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떨어뜨린 명궁-유궁 예 영웅전설

이름 : 유궁 예(有窮 羿)
지역 : 중국(중원)
출전 : <회남자(淮南子)>, <남명훈(覽冥訓)>, <산해경(山海經)>, 중국구비전승(신화) 등 다수

예는 중국신화에 등장하는 영웅으로 중국 신화는 소수민족에 대한 부분을 먼저 다루고 있었으나 예는 다루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서 먼저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신이기도 하면서 영웅이기도 한데 영웅적인 면모가 더 큰다고 생각하여 여기서는 영웅으로 다루었습니다.

과거 요(堯)임금 시대에는 태양이 한 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열 개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동방의 천제 제준(帝俊)과 태양의 여신 희화(羲和)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이었습니다. 열 개의 태양은 신성한 세 발 까마귀 삼족오(三足烏)로 동방의 양곡(湯谷)이라는 곳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태양의 화신인 삼족오는 한,중,일 삼국의 설화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이들은 열흘을 주기로 순서대로 하루에 하나씩 번갈아 떠오르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태양신인 어머니 희화가 만든 규칙이었고 그녀는 삼족오들이 자신의 지시대로 일하는 것을 지켜보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이 순조롭게 돌아갔지만 수천, 수만년 동안 똑같은 일을 되풀이 하다 보니 열 명의 아이들은 그 일에 질리고 말았습니다. 지겨움에 장난기까지 발동한 그들은 어느 이름 새벽 어머니가 일어나기 전을 틈타 일제히 떠올라 멋대로 공중을 날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열 명의 자식들은 처음 느끼는 해방감에 이렇게 즐거운 일을 그만 둘 수 없다며 더 이상 어머니의 규칙을 따르지 않기로 하고 제멋대로 하늘을 날아다니며 놀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들은 노는 거지만 이승은 하늘에 열 개의 태양이 떠올라 완전히 핼게이트가 열려버린 것입니다.
희화가 잠에서 깨어나보니 자신의 아이들이 집을 떠나 하늘을 헤집고 돌아다니고 있어서 깜짝놀란 그녀는 아이들을 달래보았지만 수만년 만에 사춘기가 찾아온 삼족오들은 도무지 말을 듣지 않았고 세상은 점점 불지옥으로 변해갔으며, 강물은 마르고, 초목과 곡식은 다 타버렸으며, 하늘까지 이글거리며 붉게 타올랐습니다. 이에 백성들은 열기로 인한 고통에 갈증과 굶주림까지 동시에 와버려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인자한 요임금은 이런 백성들의 고통을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어서 먼저 뛰어난 무당을 시켜 열 개의 태양을 타일러 말려보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여축(女丑)이라는 신통력이 뛰어난 무당이 시원한 푸른 물색 옷을 입고 산꼭대기로 올라가 태양들에게 애원도 하고, 타일러도 보았지만 사춘기 때 누가 타이른다고 잘 듣겠습니까? 열 개의 태양은 갈수록 기세를 부려 여측은 산꼭대기에서 그 뜨거운 태양열을 이지기 못하고 까맣게 타서 죽고 말았습니다.
