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기사-랜슬롯 듀 라크 영웅전설

이름 : 랜슬롯 듀 라크(Lancelot du Lac)
칭호 : 호수의 기사
지역 : 영국(켈트)
출전 : <킬흐와 올웬>, <안누븐의 약탈>, <브리타니아 열왕사>등 다수

오늘 이야기할 영웅은 아서 왕의 원탁의 기사들 중 뛰어난 무력을 자랑하며(가장 뛰어나다는 말을 쓰지 않은 이유는 시간 한정의 가웨인과 최강인 갤러해드가 있기 때문) 많은 무용담을 가지고 있는 호수의 기사 랜슬롯 듀 라크(Lancelot du Lac 이하 랜슬롯)입니다.

랜슬롯은 아서 왕의 충실한 동맹인 브리타니아의 밴 왕과 엘레인 왕비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밴 왕의 왕국은 클라우다스의 공격에 성채하나만을 남기고 전부 빼앗겼으며 마지막 남은 성채마저도 적에게 포위당하고 말았습니다. 밴왕은 아내와 아들만을 데리고 성을 탈출하지만 도망치던 도중 뒤돌아본 밴왕의 눈에는 불타는 자신의 왕국이 보였고 비탄에 빠져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깜짝 놀란 왕비는 품에 안고 있던 랜슬롯을 풀밭에 누인 후 서둘러 달려가지만 왕은 이미 숨을 가둔 후였습니다. 슬픔에 잠겨 되돌아온 왕비의 눈앞에서 랜슬롯은 아름다운 품에 안겨 호수 속으로 사려졌습니다.(순식간에 왕국 잃고, 남편 잃고, 아들까지 잃은 엘레인 왕비가 어찌 보면 이 이야기 최대의 피해자다.)
[아직 아기인 랜슬롯을 안고 날아가는 비비안의 모습]
랜슬롯을 호수로 데리고 간 것은 호수의 요정인 비비안으로 칼이 부러진 아서왕 에게 엑스칼리버를 준 요정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성에서 랜슬롯을 키우며 무술이나 예의범절 등 기사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교육시켰습니다. 이런 유년기를 지냈기 때문에 랜슬롯은 훗날 ‘호수의 기사’라고 불리게 된 것입니다.
한편 남편과 아이를 모두 잃은 왕비는 세상을 등지고 수도원에서 은둔하던 중 왕의 형인 보호르트 왕의 아내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보호르트 왕은 동생이 죽었고 왕국이 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져 죽었던 것이었습니다. 보호르트 왕의 아들인 라이오넬(Lionel)은 충실한 기사가 구해내어 사냥개로 변장시켜 호수의 궁전으로 데려갔으며 사촌인 랜슬롯과 함께 호수의 궁전에서 자라났습니다. 
랜슬롯이 18살이 되자 비비안은 그에게 명검을 주고 카멜롯으로 데려갑니다.
(아서 왕에게 엑스칼리버를 준 것이 비비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검도 엑스칼리버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굉장한 검이었을 것입니다.)
아서 왕은 용기와 무술실력이 출중한 랜슬롯을 보고 마음에 들어 그를 원탁의 기사로 임명했습니다.
아서 왕의 아내인 기네비어왕비는 그를 본 순간 그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고 랜슬롯 역시 왕비에게 한눈에 반해버리게 되어 랜슬롯이 기네비어 왕비에 대한 사랑과 아서 왕에 대한 충성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이는 훗날 원탁의 기사들이 붕괴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어려서부터 호수의 정령에게 1대1 엘리트 코스를 밟아서 그런지 랜슬롯은 수많은 전투에서 뛰어난 실력과 기량으로 많은 무훈을 세웠습니다. 노섬벌랜드를 정복하여 나중에 둘도 없는 친구이자 동맹자가 된 마취즈(Marches)의 갈레하우트(Gallehaut) 왕을 쳐부수고, 그 외에도 끝없는 전투에 참가하여 수많은 포로들을 자신의 군주 발아래 무릎 꿇게 했습니다.
 아서 왕이 로마에서 잉글랜드로 돌아오고 나자 원탁의 기사들을 모두 모아놓고 마상시합을 했습니다. 랜슬롯은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여 모든 시합에서 다른 기사들을 물리쳤습니다. 반칙이나 요술을 쓰지 않고는 아무도 랜슬롯을 당할 수가 없자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사실상 시간 한정으로 올스탯 3배 뻥튀기 버프를 받은 가웨인을 빼면 그를 이길 자는 없었습니다. 그 가웨인도 버프 안 받으면 지겠지만 아서 왕이 가웨인이 마상시합에 출전할 때는 마상시합 시간을 항상 그가 버프 받는 상황에만 열었습니다. 갤러해드는……규격 외니 논외)
[기네비어와 랜슬롯의 사랑이야말로 랜슬롯의 유일한 결점이었다.]
잘생겼을 뿐만이 아니라 이처럼 기사로써의 실력도 뛰어나니 그에 대한 기네비어 왕비의 사랑은 점점 더 깊어져갔고 랜슬롯 역시 왕비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오랫동안 전쟁에서 무훈을 세우고 마상시합으로 휴식을 취한 랜슬롯은 모험을 떠나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잘생기고 무력도 뛰어난 판타지 주인공의 정석 같은 기사다보니 그의 모험 이야기는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사촌인 라이오넬 경과 함께 모험을 떠났습니다.

