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의 창세신-은잠비 신화이야기

이름 : 은잠비
지역 : 콩고민주공화국 그외 아프리카 각지
출전 : 콩고 민간전승, 각종 아프리카의 복합종교

신화쪽이 너무 장시간 포스팅을 하지 않기도 했고 마침 좀비의 어원이라고 하는 콩고의 신 은잠비에 대한 포스팅 요청이 있어 간만에 글을 써 봅니다.
은잠비(Nzambi)란 콩고말로 ‘신’이라는 뜻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두명의 신을 지칭하는데 하나는 창세신인 ‘은잠비 음풍우’며 다른 하나는 그의 딸이자 아내인 여신 은잠비입니다.
[은잠비 음풍우는 유능하지만 굉장히 게으른 존재라고 합니다.]
은잠비 음풍우는 우주를 창조한 전지전능한 신이며 창세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태생적으로 게으르며 유희를 즐기는 한량 같은 성품의 신이라 세상을 창조한 것도 일종의 유희였으며 만들자 마자 바로 질려버려서 그냥 내팽겨쳐버렸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딱히 세상에 직접적인 관여는 안하지만 워낙 강한 신이다보니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따라 지구에 다양한 자연현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다 문득 은잠비 음풍우는 또 하나의 유흥으로 결혼이 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본인이 이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전능신이다 보니 결혼할 상대역시 자신의 힘으로 창조하게 됩니다.
[사람으로 치면 <인공소녀>나 <커스텀소녀>를 플레이 한 정도인데 은잠비 음풍우는 전지전능한 신이다보니 진짜로 여신을 만들어 버렸다.]
그것이 바로 신비의 신인 은잠비 여신입니다. 그렇게 은잠비 음풍우는 자신이 창조한 딸인 은잠비 여신과 결혼하여 그녀를 아내로 삼았으니 이 역시 얼마가지 않고 무관심해지게됩니다.
은잠비 여신 역시 재미없는 남편보다는 지구에 더 흥미가 생겼던 것인지 지구로 내려가 여러 생명들을 낳아서 세상을 체웠고 법, 예술, 오락 등을 가르쳐 문명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인 은잠비 음풍우의 권능 중 하나인 벼락을 훔쳐 인류에게 불을 가져다 주어 인류는 더욱 윤택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신 음잠비의 석상은 은잠비 음풍우의 석상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가슴의 크기로 누구인지 식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은잠비는 단지 콩고에서만 존재하는 신이 아니라 아프리카 전역에 그 흔적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포르투갈의 노예로 잡혀가는 바람에 아프리카 남부의 반투족사람들과 브라질 사람들이 서로 뒤섞이게 되었고  신앙이 습합되어 탄생한 종교인 칸돔블레에서도 은잠비의 이름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도 은잠비는 전지전능한 최고신이며 지구를 창조한 후 세상에서 물러났으며 지금을 오로지 강우량에 대해서만 담당을 한다고 합니다.

자메이카의 종교 구미나에서는 은잠비에서 파생된 왕 줌비(King Zombi)라는 높은 창조신이 있다고 합니다.
[왕 좀비(King Zombie)이 아니라 왕 줌비(King Zombi)다. 아직은 신격이 남아있는 상태로 전승된 것으로 보인다.]
창조신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이 좀비는 부두교의 좀비와는 달리 아직 신으로 다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의 사람들은 서양의 열강 들에 의해 세계 곳곳으로 노예로 팔려나가게 되었습니다. 가혹한 노예생활을 버티기 위해 그들이 기댈 수 있는 것은 종교밖에 없었고 그 결과 아프리카의 여러 토속신상들이 섞이면서 세로운 종교가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바로 ‘아프리카 디아스포라 종교’입니다. 그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부두교인데 아프리카 디아스포라 종교에는 부두교 말고도 ‘팔로’라는 종교도 있는데 이곳에서도 은잠비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은잠비는 우주를 창조하고 생명을 불어넣은 전능신으로 모든 자연적인 것들과 죽은 자의 영혼은 은잠비가 불어넣은 것으로 은잠비의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은 사람들은 오랜시간 자연의 여러 요소에 둘러싸여 은잠비가 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즉 모든 인산은 전능신인 은잠비의 일부기 때문에 죽은 사람의 영혼도 오랜시간이 지나면 신이 될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신앙이 복합 되면서 서양의 가톨릭도 섞여 버렸고 그때문에 은잠비의 조각상 중에는 노골적으로 그분의 모습을 따라한 형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근원적인 자료는 거의 유실되어 윤곽만 어느정도 남아 있지만 여러 변화의 과정을 걸쳐 여기 저기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흩어진 가루같은걸 긁어모아 결국 서번트로 만들어버린 페이트 시리즈......]

덧글

  • 존다리안 2021/05/30 15:08 # 답글

    좀비의 기원… 저 소설에서는 아예 다른 죽음의 신들과 동맹중이라 무섭더군요.
    아니 아누비스가 동맹으로 가담해있는데 이런 놈들 상대로 어떻게 싸우라고….
    (동등한 신격들을 맞붙인다면 해볼만 하겠지만…)
  • 이선생 2021/05/30 16:13 #

    신령이나 관위급, 죽지않고 해탈한 붓다 같은 특수한 클레스 정도가 아니면 비비기도 힘들것 같기는 하더군요
  • 란티스 2021/05/31 21:52 # 답글

    하긴 롱기누스도 서번트로 나왔는데 은잠비도 안나오는게...나오지 않는것도..이상할 정도로...
  • 이선생 2021/05/31 11:00 #

    솔직히...세이비어(붓다)에서 선은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 zen8950 2021/06/01 10:55 # 삭제 답글

    은잠비가 신 백과사전에서 보니까 양성구유의 신이라던데.
  • 이선생 2021/06/01 11:02 #

    태초에 혼자였는데 자손을 창조한 존재는 대부분 양성구유의존재로 보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혼자서는 생명을 창조할 수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한 모양인데 저는 신은 일반 생물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며(말 그래도 신이고 은잠비 음풍우는 전지전능하기까지 하니.....) 문헌에 나오는 내용만을 전달하기에 남성신이라고 하였습니다.
  • 히드라36 2021/06/02 12:48 # 삭제

    아마 은잠비라 불리는 신이 두 위이고 그 중 한 위가 여신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은잠비 음풍우님은 세상을 창조했지만 그 이상 손을 대지 않는 방관적인 남신이라고 하고, 또 다른 은잠비 여신님은 그렇게 창조된 세상에 여러가지 문화와 변화를 가져오는 신이라고 합니다. 보통 태고적의 신들은 기본 토대만 창조하고 나면 그냥 널부러뜨려 놓고 후대 신들이 알아서 하게 하거나 아예 그렇게 후세 신들이 창조하는 꼴을 고깝게 보고 전쟁을 일으켰다가 패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두 은잠비 신들도 태초의 토대를 마련한 방관적인 창세신과 훨씬 역동적인 세세한 창조와 문명을 주는 여신으로 나뉘는 거죠.
  • 히드라36 2021/06/02 12:49 # 삭제 답글

    왔구나~~~ 은잠비님이다!!!
  • 이선생 2021/06/05 14:47 #

    요청하셔서 자료를 정리해보았지만 정보 자체가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는 존재다보니 풍성한 자료를 준비하지는 못했습니다;;
  • 2021/06/08 10:4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1/06/09 13:5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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