[사람이 타죽다니 아마 그 시절을 지상이 불지옥이나 다름 없었을 겁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여축이 죽어버리자 요임금과 백성들은 모두 절망감에 빠져버렸고 결국 인간들의 비탄과 한숨이 하늘에까지 닿아 천제 제준의 귀에 까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준은 철부지 자식들의 행동에 당혹스럽기도 했고, 책임감을 느낀 나머지 자신이 어떻게든 이 난국을 수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천제는 곧바로 천계에서 가장 활을 잘 쏘는 용사 예를 불러 그에게 재앙을 물리칠 수 있는 신비한 힘이 담긴 붉은활과 흰 화살을 하사하며 그걸로 자시 자식들의 기세를 꺾어 다시 말 잘 듣게 군기 좀 잡고 지상을 원 상태로 돌려놓으라고 명했습니다. 명을 받은 예는 아내인 항아와 함께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삼족오를 잡아 태양의 수를 줄인 것이 예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활을 쏘아 단 하나의 태양만을 남기고 모두 활로 쏴 떨어뜨렸는데 하나를 남긴 이유는 인간들이 살아가기 위해 하나는 필요해서 남겨두었다는 설도 있으며, 자신들이 다 죽어가는 것을 참지 못한 천데 제준이 마지막 남은 자식에게 예가 활을 쏘려고 했을 때 팔꿈치를 쳐서 빚나가게 했다거나, 태양이 모두 사라지면 암흑세계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요 임금이 화살 하나는 숨겨서 그렇다는 등 다양한 유형이 존재합니다.
태양은 진정시켰지만 예에게는 아직 할 일이 남아있었습니다. 열 개의 태양으로 세상이 혼란에 빠져버린 여파로 사방에서 많은 괴물들이 출몰하였고 그 괴물들은 여전히 지상의 인간들을 괴롭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한 일러스터가 그린 착치의 모습으로 뭔가 오크 전사 같은 느낌이다.]
예는 먼저 남방으로 가 착지(鑿齒)라는 괴물을 처치하러 갔습니다. 착지는 과라는 창과 방패로 무장하고 있으며 1미터에 당하는 길고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이빨로 인간을 씹어 잡아먹는 괴인이었습니다. 예는 수화(壽華)라는 호숫가에서 착치와 격렬한 싸움을 벌였습니다. 창인 과를 먼저 예가 화살을 쏴서 간단히 부숴버렸지만 착치는 예의 화살은 방패로 막으며 날카로운 이빨을 무기삼아 예와 격렬하게 싸웠으나 계속되는 예의 공격에 송곳니마저 쪼개져 버렸습니다. 마침내 예가 혼신을 담아 날린 화살이 예의 머리를 방패째 뚫어버혀 예를 쓰러뜨릴 수 었습니다.
착지를 쓰러뜨린 예는 다음 예는 북방으로가 구영(九嬰)이라는 괴물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구영은 머리가 아홉 달린 거대한 구렁이로 흉수(凶水)라는 강에 살면서 입에서 물과 불을 뿜어대며 인간들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구영으니 굉장히 터프하며 생명력도 끈질겨 예의 화살이 아홉 개의 머리 하나하나마다 모두 맞고서야 비로소 숨통이 끊어졌다고 합니다.
구영을 쓰러뜨린 예는 숨돌릴 겨를도 없이 동방으로 향했습니다.
동방에는 대풍(大風)이라는 사납고 거대한 괴조가 있었는데 날개로 거대한 바람을 일으켜 집을 무너뜨리고, 가축과 사람을 채가서 잡아먹고 있었습니다. 예는 청구(靑邱)라는 지역의 호숫가에서 대풍을 발견하였습니다. 대풍은 예가 쏜 화상을 맞고도 날아가 버려서 예는 자신의 화살에 굵고 긴 줄을 묶은 뒤 화살을 쏘아 줄을 잡아당겨 대풍을 땅으로 끌어 내린 다음 큰 칼로 대풍의 목을 쳐 죽였다고 합니다.
이어서 예는 중원에서 가장 골칫거리라는 알유(猰貐)를 퇴치하러 갔습니다.
알유는 용의 머리, 호랑이의 몸, 말의 꼬리를 하고 있으며 털 달린 짐승 중 그 크기 가 가장 큰 거대 괴수급의 크기였고, 거대한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빠르며 힘 역시 강했다고 합니다. 강한 만큼 그 혈통역시 어마어하 한데 그는 한날 괴물 따위가 아니라 천계의 신이었으나 이부(貳負)라는 다른 신과 이부의 신하인 위(危)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곤륜의 문을 지키는 개명수(開明獸)의 동쪽에 있는 무팽(巫彭), 무저(巫抵), 무양(巫陽), 무이(巫履), 무범(巫凡), 무상(巫相)이라는 여섯명의 무녀가 불사의 약으로 알유를 소생시켰지만 뭔가가 잘못되었는지 신이 아닌 괴물로 변해버렸다고 합니다. 거기다 머리까지 좋아서 산에서 어린아이 우는 소리를 내서 사람을 유인하여 잡아먹었다고 합니다.
