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영웅이며 웨폰 브레이커-베오울프 영웅전설

[드래곤과 대치중인 늙은 베오울프의 모습]

이름 : 베오울프(Beowulf)
이름의 어원 : 베르세르크(Berserk)
지역 : 영국
출전 : 서사시<베오울프>

오늘 이야기할 영웅은 북유럽 게르만족의 영웅이며 오랜 시간 구전으로만 전해지다가, 8세기경에서 11세기 초엽에 앵글로색슨족에 의해 기록된 서사시의 영웅 배오울프입니다. 비범한 출생과 남과 다른 유년기를 거치는 다른 영웅들과 달리 베오울프는 위기에 빠진 데인족을 도와주기 위해 찾아온 용사의 모습으로 첫 등장을 한다는 것이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서사시는 먼저 데인족의 왕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이 되는데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데인족 왕가의 시조이자 전설적인 용사인 쉴드 섀핑(Scyld Scefing)은 어린 시절 배를 타고 데인족의 땅인 덴마크에 왔으며, 어른이 되자 왕가를 세워 적을 무찌르고 백성들을 다스렸습니다. 그가 죽자 그의 유언에 따라 시신과 보물들을 배에 실어 바다로 떠내려 보내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쉴드 섀핑의 증손자인 흐로스가(Hrothga)가 데인족의 왕위에 오른다. 흐로스가는 주변의 적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얻은 많은 보물들로 아름다운 궁전을 지어 헤오로트(Heorot)라는 이름을 붙이고는 공이 뛰어난 전사들에게 전리품을 나누어주며 연회를 벌였습니다. 전면에 황금이 깔린 궁전에서는 밤마다 화톳불이 환하게 타오르고 사람들의 환성과 노랫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늪지에 살던 괴물 그렌델이 헤오로트의 눈부신 광체와 노랫소리에 이끌려 다가왔고 헤오로트안에 바람처럼 숨어들어 데인족 전사 30명을 습격하여 무참히 살해하였습니다.
[그렌델의 모습이 잘 묘사 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그의 모습은 삽화마다 다르게 나타닙니다. 어머니가 호숫속에 살아서 어인 같은 모습인가하면 이 그림처럼 짐슴의 모습이거나, 거인의 모습으로도 나오는 등 그야 말로 각양각색입니다.] 
그리고 그날을 시작으로 즐거운 연회장이었던 헤오로트는 공포의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렌델이 매일 밤 헤오로트에 나타나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죽이며 그 모습을 보고 즐겼으며 용기 있는 전사들이 그렌델에게 도전하기도 했지만 그렌델은 인간의 무기에는 상처입지 않는 주문이 걸려 있었기 때문에 도전한 전사들은 모두 그렌델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여 그의 먹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흐로스가 왕은 신하들과 대첵을 강구하였지만 이후 12년 동안 그렌델을 잡지 못하고 그 괴물에게 시달리게 되었습니다.