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수호하는 신-군웅신 신화이야기

이름 : 군웅(軍雄)
지역 : 대한민국
출전 : 강원도 지역 민간전승

과거에 소와 말은 굉장히 중요한 가축이었습니다. 가축들이 다 귀한 제산이긴 하지만 소는 밭일을 하는데 필요했으며 말은 먼 곳에 갈 때 타고갈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더 중요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집의 재산 1호가 소인 집도 많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집안의 외양간에는 우마를 담당하는 신을 모셨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군웅신입니다. 주로 강원도 영동에서 모셔지며 군웅, 쇠구영신, 산, 소귀신, 괴군웅, 쇠머리영산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군웅은 소와 말을 관장하는 신이며 그렇기 때문에 보통 외양간 옆이나 가옥의 정면 벽에다 대못을 박고 한지를 접어서 꽂은 뒤 그걸 신체로 삼아 모시거나, 부엌의 벽에다 삼베조작을 달아서 모시며 소가 탈이 나거나 새끼를 낳으려고 할 때 이 앞에다 물을 떠놓고 군웅신에게 빌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소나 말들의 삼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런식의 모습으로 군웅신의 무신도나 조각상을 일반 민가에서 쓸 수 없으니 이런 것을 신체로 대신한 경우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과거 소는 그 집의 재산 1호여 농사지을 때 1등 일꾼이며 가족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건강하게 잘 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군웅을 모셨으며 집 안에 육고기 같은 특별한 음식이나 색다른 천 같은 귀한 물건이 들어오면 반드시 조금 뗴어내 군웅 앞에 올려야 할 정도로 중요하게 여겼고 그렇게 하지 않고 그냥 고기를 먹어버리거나 하면 군웅신이 화나가서 소에게 탈이 난다고 여겼다고 합니다.

우마가 병이 났을 때 점을 치는 사람이 군웅 앞에서 북을 치며 산령경을 읽은 의례를 행하는 지역도 있어서 군웅과 산신의 관련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히 집안의 가신으로 모시는 산신은 군웅신과 거의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어 두신을 동일시 보기도 하면서 분명하게 구별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조상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군웅은 조상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 민속에서 꿈에 소가 보이면 조상이 보였다고 합니다. 즉 호랑이는 산신, 말은 서낭으로 각각 상징되듯이 소는 조상으로 상징됩니다. 제주도지역에서 군웅신은 씨조신(氏祖神)이라고 하며 이는 조상과 관련될 뿐만이 아니라 혈연 중심의 문중신앙으로 이루어지는 강원도 삼척지역의 산멕이(강원도 영동지역 주민들이 봄철에 좋은 날을 받아 조상신을 모시고 집안 대대로 정해 놓은 산에 올라가 산신, 삼신, 조상신, 군웅신, 용신에게 가족과 가축의 무사안녕 및 번창 그리고 농사 풍년을 기원하는 민간신앙.)와도 연관이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군웅은 소와 밀접하게 관련되는 가신(家神)이면서 조상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집안에서 모시던 군웅신이 시집가는 딸을 따라갔다는 유형의 이야기가 있는 것을 보면 군웅의 신격이 집에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이동할 수도 있다는 특징을 보입니다.

소의 신이긴 한데 소의 머리를 하고 있거나 그렇지는 않고 의외로 장군신입니다.
[하지만 소귀신, 쇠머리영산이라는 명칭으로 불린 것을 보면 고구려때 모시던 소머리를 한 농사의 신이(아마도 중국에서 들어온 신농 염제가 그 원형일 것입니다.) 동일시 된 부분도 아마 있을겁니다.]
군웅장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군웅굿의 클라이막스 장면으로 무당이 입만으로 무거운 놋동이를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이는 강인한 장군신이 내려왔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의 소의 강인함과 연결이 되는 것이거나, 소가 중요하기 때문에 강한 장군신에게 수호를 부탁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군웅굿의 모습으로 저 무거운 것들을 나이가 지긋하신 무당이 오직 입으로만 들어올리는 기행을 보여줍니다.]



덧글

  • 존다리안 2018/10/10 11:43 # 답글

    오늘날에는 트랙터의 수호신이나 자동차의 수호신도 나올 수 있겠군요.
    (자동차와 트랙터의 수호성인은 있을라나?)
  • 이선생 2018/10/10 19:19 #

    밴츠같은건 정말 수호신이 필요할지도....
  • Megane 2018/10/10 22:19 # 답글

    소의 탈을 쓰고 있는데 벗겼더니 의외의 미남이었다...라는 식으로 여성향 게임을 제작하면 과연???
    왠지 마누라가 부엌에서 안 나온다더라...라는 스토리로...(만화를 너무 많이 봤나...)
  • 이선생 2018/10/11 13:56 #

    흠...보통 소머리를 쓰고다니는 사람은 없을거니 러브코미디가 되겠군요....

    마누라가 부엌에서 안나온다라....히잌NTR....
  • 2018/10/13 18:3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0/13 08:2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행인 2018/10/15 15:22 # 삭제 답글

    제목만 보고 우마장군(http://folkency.nfm.go.kr/kr/topic/%EB%A7%88%EA%B5%AC%EA%B0%84%EA%B3%A0%EC%82%AC/2041)이라고도 불리는 가축의 신인 군웅에 대한 이야기와 군신(軍神)내지 조상신인 군웅(http://folkency.nfm.go.kr/kr/topic/%EA%B5%B0%EC%9B%85/1793)에 대한 것이랑 헷갈렸네요;;; 후자에 대한 것도 나중에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선생 2018/10/15 18:09 #

    둘은 거의 동일시 보고 있으며 내용에도 간략하게 언급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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