예가 쓰러뜨린 괴물 중 가장 골칫거리며 강한 괴물이라 알유를 쓰러뜨린 것이 예가 태양을 떨어뜨린 것에 버금가는 업적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혈통이랑 강한 설정과는 달리 예가 울음소리에 속은 척하고 가까이 간 뒤 알유가 나타나자 화살을 쏴 죽였다는 식으로 상세한 묘사가 없이 지나가 조금 안타깝긴 합니다.
예전에 예가 착치를 쓰러뜨린 남방에 이번에는 거대한 구렁이 파사(巴蛇)가 동정호(洞庭湖)호숫가에 나타나 지나가는 것이라면 새든 짐승이든 가릴것이 없이 전부 집어삼켰다고 합니다.
[코끼리를 노리는 파사의 모습]
파사가 얼마나 거대했는지 코끼리 마자 한입에 삼켜버릴 정도였다고 하는데 코끼리를 삼키면 소화에 시간이 걸리는지  3년이 지나서야 그 뼈를 내뱉었다고 합니다. 예는 현재의 악양시(岳陽市)부근에서 파사와 치열한 싸움을 벌였습니다. 예는 먼저 파사에게 마구 화살을 쏘아 크고 작은 상처를 입혀 정신을 쏙 빼놓은 다음 칼로 두 동강을 내어 숨통을 완전히 끊어버렸다고 합니다. 파사가 죽자 살이 썩어 없어지고 뼈만 남았는데 어찌나 큰 구렁이였던지 그 뼈가 언덕이 되었을 정도며 동정호 근처에는 지금도 파릉(巴陵)이라는 언덕이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예는 남방의 초나라를 헤집고 돌아다니며 모든 것을 짓밟고 민가를 파괴할 정도로 흉포한데 무기마저 튕겨나가는 털가죽인 전신을 보호하고 있는 봉희(封豨)라고 하는 거대 멧돼지를 쓰러뜨리기 위해 초나라고 향했습니다.
예는 상림(桑林)이라는 신성한 숲에서 참배자들을 위협하고 있는 멧돼지의 다리에 활을 쏘았고 예가 쏜 화살은 보통의 무기로는 뚫을 수 없는 봉희의 털가죽을 뚫고 화살의 깃 부분만을 남긴 채 깊숙이 박혀 봉희를 쓰러뜨렸다고 합니다.
지상에서 모든 과업을 마무리한 예는 다시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 성소인 상림에서 멧돼지의 가장 맛있는 부위를 삶아 제물로 바치고, 천제께 그동안의 일을 아뢰고 이제 임무가 끝났으니 천상에 다시 올라가도 좋으냐고 여쭈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천제는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을 뿐만이 아니라 제물로 바친 멧돼지조차 거부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는 전승에 따라 다른데 하나는 자식들 군기 좀 잡으라고 했더니 그걸 다 죽여 버려서 천제의 노여움을 샀다는 유형과, 수많은 우두머리 요괴들을 퇴치 하면서 그 요괴들의 휘하에 있던 요괴나 귀신들을 자신에 제자로 거두어들였는데 그 군세의 힘을 천상의 신들이 그를 질투하거나 두려워하여 예의 목소리를 천제에게 전해지지 않도록 했다는 유형이 있습니다. 어느 유형이든 예와 그의 아내 항아는 천계에서 인간계로 추방되어버리고 맙니다.
항아는 예 때문에 자신도 천계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한탄하였고 예 역시 지상으로 내려와 온갖 고생을 다했는데 그 대가가 이승으로 추방당하는 것에 의욕을 잃고 방황하였으니 추방당한 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매도하는 아내 때문에 부부사이도 금이 가 그는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집을 나와 발길이 닿는 대로 천하를 떠돌았습니다.
야사 중에는 떠돌던 예의 일화 중 하나가 나오는데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는 떠돌다 낙수의 강가에 이르렀는데 그곳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데다가 어딘가 우수에 찬 쓸쓸한 여신의 모습이 예의 눈길을 잡아끌었고 예는 그녀와 통성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황하강의 신인 하백의 아내이자 낙수의 여신인 복비(宓妃)였습니다.

