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거인 설화아~? 역사가 짧은 미국에 그런게 있을 리 없잖아? FGO로 알아보는! 설화/역사

[폴 버니언의 일러스트]

이번 페그오 이벤트인 '올 더 스테이츠멘! ~만화로 알아보는 합중국 개척사~'에서는 1성 이지만 고성능의 버서커인 폴 버니언이 추가 되었습니다. 이 폴 버니언이 한국에서느 별로 지명도가 없어서 누군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끄적여볼까 합니다.

[일단 마테리얼에도 나름 자세하게 나오지만 나오지 않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니 같이 읽어보시면 더 좋습니다. 2차제림의 모습에 맞춰둔 이유는 저 복장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폴 버니언의 모습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절대 종화가 부족해서 아직 덜 키워 그런 것이 아닙니다.]
폴 버니언은 서부 개척시대에 나무꾼들의 잡담에서 탄생한 존재로 수개월 동안 지속되는 비, 거대한 모기 또는 불리한 지형 등의 수많은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친구인 파란 황소 베이브와 함께  아무도 살지 않는 밀림과 황무지를 개척하여 길을 내고 마을과 도시를 만들었을 뿐만이 아니라, 호수와 강을 디자인 하고 퓨젯 사운드만, 그랜드 캐니언, 블랙 힐즈 까지 만들어낸 신화적인 영웅성을 지닌 거인으로 경쾌함과, 힘, 활력을 상징하는 위대한 벌목꾼이라고 합니다.
붉은 체크무늬 셔츠에 비니 모자를 쓰고 있으며, 도끼를 들고 다니는 수염난 아저씨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폴 버니언의 모습입니다.
[근대의 복식을 하고 있을 뿐이지 그가 한 일은 미국의 여러 지형을 만든 것은 창세신니마 다름 없는 모습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다이다라나, 한국의 선문대할망이나, 마고할멈처럼 세상을 만든 거신이라는 설정이긴 한데 문제는 이 이야기가 근대라고 할 수 있는 개척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입니다. 신화가 만들어지기에는 비교적 근대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나무꾼들이 벌목하면거 이야기한 시시껄렁한 잡담치고는 거인의 생김새나 설정이 지나치게 디테일 하며, 여기저기 기념 조형물이 생길 정도의 파급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실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나무꾼들 사이에서 이야기 된 폴 버니언은 거인도 아니며 상세한 모습역시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덩치가 크고, 괴력과 뛰어난 기술을 가진 전설적인 나무꾼이 있다 카더라 하는 이야기였는데 그 이야기가 20세기 한 신문에 실리면서 거인으로 과장되었을 뿐만이 아니라 현제 일반적으로 알려진 폴 버니언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겁니다.
[이 부분은 페그오에서 의외로 실재 사실에 충실하게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왜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과장하여 창세신화 같은 거인의 전설을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미국은 역사가 짧다보니 자국의 민담이나 신화라고 할 만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명한 작가들이 ‘크툴루 신화’라는 가상의 신화 체계를 만들어서 설정놀음을 할 정도로 자국의 설화에 굶주려 있었던 겁니다. 그런 상황에 도시전설 같은 이야기긴 하지만 폴 버니언은 굉장히 좋은 소재였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민담같은 무언가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즉 없으니까 직접 만들자! 하는 에디슨 정신이 발현 된 것입니다.(아마 에디슨의 저 대사는 폴 버니언은 설화가 없는 미국에서 직접 만든 것이라는 것을 돌려 언급한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미국인이라면 전부 다 알정도는 아니지만 20세기에 억지로 탄생시킨 민담치고는 상당히 유명세를 탓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대세인 마블 코믹스의 한 에피소드에도 나온 적이 있으며.

B급 호러 영화의 살인마 캐릭터로 만들어 지거나, 북한의 도발 중 하나인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이 펼친 작전명이 '폴 버니언'인 등 미국에서는 이런 저런 곳에서 잘 써먹긴 하지만 미국 한정으로만 유명하다 보니 미국 이외의 나라의 미디어믹스나 콘탠츠에서 사용되는 일이 드문일이긴 한데 일본의 페그오에서 폴 버니언이 사용된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확히는 <만화로 알아보는! Fate/Grand Order>에서 우동 반죽에 성배의 진흙을 더해 만든 7기의 우동 서번트 중 하나인 만화 오리지널 캐릭인데 콜라보 이벤트를 하면서 게임에 정식 추가된 것입니다. 죄다 1성이지만 전부 개성이 대폭발하니 다른 6기도 나중에 페그오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이 우동 반죽 덩어리 라는 것이 뭔가의 비유나 드립이 아니라 진짜 우동 반죽에 성배의 진흙을 섞어서 만든 것이다.]






