물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비한 도구들에 추가해도 될 정도의 물건이라는것은 확실하네요.

    네 바바야가는 그 아야기처럼 나쁜 마녀로 나오기도 하고 이번 이야기 처럼 영웅의 조력자로도 나와 상당히 흥미로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 nenga 2018/03/08 11:04 # 답글

    불사이긴 한데 불로는 아닌가 보군요
    공주보다는 바바야가하고 더 어울릴듯한데
    그나저나 형제들은 뭘믿고 배신을 했을까요?
    자신들이 상대못한 마법사를 해치운 동생을
  • 이선생 2018/03/08 17:06 #

    늙은 외형이라는 묘사를 봐서 불노가 아닐수도 있고, 늙은 뒤에야 불사의 비법을 터득했을지도 모르지요.

    늙어도 바바야가보다는 젊고 이쁜 공주가 더 마음에 들었나봐요.

    얼른 왕국으로 돌아가서 공주랑 결혼해서 왕위를 계승하면 왕명으로 동생을 추방시키거나 할 수 있을 건데 동물들의 도움으로 동생이 생각보다 빨리 온 것이 문제였지요.
  • 범골의 염황 2018/08/25 10:22 # 답글

    장성한 아들이 셋이나 있는 왕비가 젊다면 경우의 수는 셋이겠네요 ㅁㄴㅇㄹ

    1. 동안밀프

    2. 불멸자

    3. 새엄마
  • 이선생 2018/08/25 14:34 #

    젊고 아름답다고 하니 동안 밀프나 불멸자는 아닐겁니다.
    새엄마거나 아니면 엘프라거나...엘프면 몇백살이라고 해도 엘프 기준으로는 젊은 거니까...
  • 범골의 염황 2018/08/25 15:29 #

    어쩐지 아들 셋하고 만났을 때 반응 묘사는 친엄마가 분명한데 아빠는 원래 나이대로 먹었으면서 똑같이 중년이어야 할 엄마만 젊은 게 이상하다 싶었더니 성장이 느려도 청년기가 훨씬 긴 엘프라면 가능하군요! 심하면 할머니랑 손자도 같이 청년기인 경우도 있으니 ㅁㄴㅇㄹ
  • 이선생 2018/08/25 16:55 #

    왕비가 엘프라면 코셰이가 납치한 것도 납득이 갑니다.
    유부녀 동안 엘프라니 코셰이 꼴잘알.
  • 지나가던 2018/09/16 00:21 # 삭제 답글

    리치는 원래 단순히 언데드 마법사를 지칭하는 표현이 아닙니다. 판타지에서 리치라는 몬스터를 도입한 첫 창작물은 D&D인데, D&D에서 리치는 자신의 생명력을 성물함에 봉인하여 언데드가 된 마법사들입니다. 이 성물함을 당연히 숨겨두게 되기 때문에 불멸의 코셰이와 꽤 큰 공통점이 있지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선생 2018/09/16 08:02 #

    과연...리치가 그런 의미였다면 확실히 코셰이의 영향을 받은것이 맞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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