하루는 랜슬롯이 사과나무 그늘 아래에서 투구를 배고는 잠시 잠을 청했습니다.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던 라이오넬은 한 기사가 질풍을 일으키며 다른 세 명의 기사를 뒤쫓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라이오넿은 그렇게 덩치가 큰 기사는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기사는 세 명의 기사를 순식간에 쓰러뜨린 후 말고삐로 모두 꽁꽁 묶어버렸습니다. 이것을 지켜본 라이오넬은 자신의 힘을 시험해보고 싶어서 랜슬롯이 깨지 않도록 조용히 말에 올라타 전장한 기사를 쫓아가 결투를 신청합니다. 하지만 단 한방의 강력한 공격에 말과 함께 쓰러지고 말았고 그 거대한 기사는 라이오넬 까지 자신의 성으로 끌고 가서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한편 사과나무 그늘 아래에서 계속 자고 있던 랜슬롯 앞에 북웨일즈의 왕비와 이스트랜드의 왕비, 아일즈의 왕비가 지나가다가 잠들어 있는 그를 발견했습니다. 그녀들은 자고 있는 랜슬롯을 알아보고 서로차지 하겠다고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마녀인 모건 르 페이가 나타나 싸움을 중제하고 자신이 마법으로 랜슬롯을 깨어나지 못하게 했으니 자신의 성에 가두고 랜슬롯이 직접 한명을 선택하도록 하자고 했습니다.
[이 무슨 미저리 같은 상황인가?]
모건 르 페이의 저택에 끌려간 렌슬롯을 감옥에 가두었고 왕비들은 랜슬롯의 선택을 받기위해 한껏 치장하고 그에게 갔습니다. 모건 르 페이는 자신들이 랜슬롯을 잘 알고 있으며 그가 기네비어 왕비를 사랑하는 것도 알고 있지만 어차피 맺어지지 못할 사랑이니 자신들 네 사람 중 한명을 선택하라고 했으며 만약 이를 거절한다면 감옥 안에서 죽게 될 것이라고 협박을 했습니다. 그 말에 랜슬롯은 ‘비겁한 관계를 맺어 연명하느니 차라리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존경을 가슴에 품고 죽는 편이 낫다!’라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자기가 모시는 왕의 아내와의 불륜도 그렇게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 좋은 관계는 아니야!)

단번에 차인 네 사람은 분노하며 랜슬롯을 감옥에 남겨 두고 밖으로 나갔고 잠시 후 한 소녀가 점심식사를 들고 찾아와 자신은 백디매거스 왕의 딸이며 아버지가 다음 주에 북 웨일즈 왕과 마상시합을 벌이는데 만일 랜슬롯이 시합에서 이기도록 도와준다면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랜슬롯은 소녀의 제안에 승낙하고 무사히 감옥을 빠져나갔고 소녀와의 약속대로 마상시합에서 하드캐리를 하여 시합을 승리로 이끈 뒤 사촌인 라이오넬경을 찾기 위한 모험을 계속하였습니다.