어느날 무장한 14명의 전사를 이끄는 건장한 전사가 데인족의 땅에 나타났으니 그가 바로 오늘 이야기 할 이야기의 주인공인 베오울프입(Beowulf)니다. 베오울프는 예이츠(Geatas : 오늘날 스웨덴 남부)의 왕족인 동시에 예이츠 최강의 용사로 그렌델이 데인족을 괴롭힌다는 소문을 듣고 자신을 그렌델을 퇴치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12년 동안 그렌델에게 시달리던 흐로스가 왕은 예이츠 최강의 용사라고 불리는 베오울프가 직접 찾아와 그렌델을 퇴치해주겠다고 하니 크게 기뻐하며 베오울프 일행을 위해 성대한 연회를 배풀었습니다.
연회가 무르익었을 때 쯤 호르스가 왕의 신하인 운페르스(Unferth)는 술에 취해 베오울프가 브론딩족(Brondingas)의 우두머리 브레카(Breca)와 수영시합을 했다가 패했던 일을 들먹이며 그를 조롱했습니다. 그러자 베오울프는 그 때 자신은 바다의 괴물들과 싸우면서 브레카와 수영시합을 했기 때문에  진 것이라고 해명하고는, 운페르스가 불명예스럽게도 그 형제들을 죽인 일과 나라를 공포에 빠뜨린 그렌델을 막지 못한 일을 언급하여 반대로 운페르스에게 물을 먹였습니다. (이 부분은 딱히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은 것인지 생략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베오울프가 단순히 힘만 센 영웅이 아니라 말도 잘하는 존재라는 것을 나타내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연회가 끝나자 흐로스가와 그의 용사들은 침소로 돌아가고, 베오울프와 예이츠족 부하들은 헤오로트에 남아서 그렌델을 기다렸습니다. 밤이 되자 그렌델은 헤오로트에 나타났고 예이츠족 용사 중 한 사람을 붙잡아 그 자리에서 먹어치웠습니다. 분노한 베오울프는 그렌델에게 칼을 휘둘렀지만 그렌델의 인간의 무기에는 상처입지 않는 주문이 걸려 있어 베오울프의 공격은 통하지 않았고 배오울프가 무지막지한 힘으로 칼을 휘두른 바람에 오히려 칼이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칼이 부러진 베오울프는 이 괴물에게는 칼도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갑옷과 투구를 미련 없이 벗어던지고 어마어마한 괴력으로 그렌델의 팔을 붙잡고 비틀어버렸습니다.
그렌델은 베오울프의 팔을 뿌리치려고 했으나 베오울프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렌델이 베오울프와 힘겨루기를 하느라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베오울프의 일행인 예이츠의 용사들이 그렌델을 공격했으나 그들의 공격은 모두 그렌델의 주문에 막혀 아무런 피해를 입힐 수 없었습니다. 베오울프와 그렌델의 힘겨루기 끝에 베오울프가 잡고 있던 그렌델의 팔을 비틀어 뽑아버렸고 팔이 뽑혀나간 그렌델은 자신의 은신처인 늪지대로 달아났으나 너무 많은 피를 흘려 결국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상남자 그 자체다.]