[복비의 모습]
그녀의 남편인 하백은 반반한 여성은 전부 건드리고 다니는 소문난 바람둥이였으며 그런 남편의 바람에 상처를 입은 그녀는 어수선한 마음을 달래고자 강가를 거닐고 있었던 것입니다. 배우자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은 두 사람은 곧 가까워졌고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졌다는 말을 들은 하백은 분노하여
(하백 : 난 되고 넌 안돼!)
예에게 결투를 신청하였습니다. 하백은 백룡으로 변하여 예에게 덤벼들었지만 예는 활을 쏘아 백룡의 왼쪽 눈을 명중시키는 것으로 결투는 예의 승리로 싱겁게 끝나버렸습니다. 하지만 불건전한 사랑을 하는 것은 사실이었기에 예는 결투에서 승리하였음에도 깔끔하게 복비의 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예에게 돌아온 것은 바람을 피워 더욱 싸늘해진 항아의 태도였습니다.
결국 항아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예는 곤륜산에 있는 서왕모를 만나 불사의 약을 얻으러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서왕모가 살고 있는 곤륜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새의 깃털조차 가라앉을 정도로 부력이 약해서 도저히 건널 수 없는 물이 흐르는 강인 약수와, 불길이 꺼지는 날이 없는 불의 산인 화산을 지나가야했습니다. 예는 이 두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화산에 사는 화광수인 불쥐를 잡아 죽여 그 털옷으로 옷을 만들어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서왕모은 예의 용기와 과거의 공로를 인정하여 불사약을 얻고 싶다는 그의 청을 들어주었고 예 부부가 영원히 청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불사의 단약을 두 알을 주었고 예는 그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와서 길일 날 아내와 함께 먹기 위해 그것을 잘 간수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그 단약이 한 알을 먹으면 불사가 되지만 두 알을 먹으면 선인이 될 수 있는 약이었기에 다시 선인이 되기 위해 혼자서 단약을 다 먹고 승천해버렸습니다. 하지만 남편을 버리고 혼자서 달아난 항아를 괘씸하게 생각한 천제가(따지고 보면 이놈이 예랑 항아를 추방 한 게 가장 큰 문제지만...)그녀를 달로 유배를 보냈고 그녀의 모습을 흉측한 두꺼비로 만들었다고 하니 그것이 바로 달 두꺼비라고 합니다.(이 역시 전승에 따라 약을 먹자마자 두꺼비가 되었다는 말도 있고 항아가 고의로 먹은 것이 아니라는 말도 있는 등 다양하지만 결국 항아는 떠나고 예 혼자만 남게 됩니다.)
아내도 사라지고 불사약까지 잃은 예는 너무 고통스러웠고 그 고통을 잊기 위해 제자들에게 활 쏘는 것을 가르치는 것에 전념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그의 제자 중 봉몽(逢蒙)은 특히 재주가 뛰어났고 예는 봉몽을 가까이 두고 아꼈습니다. 하지만 봉몽은 스승이 있는 한 자신은 언제나 스승의 그늘 아래 놓인 콩라인 일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를 죽일 계획을 꾸미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예가 사냥에서 돌아올 때 길목에 숨어 있다가 복숭아나무 몽둥이로 예를 때려죽이고 말았다고 합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예는 과거 요괴들을 퇴치한 뒤 휘하의 귀신이나 요괴를 자신의 제자로 두었기 때문에 오늘날 요괴가 귀신들은 자신의 스승을 때려죽인 복숭아나무를 무서워하며 제사상에 복숭아를 올리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위대한 영웅이지만 결국 제자에게 맞아죽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안타까운 인물로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한 사람이 많았는지 예는 죽은 뒤에도 종포신(宗布神)이라는 신으로 숭배되었다고 합니다. 이 신은 귀신의 우두머리고 나쁜 귀신을 내쫓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비형랑이나 처용하고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천상의 존재였지만 지상에 문제를 해결하러 내려온 존재기 때문에 근원을 따지고 보면 신이긴 한데 인간세상에서 인간들을 구하고 최후게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영웅이기도 한 이중적인 존재입니다. 하지만 지상에 내려오기 전에는 정확한 직택을 알 수 없으며 종포신이라는 자리는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한 사람들이 만들어준 자리니 여기서는 영웅항목에서 다루었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굉장한 영웅으로 태양을 떨어뜨리는 업적이 너무 커서 그 뒤에 한 업적들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싸운 괴물들의 스펙을 생각하면 유명한 영웅인 헤라클레스에게도 딱히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홉 머리에서 물과 불을 쏘는 뱀인 구영은 히드라가 연상되며, 거대 멧돼지 봉희는 헤라클레스가 생포한 거대 멧돼지와 동시에 무기가 통하지 않는 가죽이라는 부분은 네메아의 사자고 연상되는 존재였습니다. 그리 예 역시 고난을 해쳐나가 불사의 약을 얻었지만 안타깝게 그 기회를 놓쳤다는 부분은 마우이길가메시도 보여줬던 모습이라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가장 큰 업적이 태양을 떨어뜨린 것이 맞긴 합니다. 우리나라 신화의 신인 대별왕과 소별왕이 태양과 달을 각각 하나씩 파괴 했지만 그것도 엄청난 업적인데 무려 태양을 아홉게나 떨어뜨렸으니....