랜슬롯은 자신이 잠들었던 큰 길에서 백마를 탄 차녀를 만났고 그녀에게 멋진 모험거리가 없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녀는 타퀸이라는 거대한 몸집의 기사가 아서 왕의 기사들을 60여명이나 생포하여 자신의 성에 가두어 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랜슬롯은 자신을 그 가사에게 데려다 달라고 했고 처녀는 한 나무의 위치를 알려주며 그 나무에는 터퀸에게 당한 기사들의 방패가 갈려있으며 방패와 함께 구리와 양철로 된 대야도 걸려있는데 그 대야를 두드리면 터퀸이 그곳에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처녀가 알려준 곳에 가보니 정말로 나무에는 많은 방패가 걸려있었는데 그중에는 원탁의 기사인 헥토르 경의 방패와 라이오넬의 방패 외에도 랜슬롯이 알고 있던 많은 기사들의 방패가 걸려 있었습니다. 랜슬롯이 창 끝으로 대야를 두드리자 가웨인 경의 동생인 가헤리스 경을 붙들어 맨 거대한 기사가 말을 타고 나타났습니다. 랜슬롯은 타퀸에게 결투를 신청하였고 두 사람은 박빙으로 치열하게 싸워 양쪽모두 부상을 입고 피를 많이 흘렸고 너무 숨이 차 칼 끝에 기대어 간신이 서 있을 저도였습니다.
타퀸은 지금까지 자신이 만난 어떤 기사들보다도 강하고 용기 있는 기사라서 만약 자신의 동생인 카라도스를 살해안 원탁의 기사가 아니라면 화해하고 싶으며 그에 대한 우정의 표시로 모든 포로를 풀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카라도스를 죽인 원탁의 기사가 바로 랜슬롯이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타퀸은 어느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싸울 각오로 랜슬롯에게 덤벼들었습니다. 주변은 두 사람이 흘린 피로 온통 흥건해졌고 양측 모두 굉장히 지쳐있었습니다. 지쳐버려서 순간적으로 손에 힘이 빠진 타퀸은 잠깐 방패를 아래로 내려버렸고 랜슬롯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하여  타퀸의 목을 배어버렸습니다.
싸움을 지켜본 가헤리스 경은 랜슬롯의 실력에 감탄하며 그를 칭송하였고 랜슬롯은 가헤리스 경에게 성으로 가서 갇혀있는 기사들을 풀어주고 라이오넬 경에게는 카멜롯으로 돌아가 자신을 기다리고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타퀸에게 생포당한 기사들은 모두 무사히 카멜롯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한편 다시 길을 떠난 랜슬롯은 어느 아름다운 성에서 하루 묵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 소란스런 소리에 잠이 깬 랜슬롯이 창 밖을 보니 칼을 휘두르는 3명의 기사에게 한 기사가 추격당하고 있었습니다. 혼자인 기사는 그래도 기사답게 세 사람을 상대로 싸우고 있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랜슬롯은 1대3으로 싸우는 것은 기사로서 수치스러운 일이라 생각하고 채비를 갖춘 뒤 그 기사는 놓아주고 모두 자신에게 덤비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혼자서 싸우던 케이 경을 내버려두고 일제히 랜슬롯에게 덤벼들었고 케이경은 자신도 돕겠다고 했으나 랜슬롯은 혼자서 충분하다며 검을 여섯 번도 휘두르지 않고 세 사람을 모두 때려 눕혔습니다.
세 기사는 항복하겠으니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했고 랜슬롯은 자신이 아닌 게이 경에게 항복한다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했습니다.  기사들은 케이 경에게 항복하겠다고 했으며 랜슬롯은 그들에게 카멜롯으로가 기네비어 왕비에게 복종하고 케이 경이 포로로 보낸 것이라고 전하라고 했습니다. 세 사람은 칼에 대소 맹세한 후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다음날 아침 랜슬롯은 일찍 일어나 케이 경의 갑옷과 방패로 무장하고 마구간에서 케의경을 말을 꺼내 타고 가버렸습니다. 원탁의 기사들은 길에서 만나게 되면 서로의 힘을 시험해보기 위해 가벼운 대련을 하는데 랜슬롯의 경우 싸우면 승패가 뻔해서 대련 없이 하이패스로 지나갔기 때문에  일부로 그렇게 입고 나간 것이었습니다.
[갑옷을 바꿔 입었다고 동료를 못 알아 보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중세 기사갑옷은 온 몸을 감싸고 있기때문에 알아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랜슬롯의 계산대로 사그라무어 경과 헥토르 경, 우웨인 경과 가웨인 경을 숲속에서 만나게 되었고 네 명의 기사는 랜슬롯을 케이경으로 착각하고 대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사들을 모두 일격에 쓰러졌고 랜슬롯 경의 라이벌인 가웨인 경과는 치열하게 싸웠지만 싸우던 중 가웨인 경의 창이 부러지는 바람에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패배한 네 명의 기사는 그가 랜슬롯이라는 것을 확신했습니다.(아무리 창이 부러졌다고 해고 가웨인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랜슬롯 밖에 없다.)