다음날 아침 헤오로트에 찾아와 그렌델의 죽음을 확인한 데인족들은 크게 기뻐하였고 흐로스가 왕 역시 데인족을 구원한 베오울프의 용기를 칭송하며 베오울프가 뽑아버린 그렌델의 팔을 연회장의 천장에 메달고, 그동안 방치되어 황폐해진 헤오로트를 새로 꾸민 후 성대한 연회를 베풀고 베오울프와 그 일행에게 많은 보물을 선물하였습니다. 전날 술에 취해 베오울프를 조롱하였던 운페르스와 왕비인 웨알데오우(Wealh-theow)도 베오울프의 무훈을 칭송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렌델의 죽음에 크게 분노하는 자가 있었으니 바로 그렌델의 어미였습니다. 그렌델의 어미는 자식의 복수를 하기위해 연회가 끝난 뒤 헤오로트에 숨어들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습격하였습니다.
[그렌델의 어미 역시 그렌델과 마찬가지로 명확한 모습의 묘사가 없어 각양각색의 일러스트로 그려졌습니다.]

그중에는 흐로스가 왕이 가장 총애하던 신하인 에쉬헤레(Aeschere)도 있었으며 그렌델의 어미는 에쉬헤레의 시신과 자식의 팔을 가지고 자신의 은신처인 늪지대로 달아났습니다. 가장 총애하던 심복을 잃은 흐로스가 왕은 침소에서 잠을 자던 베오울프를 불러 에쉬헤레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렌델의 어미 까지 죽인다면 보상으로 막대한 보물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베오울프는 그렌델의 어미를 당장 추적하기로 하고 발자국을 뒤쫓기 시작했습니다. 흐로스가왕과 베오울프가 발자국을 쫓아 해안 절벽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무참하게 난도질당한 에쉐헤레의 시체가 있었으며 이에 분노한 흐로스가 왕과 베오울프는 물 속의 괴물들을 죽이며 그렌델의 어미를 계속 추적하였고 그녀가 은신한 호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베오울프는 흐로스가 왕에게 만일 자신이 돌아오지 못하면 자신이 데려온 전사들을 거두어 주고, 자신이 받은 보물들을 예이츠 왕에게 보내줄 것을 부탁하고 갑옷으로 무장하고 흐로스가 왕의 신하인 운페르스가 빌려준 그의 가보인 명검 흐룬팅을 들고 호수에 뛰어들었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그렌델의 어미는 긴팔로 베오울프를 붙잡아 자신의 소굴로 끌고 갔으며 베오울프는 그 과정에 호수에 살던 괴물들의 공격을 받았으나 갑옷덕분에 이를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그렌델의 어미의 소굴에 도착한 베오울프는 그렌델의 어미와 치열한 혈투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렌델의 어미 역시 그렌델처럼 인간이 만든 무기에 상처입지 않는 주문이 걸여 있어서 명검인 흐룬팅으로도 아무런 피해를 입힐 수 없었습니다. 분노한 베오울프는 칼을 던져버리고(운페르스 : 우리 집안 가보를…….ㅠ) 무시무시한 괴력을 발휘하여 그렌델의 어미를 붙잡아 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렸습니다.(이정도면 처음부터 맨손으로 싸우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그렌델의 어미는 다시 얼어나 크고 넓적한 칼로 베오울프를 내려쳤고 베오울프는 큰 상처를 입었지만 쇠미늘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어서 목숨은 건질 수 있었습니다.
[베오울프를 칼로 찌르려는 그렌델의 어미의 모습]
그때 베오울프의 눈에 황금문양이 새겨진 검이 벽에 걸려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베오울프는 그 검을 빼들어 그렌델의 어미의 목을 내려쳤고 이 검은 거인이 만든 검이었기 때문에 인간이 만든 무기에 상처입지 않는다는 주문이 통하지 않아 그 일격에 그렌델의 어미는 쓰러졌고 거인의 검은 강한 독성을 지닌 그렌델의 어미의 피에 녹아 없어져버렸다고 합니다. 베오울프는 그렌델의 어미의 머리를 가지고 헤오로트로 돌아왔고 흐로스가 왕은 베오울프의 용기와 무훈을 칭송하였습니다.
[그렌델의 어미의 머리를 가져가는 베오울프와 그의 부하들의 모습]
이후 베오울프와 그 부하들을 위한 연회가 열렸고 베오울프는 빌려갔던 흐룬팅을 운페르스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약속대로 흐로스가 왕에게서 많은 보물을 선물 받은 베오울프 일행은 배를 타고 예이츠로 귀국하였고 외삼촌이며 예이츠의 왕인 히엘락(Hygelac)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베오울프는 자신의 무용담을 들려주고 흐로스가 왕으로부터 받은 많은 보물들을 그에게 바쳤습니다. 히엘락은 그 답례로 베오울프에게 예이츠 최고의 보검과 많은 영지를 하사했다고 합니다.

[베오울프의 서사시는 크게 2부로 나누어 지는데 그중 1부가 그렌델과 그렌델의 어미와 싸우는 젊은 시절의 이야기라면 2부는 베오울프의 노년기의 이야기로 서양 영웅들의 가장 높은 경지라고 할수 있은 드래곤 슬레이어가 되는 이야기 입니다.]