P.S.
개그 이벤트에 개그씬인건 알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쿠소 애니는 홍보하지 맙시다!(진지)



덧글

  • 무명병사 2019/07/22 22:55 # 답글

    전 어릴 때 D출판사를 통해서 버니언을 만난 적이 있지요. 그땐 '폴 번연'이었고 당연히 남자...
    저 씬에서 가장 충격받은 건 눈을 찡긋했다는 것.
    + 제로니모 아저씨는 이렇게 멋지게 썼는데, 1부 2장 진짜 이대로 놔둘거에요 딜라이트?
  • 이선생 2019/07/22 23:05 #

    확실히 옛날에 보던 <괴기랜드> 같은 책에 어쩌면 실려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기억을 못할 뿐....

    1부 2장은 정말이지 수습이 안돼죠...ㅠㅜ 미국인들이 뽑은 페그오 최악의 시나리오....
  • 무명병사 2019/07/23 14:31 #

    버니언이 길 가다가 신발털었는데 그게 지금의 로키인가 애팔래치아인가 산맥이 됐다고도 하죠.
  • 이선생 2019/07/23 18:25 #

    발자국에 물이 고인 것이 오대호가 되었다는 말도 있지요.
  • 이굴루운영팀 2019/07/23 05:19 # 답글

    겨울철에 쓸 식량 운반중에 호수에 빠트리자 걍 호수 밑에 불피워서 통째로 스프만든 이야기가 있었죠.
  • 이선생 2019/07/23 07:58 #

    그런 이야기도 있군요! 그런 허풍같은 이야기가 설화의 매력이긴 하죠ㅎㅎ
  • 존다리안 2019/07/23 07:48 # 답글

    구다코를 진짜 주인공으로!!
  • 이선생 2019/07/23 08:00 #

    원작을 신랄하게 까버리는 그 모습을 게임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ㅋㅋㅋ
  • 란티스 2019/07/23 09:50 # 답글

    아...이 거인..하필 여자로 나와서 남자라는건 잊을정도의 귀여운..
    하긴 이 이야기가 개척시대의 무용담을 만들고싶은 미국의 본심이니..
    (우리도 건국신화 만들장아니 개척시대의신화를 만들자)

    너무 짧을수록 허세드립은...당연한거지만

    너무 안스러워요 안스러워.....
    그래도 캐릭터는 FGO의 귀염둥이 아저씨(언니)...

    저 병맛 구다꼬.......언젠가 만나게될지...
    (저도 낛시되었음....오니기사마를 겁나게 겪은데..이벤트는 않
    하겠다고 결심했는데...OTL)
  • 이선생 2019/07/23 18:31 #

    역사가 잛으니 그런 자국의 설화 같은 것이 무척 가지고 싶었을 겁니다.

    FGO의 폴은 1성이긴 해도 귀엽고, 스킬이 뭐 하나 버릴 것이 없으며 스킵안되는 보구 연출도 짧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ㅎㅎ

    이번 이벤트는 노가다도 없고 스토리도 병맛이지만 재미있어서 잘 하고 있습니다.
  • 데스나이트 2019/07/23 11:16 # 답글

    버니언 귀여워서 좋습니다. 일그오에선 그자리에서 만렙을 키워버렸죠 후우...덕분에 남은 QP가 버니언의 전기톱에 갈려버렸습니다. 일은 잘하는데 너무 외형이 어린애고 np차지가 없어서 스파쿠를 키울까 생각은 합니다.

    처음엔 얘는 누구냐 했는데 TS라도 원본과 이미지가 너무 반대라서 특히 충격먹었네요.
    털북숭이 거인 아재를 금발 꼬마로 바꾸다니 이런...근데 요즘 버니언이 킨토키 릴리라는 드립이 좀 나돕니다. 도끼에 금색 단발이니 비슷하네요.

    폴 버니언이라는 거인의 전설은 엄청난 개척이라는 위업을 쌓으면서 현재의 대국을 만들어냈다 라는 생각을 상징하는 개척시대 그 자체의 상징이라고 봅니다. 보구도 놀랄 만한 위업이니까요.

    그나저나 요 녀석 스킬이 모두 일화 유래였네요. 3스는 방어력+회복력 하락이라 일그오에선 그냥 썼는데 번역 보니까...아니 왜 팝콘에 동사하지요?!?
  • 이선생 2019/07/23 18:37 #

    스파르타쿠스도 좋지만 전 귀여운 폴 버니언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NP 차지는 공명과 칼라이도 스코프에 맡김니다...

    단발에, 금발에, 도끼까지....성별이 다른것 빼면 확실히 공통점이 많긴 하네요

    확실히 그런 상징적인 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글루스 알리미 2019/07/30 08:04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07월 30일 줌(http://zum.com) 메인의 [컬처]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zum 메인 페이지 > 뉴스 하단의 컬처탭에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123 2019/08/04 16:33 # 삭제 답글

    토니 비버와 코드우드 피트라는 친척도 있다더군여
  • 이선생 2019/08/05 10:20 #

    네! 그런 유형도 있는데 그리 메이져한 유형은 아니라 일단 열외 하였습니다.
  • 히드라36 2021/04/05 12:24 # 삭제 답글

    그것에서도 나온 적 있죠. 정확히는 폴 번얀의 목상으로 벼신한 페니와이즈
  • 이선생 2021/04/05 21:31 #

    아! 저도 본 기억이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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