또 정처 없이 길을 떠난 랜슬롯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멋진 성에 이르렀습니다. 성을 지나가는데 머리 위에서 방울소리가 나서 소리가나는 곳을 바라보니 다리에 긴 끈이 묶여 있는 매 한 마리가 느릅나무 쪽으로 높이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매는 나무에 앉았다가 다시 날아가려고 했으나 다리에 묶여있던 끈이 나뭇가지에 얽혀 날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때 성에서 한 부인이 뛰어오더니 랜슬롯을 알아보고는 자신은 북 웨일스 왕의 기사 펠롯(Phelot) 경의 아내며 만약 저 매를 잃어버리면 자신이 남편에게 죽을 거라며 매를 잡도록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랜슬롯은 부인이 자신을 알아보고 도움을 청하였으니 매를 잡도록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갑옷과 무장을 전부 벗고 매가 앉아있는 나무위로 올라가 매를 잡았고 매의 다리에 묶여있는 끈에 나뭇가지를 묶어 나무 아래로 매를 떨어뜨렸습니다. 부인이 매를 받자 갑자기 성에서 부인의 남편이 갑옷으로 완전 무장한 산태로 뛰어나와 칼을 뺴들고는 랜슬롯을 죽이려고 나무쪽으로 나가왔습니다. 펠롯 경은 처음부터 랜슬롯 경을 쓰러뜨리고 자신의 명성을 날리기 위해 부인과 매를 이용하여 랜슬롯이 무장을 벗도록 비열한 수작을 부린 것이었습니다. 갑옷도 무기도 없는 랜슬롯은 재빨리 주변을 살펴본 뒤 커다란 나뭇가지를 하나 꺾어 펠롯경의 공격을 막아내고는 머리를 강하게 내려쳤습니다. 펠롯은 그 충격으로 땅에 떨어져 기절했으며 랜슬롯은 그의 손에서 칼을 빼앗아 목을 배어버렸습니다. 부인은 왜 자신의 남편을 죽였냐며 절규했고 랜슬롯은 당신들이 날 속여 죽이려 했으니 대가를 치른 것뿐이라고 했으며 성이 가까이 있었으므로 랜슬롯은 적이 언제 또 나타날지 몰라 급히 갑옷과 무기를 챙겨 그곳을 떠났습니다.
성령강림절을 이틀 앞두고 랜슬롯은 카멜롯으로 돌아왔고 어더 왕과 모든 기사들은 매우 기뻐했습니다. 랜슬롯이 케이경의 갑옷을 입을 것을 본 네 명의 기사(가웨인, 우웨인, 사그라무어, 헥토르)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워했습니다. 그리고 타퀸 경의 포로였다가 풀려난 기사들은 모두 그를 찾아와 경의를 표했으며 타퀸 경과의 싸움을 끝까지 지켜본 가헤리스 경은 아서에게 모든 이야기를 하며 그의 무훈을 칭송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질세라 케이 경도 랜슬롯이 자신을 구해주고 세 명의 기사를 자신에게 굴복시킨 일을 말해주었고, 그 세 기사도 그 자리에 있어서 사실을 확신시켜주었습니다. 그리고 케이경은 랜슬롯 경의 갑옷과 말 덕분에 아무도 자신에게 대련을 걸어오지 않아 편히 올 수 있었다고 그를 칭송했습니다.