이후 베오울프는 예이츠의 전사로서 적국과의 전쟁에 나가서 싸웠습니다. 계속되는 전쟁으로 예이츠의 왕들이 사망하자 베오울프는 어쩔 수 없이 왕이 되었으며 왕이 된 그는 전대 왕이며 자신의 사촌 형제인 헤아드레드(Heardred)를 죽인 스웨데스족(Swedes)의 왕 오넬라(Onela)를 죽여 복수한 뒤 현명한 왕이 되어 50년간 나라를 훌륭히 통치하였습니다.5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베오울프의 머리는 백발이 되고 얼굴에는 깊은 주름이 새겨졌습니다. 한편 어느 황야의 고지에 숨겨진 보물창고가 있었는데, 그곳은 한 마리의 드래곤이 300년 동안 지키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전사의 아들의 노예가 죄를 짓고 도망가다 우연히 그 보물창고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노예는 드래곤이 잠든 틈을 타서 보물의 일부를 훔쳐서 주인에게 바치고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잠에서 깨어나 보물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드래곤은 분노하여 밤마다 인간들의 땅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듣는 이의 혼을 얼어붙게 하는 소리로 울부짖는 드래곤이 지상으로 내려오자 온갖 사물이 모조리 불에 타버려 예이츠의 땅은 말 그대로 초토화가 되었고 백성들은 무자비하게 학살당했습니다.
[거의 데스윙급의 대참사]
베오울프는 병사들을 풀어 드래곤을 퇴치할 것을 명했지만 어느 누구도 드래곤을 쓰러뜨리지 못했고 그 결과 국토는 점점 황폐화되고 백성들의 비탄이 하늘을 찌를 기세로 높아졌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베오울프는 자신이 직접복수를 감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놀란 신하들은 모두 노왕의 안전을 염려하며 그를 만류했습니다. 아무리 화려한 무훈과 공적을 쌓은 베오울프라고 해도 백발의 노인의 몸으로 무시무시한 드래곤에게 맞서는 것는 무모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베오울프 역시 자신에게 전성기와 같은 힘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백성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이 왕의 의무며, 막강한 적에게 도전하여 후회없이 겨루는 것이 전사의 길이라 믿고 늙은 자신의 몸을 채찍질해 드래곤이 살고 있는 동굴로 향했습니다. 11명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드래곤의 소굴 근처까지 온 베오울프는 죽음을 각오한 후 부하들은 밖에서 대기시키고 불길을 막기 위한 철방패와 갑옷으로 무장한 뒤 홀로 드래곤의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동굴에 돌아와 있던 드래곤은 작은 도전자를 노려보며 우레와 같이 울부짖었지만 베오울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드래곤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베오울프는 드래곤이 뿜는 화염을 방패로 막아내며 보검인 네일링으로 드래곤을 내려치려고 했으나 실패하여 드래곤의 화염에 휩싸여버렸고 독을 품은 드래곤의 화염에 베오울프의 갑옷은 검게 녹아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베오울프가 궁지에 물리는 광경을 본 부하들은 겁에 질려 모두 달아나버렸고 단 한 사람, 베오울프의 친족이자 젊은 용사였던 위글라프(Wigalf)만에 수세에 물린 베오울프의 모습을 보다 못해 드래곤의 소굴로 뛰어들어  베오울프를 도왔습니다. 위글라프의 도움에 힘입어 베오울프는 보검인 네일링으로 드래곤의 머리를 힘껏 내려쳤으나 네일링만 박살이 났을 뿐 드래곤을 죽이진 못했습니다. 살아남은 드래곤은 베오울프의 목을 물어 치명상을 입혔고 이에 분노한 위글라프는 금으로 도금한 칼을 드래곤의 아랫배에 찔러 넣었고 이로인해 드래곤이 내뿜는 화염이 약해지자 베오울프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또 한 자루의 보검인 잉의 검을 뽑아 드래곤의 몸 한 복판을 찔러 넣어 드래곤을 쓰러뜨렸습니다.
하지만 드래곤과의 사투에서 큰 부상을 입었으며 드래곤의 상처에서 뿜어져 나온 독기에 노출되었던 베오울프역시 동굴의 넙적한 바위 위에 쓰러졌습니다. 베오울프는 끝가지 자신의 곁에 남아준 충신 위글라프에게
“내 죽음은 헛되지 않았다. 드래곤의 보물들은 백성들을 위해 이롭게 사용하고, 내가 죽으면 바다 위로 솟은 바위 위에 무덤을 만들거라.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도록…….”
라는 유언을 남긴 뒤 마지막으로 위그라프를 축복한 뒤 위글라프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두었습니다. 위글라프는 뒤늦게 돌아온 동료들을 보고는 늙은 왕을 버리고 달아난 비겁자라며 그들을 꾸짖었으며 전령을 보내 예이츠족의 용사들에게 베오울프의 죽음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예이츠가 위대한 영웅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되었음을 탄식하였습니다. 예이츠의 백성들은 곧 싸움의 현장으로 와서 왕의 죽음을 애도하고 드래곤의 보물들을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드래곤의 시체는 절벽에서 밀어 바다로 떨어뜨렸습니다.
베오울프의 시신은 화장되었고 그의 유언대로 유골은 크고 높은 곳에 무덤을 만들어 드래곤의 소굴에서 가져온 일부의 보물들과 함께 부장했습니다. 이후 12명의 용사들이 말을 탄채 베오울프의 무덤 주위를 돌면서 왕의 고귀한 품성과 높은 업적을 기리는 노래를 불렀고, 예이츠의 모든 백성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였다고 합니다.