덧글

  • 존다리안 2019/01/11 20:11 # 답글

    이친구도 결국 어딘가의 달동네에 나올 듯도 한데....
    헤클,길가 등이 맞이합니다.
  • 이선생 2019/01/11 21:51 #

    중국편에 나오지 않을까 기대 했었는데 항우나 시황제만 나오고 나오지 않았죠...아쳐로 딱인데...
  • 炎帝 2019/01/29 15:48 #

    그 이문대는 아무래도 신화시대의 잔재를 얻어 쓰고 있는 실정이라,
    그 신화시대 인물인 예가 나오기는 힘들었겠죠.

    근데 그 이문대의 모습을 보면 예의 화살은 그냥 화살이 아니라 미사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 이선생 2019/01/29 19:11 #

    고대 중국 문명설....
  • 데스나이트 2019/01/11 22:28 # 답글

    중국어 시간에 항아에 대해 배울 때 알게 된 영웅인데 생각 이상으로 굉장한 사람이었네요. 괴수들도 대륙의 기상이라도 쐬었나. 구비문학이라 그런지 항아가 달로 올라간 건 내용이 조금 달랐지만 대체로 모두 비슷하네요. 영웅들 중에선 헤라클레스와 가장 비슷하기도 하군요. 둘 다 온갖 고생을 겪었지만 최후가 허무한 점이.
  • 이선생 2019/01/11 23:25 #

    항아가 달로 가는 부분은 정말로 다양한 유형이 존재합니다.

    헤라클레스는 그래도 죽은 뒤 혈통빨로 신이 되어 기간토마키아에서 큰 활약을 하니 어찌보면 예보다 형편이 좋지 싶네요...
  • 란티스 2019/01/14 07:32 # 답글

    너무불행한 영웅이네요. 아쳐도 생각해볼 영웅인데
    (정작 우리나라는...) 시황제나 항우는 나왔으니까요;;
    다만...과연 예도 올라올수 있을지는...;;;

    종포신이 된 예는 나중에 복숭아를 두려워한 영웅이 되어버려요
    어디서 들어보니 귀신들이 복숭아를
    두려워해 제사상에는 복숭아를 놓지 않은 다는
    이야기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여기서는 단약이라 나오지만 또다른 이야기로는
    복숭아라고 나온다고 들어서요;;;

    아무튼 참 흥미롭네요 신화는..
  • 이선생 2019/01/14 00:20 #

    네 굉장히 흥미로우며 파고 파도 계속해서 뮌가가 나와 연구를 멈출수가 없습니다ㅋㅋㅋ
  • 2019/02/05 23:0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1/14 00:2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9/01/18 08:1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1/18 08:5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炎帝 2019/01/29 15:50 # 답글

    페이트 자작 서번트 놀이 할때 아처로 구상한 인물이군요.
    마침 페아포에서도 신령이었다가 강등(?) 당한 인물이 서번트로 나오기도 해서
    조건도 그리 나쁘진 않겠다 생각했죠.

    생각해보니 완전 카르나나 오지만 극상성인거 같네요. 태양신 쏴죽인 셈이니....
    (당시엔 밸런스 문제도 있어서 그 특별한 화살은 한발밖에 못쏜다는 구상이었죠.
    그리고 나온 서번트가 아라쉬...orz)

    뭐, 잡담은 여기까지고, 위상이 워낙 높다보니 후세에도 언급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위에서 말한 그 하백의 일화의 연장인데, 전국시대에 서문표라는 관리가
    하백을 숭배하는 마을에 갔더니 이때까지도 처녀 인신공양을 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도망가고 마을이 개판이 되는걸 보고 의식을 직접 보겠다며 참관하고는
    신부가 얼굴이 별로이니 무당할매 보고 하백에게 가서 잘 설득하고 오라며 강에 던져버리죠.

    잠시후에도 안오니까 그 무당의 제자들을, 그래도 안오니까 다른 꼬봉들을 순서대로 강에 던져버리니까
    관리들이 사색이 되어서 다시는 인신공양 안한다고 했고, 결국 제방을 쌓는 공사를 해서 후세까지 두고두고 번성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의 부가부분에 바로 예가 언급되는데, 하백이 단순한 헛소문이 아니라 진짜 있는 신이었고
    인신공양이 안되자 진짜 깽판을 치려 했는데 어디서 구한건지(...)
    서문표가 예의 화살을 가지고 있어서 그때 털린 트라우마 때문에 보자마자 깨갱하며 도망쳤다는 이야기였죠.
  • 이선생 2019/01/29 19:13 #

    오호! 그 부분은 저도 잘 모르던 부분이었는데 흥미롭군요!
    한 수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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