5월의 어느 날 기네비어 왕비는 10명의 원탁의 기사들을 불러 다음날 일찍 꽃놀이 하러 웨스트민스터 근처의 숲으로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왕비와 함꼐 꽃놀이를 갈(정확히는 호위다) 열명의 기사들은 케이 경, 아그리베인 경, 브란델레스 경, 사그라무어 경, 도디나스 경, 오산사 경, 레이디나스 경, 퍼산트 경, 아이언사이드 경, 펠레아스 경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은 백디매거스 왕의 아들인 멜레아간스(Meleagans)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멜레아간스는 왕비를 짝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납치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지만 랜슬롯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랜슬롯도 없이 단지 열 명의 시가들만 거느리고 꽃놀이를 간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이번이 왕비를 납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160명의 병사들을 무장시켜 꽃놀이를 즐기고 있는 왕비와 기사들을 습격했습니다.
열 명의 기사들은 물러서지 않고 용감히 싸웠지만 결국은 수적 열세에 밀려 모두 심한 부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기사들이 심하게 다쳐 결국 죽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자 왕비는 멜레아간스 경에서 기사들을 죽이지, 않고 살려준다면 따라가겠다고 하자 멜레아간스 경은 왕비와 기사를 모두 데리고 자신의 성으로 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랜슬롯은 왕비를 구하기 위해 말을 타고 멜레아간스 경의 성으로 향했지만 멜레아간스 경은 궁수들을 매복시켜놓고 랜슬롯이 나타나면 말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라고 했습니다.(말만 쏘라고 한 이유는 아무리 매복 사격이라고 해도 랜슬롯을 쓰러뜨릴 수 없고 오히려 궁병들이 당할 것이기 때문에 말을 죽이는 것으로 접근을 막으려고 한 것입니다.) 멜레아간스 경의 계획대로 랜슬롯은 말을 잃었고 그렇다고 걸어가기에는 멜레아간스 경의 성이 너무 멀리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땔감 나무를 실은 짐마차가 지나갔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짐마차는 잡동사니 같은 물건이나 죄수들을 이송하는 데만 쓰였기 때문에 고고한 기사가 짐마차를 타고 간다는 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이었으나 랜슬롯 경은 오로지 왕비를 수출하겠다는 일념밖에 없었기 때문에 짐마차를 타고 멜레아간스 경의 성으로 향했습니다.
그때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던 가웨인경이 그 광경을 보고 무장한 기사가 천한 짐마차를 타고 가는 것을 기이하게 여겨 그 기사가 대체 누구인지 알아보려고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짐마차를 타고 있는 기사는 자신의 라이벌인 랜슬롯 경이었습니다. 랜슬롯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가웨인은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런 것(짐마차)를 타고 가는 것은 기사답지 못하다고 했으나 랜슬롯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밤이 되어 한 성에서 묵어가게 되었는데 그 성의 시종들은 가웨인 경은 극진히 대접하였으나 짐마차를 타고 온 랜슬롯경은 죄수나 포로라 생각하고 푸대접을 했습니다. 가웨인 경은 성의 사람들에게 사정을 설명하였고 다음날 랜슬롯 경이 탈 말도 한 마리 빌려주었습니다. 두 사람은 말을 타고 멜레아간스 경의 성으로 가는 도중 갈림길에 도착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헤어졌습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랜슬롯은 젊고 명랑한 처녀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처녀는 자신에 성에서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했습니다. 랜슬롯은 필요이상으로 다정하게 구는 처녀의 행동이 영 미심쩍었지만 허기지고 지쳤으므로 그 제이를 받아들이고는 성에서 허겁지겁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상황이 바뀌어 처녀는 사라지고 포악한 악당 여섯 명이 공격해왔습니다. 악당들을 쓰러뜨리자 그들은 또 홀연히 사라져버리고 아까 그 처녀와 단 둘이 남게 되었습니다. 처녀는 자신이 바로 랜슬롯의 수호요정이며 조금 전 일은 랜슬롯의 용기와 충실함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반지를 하나 주면서 이것은 마술에 걸리면 색이 변해 그 사실을 알려주고, 마술을 물리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밤이 되어 또 다른 성에 묵게 된 랜슬롯은 자고 일어나니 자신이 지하 감옥에서 쇠사슬에 묶여 있었습니다. 반지로 알아보니 자신이 마법에 걸린 것이었고 반지의 힘으로 쇠사슬을 풀어버렸습니다. 쇠사슬을 푼 랜슬롯에게 괴물의 환영이 나타나 방해했지만 반지의 힘으로 그것이 환상임을 간파한 랜슬롯은 괴물을 무시하고 자신의 무기로 감옥 문을 부수고 빠져나왔습니다. 랜슬롯은 계속 앞으로 나아갔고 급류가 흐르는 강의 다리를 건넜습니다. 다리를 건너자 사자와 표범이 공격해왔고 랜슬롯은 두 마리를 모두 무찔렀지만 지치고 피까지 흘리게 되어 풀밭에 주저앉았습니다.
주저앉아 상처를 싸매고 있는 랜슬롯 경에게 멜레아간스의 아버지인 백디매거스 왕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교만하고 무례한 아들과는 달리 예의바른 왕은 다리를 건너도 맹수들과 싸운 랜슬롯의 용기와 무예를 칭찬하고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왕비는 무사히 잘 있으며 멜레아간스와 한번 싸우지 않고는 수해낼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 말에 렌슬롯은 멜레아간스에게 결투를 신청했습니다. 랜슬롯은 맹수들에게 입은 상처와 긴 여정으로 지쳐있었음에도 멜레아간스를 쓰러뜨릴 수 있었습니다.
랜슬롯은 멜레아간스의 목을 배려고 했지만 백디매거스 왕의 부탁으로 목숨만은 살려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멜레아간스에게 포로들을 모두 풀어주라고 하고 가웨인이 오고 있는 길로 마중 나갔습니다. 가웨인을 만난 일행은 모두 기뻐하며 카멜롯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이후로 랜슬롯을 조롱하는 사람은 그를 ‘짐수레의 기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물론 그 대가로 랜슬롯에게 실컷 얻어맞고 짐수레에 강제로 실려 나갔다고 합니다.

잘생기고 실력도 출중했으니 그에게 마음을 빼앗긴 여성은 기네비어왕비 만이 아니었습니다. 하루는 아서 왕이 윈체스터에서 마상시합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많은 기사들은 윈체스터로 향했으나 랜슬롯은 아프다는 핑계로 카멜롯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진짜 목적은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변장하여 시합에 출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케이 경의 갑옷을 입고 갔을 때도 그렇고 랜슬롯 경은 은근히 몰래카메라를 즐겼던 것 같다.)