베오울프는 그야 말로 ‘상남자’라는 단어가 더 없이 어울리는 영웅입니다. 괴물을 퇴치할 때마다. 무기를 하나씩 망가뜨렸는데 이는 그 가 사용한 무기들이 그의 힘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힘이 강함을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정도라면 힘이 너무 세서 자신의 무기를 무숴먹은 다른 영웅들이 이야기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니 특별할 것이 없는데 베오울프의 상남자다움은 그 다음에 나타납니다. 그렌델과 싸우다 무기가 부러지고 자신의 무기가 통하지 않는 걸 알자 맨손으로 달려들어 그렌델의 팔을 뽑아버렸으며 그렌델의 어미와 싸울 때는 운페르스에게 빌린 흐룬팅이 통하지 않자(위에서는 운페르스에게 돌려주는 유형으로 작성하였지만 유형에 따라 흐룬팅도 베오울프가 휘두르다 박살내버렸다는 유형도 있습니다.) 맨손으로 그렌델의 어미를 내동댕이쳤으며, 심지어 드래곤과 싸울 때도 유형에 따라서는 맨손으로 드래곤에게 부상을 입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그렌델과 싸울 때 갑옷까지 벗어던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상남자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오울프가 등장하는 <페이트/그렌드 오더>에서 베오울프의 보구인 그렌델 버스터가 무기를 버리고 주먹으로 두들겨 패는 것인 이유가 베오울프가 그렌델을 맨손으로 죽인 그 업적이 보구화된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무기를 워낙 많이 부숴먹어서 딱히 대표할만한 무기가 없다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담으로 이런 야성적인 모습과 베오울프라는 이름 때문에 곰가죽을 뒤집어 쓴 자라는 뜻의 베르세르크가 베오울프의 유래라는 설도 있습니다.
마지막에 드래곤과의 싸움에서 함께 죽어버리긴 하지만 그때는 그가 전성기 시절로부터 50년이나 지난 노년의 나이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젊은 시절의 전성기 때의 베오울프였다면 그 결과는 달라졌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렇다 해도 젊은 시절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다른 서양의 영웅들과 비교하면 늙은 나이까지 나라를 잘 다스렸고 마지막에도 큰 업적을 남기고 죽었으니 그나마 취급이 나은 편일지도 모르겠네요.



덧글

  • 2018/12/04 00:2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2/04 12:5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炎帝 2018/12/04 08:58 # 답글

    안젤리나 졸리가 그렌델의 어미로 나오던 그 영화가 생각나네요.
    원전을 각색한 소설을 영화한 것인데 탐욕으로 몰락하는 영웅의 이야기를 그렸다고 하죠.
  • 이선생 2018/12/04 12:52 #

    영화는 못봤는데 원전의 소설은 존 가드너의 소설인 <그렌델>인 모양이군요... 나중에 영화를 한번 챙겨 봐야 겠습니다.
  • 란티스 2018/12/04 23:54 # 답글

    염제님 말씀을 보니 그 안젤리나 졸리의 3D그래픽의 영화도 ,...
    한번 보시면....아아 이런 류로 해석이 되는거시여?

    했는데....FGO는 완전 마초급의 버서커...
    그러고보니 흐룽딩은 영령(에미야-아처)
    씨의 무기로도 나왔던 그 흐룽딩이겠죠
    또한 그웬델의 입장....왠지 이해는 가야한다고
    하나..솔직히 그웬델이 사는 쪽에서
    씨끄럽게 하면 그건 완전 귀좋은 그웬델
    (맞나요)....은....괴롭겠죠;;
    이건 분명 층간소음급..;;;

    솔직히 전 이런 류의 무적의 남자들은...
  • 이선생 2018/12/05 00:41 #

    페그오 에서는 베오울프의 기본 무기로 흐룽딩이 있긴 하더군요. 그렌델의 입장을 층간소음으로 생각하면 이해는 되지만 학살을 행한건 역시 도가 지나쳤지요...

    전 이런 상남자에 무적의 싸나이들 정말 좋아합니다ㅎㅎ
  • 참지네 2018/12/08 10:22 # 답글

    베오울프는 진짜 성군 그 자체이지요.
    젊어서는 영웅이고, 늙어서도 영웅이자 성군으로 간 남자.
    멋집니다!
  • 이선생 2018/12/08 14:47 #

    네! 영웅으로나, 왕으로나 완벽했던 남자죠
  • 히드라36 2021/04/10 21:49 # 삭제 답글

    그렌델의 어미를 묘사한 그림 중 저건 비교적 평범한데 말이지... 그냥 팔 단련이 잘 된 여전사 정도?
  • 이선생 2021/04/11 14:43 #

    그렌델이 참 정해진 모습이 없어서 수수께끼 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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