랜슬롯 경은 늙고 병든 기사행세를 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피했는데 변장한 모습이 너무 감쪽같아서 아서 왕과 가웨인 조차 처음에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랜슬롯이 탄 말이 비틀거릴 때 랜슬롯 특유의 힘과 민첩함으로 말을 능숙하게 부리는 것을 보고 금세 랜슬롯을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축제의 여흥이라 생각하고 그냥 내버려두었습니다.
날이 저물자 랜슬롯은 샤롯트 근처에 있는 성에 머무르면서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 성의 성주에게는 절세미인인 딸과 최근에 기사 작위를 받은 아들이 둘 있었는데 한 아들이 병이나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시합에 참가할 수 없게 되자 랜슬롯이 환자의 갑옷을 입고 대신 출전하겠다고 했습니다.
성주의 딸은 랜슬롯을 처음 봤을 때부터 강한 인상을 받았고 금방 푹 빠지고 말았으며 랜슬롯도 알아챌 정도로 자기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랜슬롯은 처녀에게 자신의 마음은 이미 다른 사람으로 꽉 차있어 마음을 받아줄 수는 없지만 이번 시합에서만 처녀의 기사로 참가할 수 있게 해준다면 기쁘고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처녀는 랜슬롯의 호의에 만족하고 자시의 스카프를 주면서 시합에 그것을 달고 출전해달라고 했습니다. 랜슬롯은 투구에 샤롯트 처녀의 스카프를 달고 시합에 출전했으며 마상시합에서 강한 기사들을 차례로 쓰러뜨렸습니다.
마상시합을 마친 랜슬롯은 카멜롯으로 돌아가기 위해 처녀에게 작별을 고했고 처녀는 그를 붙잡아두기 위해 눈물을 흘리며 갖은 애원을 다 했지만 랜슬롯은 아무런 희망의 여지를 남기지 않고 떠나버렸습니다. 랜슬롯을 떠나서는 한시도 살 수 없게 된 처녀의 기력은 점점 사그라들었고 그녀는 성을 빠져나와 강가로 내려갔습니다. 배에 타 닻줄을 풀고는 카멜롯으로 향하는 물살에 자신을 맡겼습니다.
어느 날 아침 아서 왕과 라이오넬 경이 성에서 강을 쪽을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황금 천으로 차양을 씌우고 화려하게 장식된 배 한척이 홀로 떠내려 오고 있었습니다. 배가 강가에 닿자 어찌된 일인지 알아보려고 서둘러 내려갔고 차양을 들추고 보니 그 안에는 아름다운 여인의 시신이 누워있었고 라이오넬 경은 그 여신이 샤롯트의 처녀임을 금방 알아보았습니다. 그녀의 유품 중에 편지가 하나 나왔는데 수신인은 원탁의 기사들이었고 내용은 랜슬롯에 관한 이야기 였습니다. 랜슬롯은 기사들 중에서 가장 뛰어나고  준수하지만, 또한 가장 잔인하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며 자신은 랜슬롯의 냉혹함 때문에 불쌍하게 죽은 것이며 자신의 사랑은 결고 랜슬롯의 냉혹함에 뒤지지 않을 만큼 크다고 했습니다. 아서 왕은 즉시 죽은 처녀의 신분에 걸맞게 최고의 예의를 갖추어 장례를 치렀습니다.

샤롯트 처녀의 죽음은 랜슬롯을 정신적으로 흔들어놓았습니다. 기네비어 왕비에 대한 사랑과 아서 왕에 대한 충성사이에서 항상 갈등하고 있던 그에게 처녀의 죽음은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고 그 이후로 왕비와의 만남을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랜슬롯의 태도와 화난 왕비는 그와 심하게 다투게 되었고 이에 랜슬롯은 잠시 카멜롯을 떠나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왕비 가까이서 시중을 들던 시종이 가웨인 경에게 원한을 품고 연회 석상에서 그를 독살하려고 독을 바른 사과가 들어 있는 접시를 왕비 앞에 놓았습니다. 가웨인 경은 지위가 높은 기사니 왕비의 옆에 앉을 것으로 왕비가 그에게 사과를 권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도착한 스콧의 지체 높은 기사가 왕비 옆에 앉게 되었고 왕비는 손님에 대한 접대로 사과를 권했습니다. 결국 사과를 먹는 기사는 죽어버렸고 성안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 자리의 모든 사람들이 왕비를 비난했고 왕비는 눈물로 호소했지만 의혹을 풀 수 없었습니다. 아서 왕은 죽을 기사의 장례식을 성대하게 지내고 묘비를 세워주었으나 얼마 후 죽은 기사의 형인 매도르(Mador) 경이 동생을 찾아왔다가 숲에서 동생의 묘비를 보고 분노하여 카멜롯으로 달려가 어느 날까지 왕비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생명을 건 강인한 기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왕비를 화형에 처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였습니다.
왕비는 원탁의 시가들을 찾아가 싸워달라고 부탁했지만 모든 정황상 왕비가 범인이었기 때문에 기사들은 그녀의 부탁을 거절하였습니다. 왕비를 불쌍히 여긴 보호르트 경이 더 이상 모른 체 하지 못하고 자기보다 더 훌륭한 기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싸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매도르 경은 강한 기사였기 때문에 보호르트경은 싸우기 전에 수도사에게 가서 고해성사를 받으러 가다가 랜슬롯 경을 만났고 지금의 상황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랜슬롯은 자신이 무명기사의 신분으로 나설 것이니 궁으로 돌아가 왕비를 최대한 안심시켜 주라고 했습니다.
매도르 경이 지정한 날이 되자 매도르경은 카멜롯으로 와서 살인자인 왕비를 화형 시키라며 쩌렁쩌렁 소리를 질렀고 왕비는 공포에 눈물을 흘리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습니다. 그때 검은 갑옷에 흑마를 탄 기사가 투구의 면갑을 내린 채 창을 들고 매도르경 앞에 서서 자신이 왕비의 결백을 위해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싸움은 정오부터 밤까지 계속해서 이어졌고 기력이 떨어진 매도르경은 항복하며 동생의 원한을 갚겠다는 계획도 포기하겠다고 했습니다. 왕비는 목숨을 구했고 절묘한 타이밍으로 진범까지 밝혀져 진범은 매도르 경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벌되었습니다. 아서 왕은 이번 사건을 기념함과 동시에 랜슬롯 경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그에게 ‘라 즈와즈 가르드(La Joyeuse Garde : 즐거운 수비)’라는 칭호를 부여한 성을 하사하였으며 랜슬롯과 왕비의 부적절한 관계 역시 다시 회복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영광과 명예의 순간이 계속되었지만 자신이 모시는 주군의 아내와 불륜의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그의 결말을 결코 좋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이 오랜 시간 만남을 가졌으니 성의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두 사람의 관계를 모를 리 없었지만 민감한 주제다보니 모두 쉬쉬하여 두 사람의 관계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습니다.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아그라베인 경과 모드레드 경이 두 사람의 밀회현장을 덮친뒤 이 사실을 고발하여 기네비어 왕비는 화형 당할 위기에 빠졌습니다. 랜슬롯은 그녀를 구출하러 가고 그 과정에서 친구이자 라이벌인 가웨인의 동생 가레스와 가레리스를 베어버렸습니다.
이에 가웨인은 분노하여 아서 왕을 찾아가 내가 죽던가, 랜슬롯이 죽어야만 싸움이 끝날거라고 했고 어서 왕은 랜슬롯이 라 즈와즈 가르드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군사를 모아 성으로 진격했습니다. 라 즈와즈 가르드에는 랜슬롯을 따르는 기사들이 모여들었고 어서 왕과 랜슬롯의 전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하지만 랜슬롯은 자신을 기사로 만들어준 존경하는 주군과 싸울 수 없었고 전쟁이 시작되면 아서 왕 편에 선 사람들이 다치지 않게 지켜주었고 랜슬롯 경의 편에 싸우던 보호르트경이 아서 왕을 낙마시키고 목을 밸 기회를 얻었음에도 그를 뜯어말리고 아서를 부축해주기까지 했습니다.
아서 왕도 자신의 가장 충실했던 기사인 랜슬롯과 더 이상 싸우기 싫어 평화협정을 맺고 싶었지만 형제를 잃은 가웨인 경이 랜슬롯을 결코 용서하지 않아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웨인도 이런 아서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혼자서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완전무장을 하고 랜슬롯을 찾아가 반역자라고 조롱하며 일기토를 신청했습니다.
랜슬롯은 가웨인과 싸우고 싶지 않았지만 여기서 승부를 피하고 물러나면 반역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고 그러면 자신을 따르는 기사들도 모조리 반역자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싸우게 되었습니다.
양쪽 다 실력이 막상막하라 싸움은 며칠 동안 이어졌습니다. 아침에는 3배 뻥튀기 파워로 가웨인이 랜슬롯을 몰아붙였지만 밤에는 랜슬롯이 가웨인을 밀어붙이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싸움은 결과는 판본에 따라 다른데 두 사람을 모두 죽을 지경에 이르자 두 기사를 소중히 여긴 아서 왕이 싸움을 중재했다는 말도 있고, 비밀을 알아차린 랜슬롯이 가웨인을 이기지만 죽이지 않고 그냥 보내준다거나, 비밀을 알아차린 랜슬롯에게 가웨인이 치명상을 입는다고 합니다.
이때 카멜롯에서 모드레드가 반란을 일으켰고 가웨인은 아서와 함께 카멜롯으로 돌아왔지만 랜슬롯과의 싸움에서 다친 상처에 또 공격을 받아 아서 왕의 품 안에서 자신의 고집을 반성하고 랜슬롯에게 사과와 함께 예전의 충성심을 되살려 부디 아서 왕을 구해달라는 편지를 쓰고는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가웨인 경의 마지막 편지를 받은 랜슬롯은 서둘러 카멜롯으로 달려왔지만 이미 모드래드와 아서 왕 모두 죽어있어서 비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기네비어 왕비는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수도원에 들어가 수녀가 되었고 그녀의 소식을 듣고 랜슬롯이 찾아와도 그를 만나기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랜슬롯 역시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베디비어와 함께 수도원에 들어가 수도복을 입고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랜슬롯 앞에 환영이 나타나 빨리 알미스베리로 가보라고 했고 그대가 그 곳에 도착할 때쯤이면 귀네비어 왕비는 이 세상을 떠났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랜슬롯은 백 이십여리나 되는 거리를 걸어서 갔고 알미스베리에 토착해보니 기네비어 왕비는 이미 반시간 전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랜슬롯은 기네비어 왕비가 죽은 뒤에는 국기를 입에 대지 않고 한 없이 슬퍼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을 보낸 그는 친지들과 은자를 불러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성인 라 즈와즈 가르드로 보내달라고 하고 숨을 거두었고 은자와 동료기사들은 그의 유언대로 라 즈와즈 가르드에서 그의 장래식이 거행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강하고 용감하여 수많은 무훈을 세웠으며 단 한명의 여성만 일편단심으로 사랑한 순정남이기도 했습니다. 일편단심으로 사랑한 그 여성이 자신이 모시는 주군의 아내였다는 것이 유일한 흠이었는데 그 유일한 흠이 너무 컸고 그 때문에 원탁의 기사들이 아서 왕을 따르는 자와 랜슬롯을 따르는 자로 갈라져 서로 싸우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렌슬롯과 아서 왕의 갈등은 단순히 군신간의 다툼이 아니라 랜슬롯을 지지하는 원탁의 기사들과 아서 왕을 지지하는 원탁의 기사들이 두편으로 갈라져서 싸웠기 때문에 원탁의 기사들이 분열했고 결국에는 브리튼이 망할 정도로 일이 커졌습니다.]



덧글

  • 존다리안 2018/08/09 22:11 # 답글

    작작해! 라고 주군이 말하는 걸 보면 꽤 문제있는
    기사였군요. 으흠....
  • 이선생 2018/08/09 22:21 #

    마침 적절하게 저런 짤이 있더군요ㅋㅋㅋㅋㅋ
  • 레이오트 2018/08/10 08:39 # 답글

    그래서 버서커가 된건가?
  • 이선생 2018/08/10 09:13 #

    페이트 설정보니 자신의 잘못으로 나라가 망했는데도 아서왕이 자신을 혼내거나 꾸짖지 않아서 혼나기 위해 참전 한 것이고 맨정신으로 주군과 싸울 수 없어 광화 한거라 하더군요...,
  • 란티스 2018/08/14 19:14 #

    이선생님 깨서 말씀하신 설정은
    어서와 아이츤베른 사무실에서 아이리여사님께서....
    란슬롯의 심정을 풀이하신거지만....

    신기하게도.....이 분의 비슷한 분은
    디어무드....오마쥬 와 같다고 할까요 아무튼
    그만큼 란슬롯은 자신의 주군을 배신한 죄책감과
    단죄하지 않한 왕의 증오가 겹쳐서....괴로웠다는 거겠죠
    맨정신으로는 왕에겐 싸움을 못건겠고요...
  • 이선생 2018/08/12 23:55 #

    네 아임츠베른 사무실에서 농담처럼 이야기 하긴 했지만 그게 정설이긴 하더군요.
  • 란티스 2018/08/12 22:54 # 답글

    페이트 아타락시아 부록게임에선(그것도 화투게임)
    아르토리아에게....엄청 갈굼당합니다;;;그전에
    세이버 아르토리아가 나타나니까 ㅎㄷㄷㄷ 하면서
    한게 난슬롯이었지만...
    그때 아서왕왈 호수를 좋아하나 뭔슬롯이냐..
    한바탕 갈구었지만 원작이랄수 있는 제로 마지막화에선...
    아서왕은 버서커가 란슬롯이란 알았을때 맨붕...
    자신땜에 신하인 란슬롯에게 미안했다는 이야기...
  • 이선생 2018/08/12 23:56 #

    뭐....자신이 총애하는 기사가 자기때문에 광전사가 되어버렸다면 어지간한 강철맨탈이라도 산산조각 날 것 같긴 합니다...
  • 란티스 2018/08/13 19:01 #

    양쪽다...관계파탄.....
    (한숨)
    그게 5차 성배전쟁에서 자신이 아닌 사람이 왕이
    되었으니...
    4차에선....구국이었지만....
  • ARIES 2018/08/13 22:23 # 답글

    원탁의 기사단은 별로 읽고 싶지 않네요.
    (막장이 좀 심해서 )
    왕비가 랜슬롯을 좋아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 이선생 2018/08/13 08:30 #

    사랑에 딱히 이유가 있을까요? 자기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도 없고오...
    그렇기 때문에 전 둘의 사랑이 더 절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랜슬롯은 기네비어 왕비만 바라봤다는 점에서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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